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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Solo travel to Puerto Rico 1 (사진 많아요..)

지중해 | 2017.03.17 13:41:3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지중해입니다.


봄방학을 맞이하여 푸에르토 리코 솔로여행을 하는 중입니다. 이제 내일 오전 5시 비행기를 타고 다시 겨울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흑흑), 이번 여행을 하면서 솔로여행의 장점과 단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월요일-화요일 급작스레 닥친 winter storm으로 인해서 시카고에서 제가 사는 세인트루이스로 오는 비행기가 취소되어 버렸고, 당연히 그  비행기를 타고 시카고로, 시카고에서 마이애미로, 다시 마이애미에서 산후안까지 가야하는 저의 일정도 큰 영향을 받고야 말았습니다. 비행기 취소도 출발 5시간 전인 밤 12시에 결정되어서, 참 난감했죠. 그런데 여기서 솔로여행의 장점이 드러나는데요, 바로 혼자 여행하니 아무래도 reschedule이 유연한지라 취소결정 30분 만에 STL-MIA 직항으로 바로 리부킹이 된 것입니다. 그것도 main cabin extra 좌석으로요 (만세!).


덕분에 편하게 산후안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정이 2박 3일로 촉박한지라, 산후안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1박당 $100+20000pts 로 예약한 Waldorf Astoria El Conquistador가 있는 Fajardo로 향했습니다. 사실 Priceline에서 하루에 $12불 하는 Payless로 빌리려고 했는데, yelp나 tripadvisor 평을 보니 막상 차를 빌리려고 하면 시스템상의 glitch였고 honor 해줄수 없다면서 4~5배로 charge 하는 경우가 많다는 리뷰를 보았습니다. 또 공항 밖에 있어서 셔틀버스 오래 기다려 한참 가야하고, 사람들도 많아서 시간을 많이 소비한다는 리뷰도 봤구요. 일정이 짧은지라 돈 좀 들더라도 시간을 절약해야겠다는 생각에 Amex Plat으로 Executive 티어를 받고 얼마저 마모에서 얻은 정보로 Nordic Choice에서 준 Hertz의 presidential circle로 executive elite로 티어를 매치받은 National에서 3일 209불에 미드사이즈로 차를 렌트했습니다. 그런데 National 홈페이지에서는 분명 Executive Aisle이 없다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있더라구요. 직원들은 Executive Elite Aisle에서 하나 아무거나 골라잡아 타시라고 말씀하시고, 덕분에 현대 Tuscan 1000마일도 안뛴 놈을 골라서 바로 공항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Tip: 푸에르토 리코의 도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Highway를 제외하면 pothole이 상당히 많고, 차선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도로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다들 운전을 좀 험하게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표지판이 당연히 다 스페인어로 쓰여져 있으니 Oeste(West), Este(East), Salida (exit), Solo(only) 등의 스페인어를 익히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여담으로 저희 동네에서는 로드킬 당한 squirrel을 많이 봤는데, 여기는 로드킬 당한 이구아나들이 널려있더군요...


드디어 도착한 El Conquistador. Hilton Honor 전용 리셉션 데스크에서 일하는 Otto라는 분이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비행편 취소로 인해 간신히 이곳에 왔다는 말을 하자, 그 분이 고생했다면서 무려 Las Brisas Ocean View 로 주십니다. 1킹 베드 혹은 2퀸 베드 중 하나 고르라고 하면서요. 이전에도 올렸지만, 방에서 보이는 뷰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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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좋습니다! 참고로 두 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호수는 나중에 Bio Kayaking을 할 곳인데, 여기 가시는 분은 꼭 하세요.. 너무 아름답고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너무 어두워서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요.


Las Brisas 가 최근에 레노베이션이 된 건물이라 시설은 괜찮았는데요, 방음엔 좀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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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위트 다음 등급으로 좋은 방이니 저는 적극 추천입니다!

