1년 전에 잡아놓은 스페인 여행이 벌써 다가 오네요. 세월 참 빠르지 말입니다.

엘에이-마드리드 구간 2인 편도 비즈 예약 해 두었었는데요, 그 당시, 주말엔 All Seats (2인 비즈 편도 395,000) 밖에 없어서 일단, 월요일 Limited Seats (2인 비즈 편도 120,000) 로 했네요. 혹시나, 주말에 자리가 나면 변경하려고 가끔 들여다 봤지만 역시나 였지요.

그러던 중,

어제 예약을 확인 해 보니 저희 항공편 시간이 변경이 되었더라고요. 월요일 10:15분 출발이었는데 이게 새벽 2:29 분으로요. 보고타 에서 갈아타 야 하는데 무려 대기 시간이 10시간...ㅜㅜ 이베리아 항공이나 루프트한자, 델타 항공 이 있으면 아예 핑계대고 취소하려고 했는데요 출발이 임박하니까 마일리지 표가 전무하네요. 그래서 그냥 좌석이나 지정할 생각으로 전화 했는데요...

"우리 라이프마일즈 가 달라졌어요"

1. 거의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전화를 받음.

2. 유창하고 또렷한 영어 발음으로 말함.

3. 몹시 친절함.

좌석 지정 해 달라고 하면서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볼 멘 소리를 했더니 다른 시간으로 변경 해 주시겠다 하네요 ^^ 내친 김에 All Seats 좌석 밖에 없는 걸 뻔히 알면서 토요일로 바꿔 줄 수 있냐고 하니 그것도 된다고 하시네요. 부라보~~ 12만 포인트로 40만 포인트 짜리 티켓 끊는 기분이 이런 거 구나 싶네요. 

변경으로 인한 추가 마일 차감이나 패널티는 없는지 재차 확인한 후 감사의 인사와 함께 수화기를 내려 놓았습니다. 덕분에 마드리드 2박이 4박으로 늘었고요, 퍼스트 없는 787 인데다가 비즈 좌석이 1-2-1 이라 나름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