참, 이 Otto라는 분과 얼마전 한국여행을 갔다왔다면서 '안녕하세요'라고 말씀하시는 여직원 분과 꽤 친해졌는데요, 체크아웃 할때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고 하니 본인 이메일을 적어주면서 꼭 먼저 연락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아마 체크아웃 할때 두 분이 커피나 한잔 하시라고 스타벅스 $10 기카를 건네줘서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스벅 기카를 사게된 것도 사연이 있습니다 ㅎㅎㅎ). 조만간 이곳에 가시는 분은 저에게 쪽지 주세요. 그 분 개인 이메일 알려드릴게요. 제 친구나 친지라고 하면서 연락하면 아마 좋은 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날은 피곤하기도 하고 방에서 보이는 뷰가 너무 좋아서 대강 리조트 산책하고 방에서 책읽으며 (흑흑 아직 박사과정이 안끝났어요..) 한적하게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첫 날 밤은 지나갑니다.. 보름달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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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 리조트 생김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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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바다와 맞닿은 산 절벽위에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밖으로 나가려면 반드시 렌탈을 해야 할 것 같구요, 들어오시기 전에 오는 길에 있는 월마트나 여러 상점에서 미리 음식물을 사오면 식비를 절약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산위에 있는 것은 뭐든 비싸다는 진리는 여기에서도 통하니깐요. 그리고 다이아 멤버이시면 조식부페 2인 무료 (보니깐 인당 $30불 짜리더라구요), welcome drinks 2잔 쿠폰, 생수 2병 쿠폰(이건 리조트내 마트에서 쿠폰이랑 바꾸면 됩니다), SPA 20% 할인, SPA내 피트니스 무료이용 및 SPA내 사우나 무료이용 혜택이 있습니다. 저는 SPA는 이용안해서 잘 모르겠는데요, 나머지는 참 잘 써먹었습니다. 여기서 솔로여행의 단점이 나오는데요, 조식혼자갈때 이거 2명되는데 왜 혼자왔냐는 질문을 들으면 약간 뻘줌함? 웰컴 드링크 받을때 너 혼자인데 2명치 한꺼번에 다 줄까? 라는 질문을 들으며 뻘줌함.. 이랄까요?


아, 그리고 El Conquistador는 포인트+캐쉬로 예약해도 디파짓을 미리 청구합니다. Pending으로 두는게 아니라 statement에 반드시 올라오니깐 참고하세요. 체크아웃시 미리 지불한 디파짓을 제외한 차액을 청구하는 형식이더군요. 저는 Waldorf 에서 $350이상 쓰면 $70 off 해주는 아멕스 오퍼를 쓰기 위해서 체크아웃 할 때 총 비용 전부 청구해주고 미리 지불한 디파짓은 따로 리펀해달라고 요구했는데, 그대로 해주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맛나게 먹고 (죄송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리조트 소유의 섬인 Palomino 섬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리조트안에 있는 곤돌라를 타고 리조트 내 부두로 가면 워터택시를 타실 수 있어요. 섬으로 가는 첫 배는 오전 9시에 있구요, 섬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배는 오후 3시 입니다. 섬에서 리조트로 나오는 마지막 배는 오후 5시 반이구요. 소요시간은 약 15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섬 내에 유료 락커룸이 있구요, 파라솔도 유료로 빌릴 수 있더라구요. 전 그냥 적당히 나무 그늘 밑에 자리잡았는데요, 너무 좋았습니다. 바다 보며 책읽다, 웰컴 드링크 쿠폰으로 산 Rum Pom 홀짝 거리다, 바다에 풍덩 들어갔다, 이러면서 하루종일 빈둥거렸는데,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바다에 조그마한 상어도 돌아다니고, 이구아나도 여기저기 느릿느릿 기어다니고,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호텔 리조트를 향한 해변 말고 2-3분 동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적당히 야자수 있는 해변이 더 경치도 좋고 물놀이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Lagoon들이 펼쳐져 있어서 수심도 얕고, 파도도 그리 세지 않았거든요.


아래의 페리를 타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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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은 해변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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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 코너를 끼고 좀만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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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네요!!! 여기서 Rum pom 칵테일 냠냠하면서 책도 읽고하니 정신적, 신체적 힐링이 마구마구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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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이 아래의 사진처럼 맑아지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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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나도 휴양중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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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기까지가 1일차+2일차 이야기랍니다. 3일차에는 Culebra 섬에 있는 Flamenco Beach에 갔었는데요, 조만간 올리도록 할게요!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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