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듣자고 잠시 운전 멈추고 쉬다가.
바뀌는 날씨에 민감해집니다.
춥고 따뜻하고, 흐리고 맑고, 눈 내리다
이처럼 비내리는 소리에 귀가 확 틔이기도 합니다.
이젠 눈 소리 마저 듣게됐습니다.
원래 눈도 소리를 가지고 있었더군요.
내 마음이 분주해선지 세상이 시끄러워선지
여태까진 듣지 못했습니다.
그나저나 3-4분 후 잠이 솔솔왔는데,
영상은 짧아 자장가 삼기는 무리네요.
반갑네요. 저도 빗소리도 비도 좋아하는데요.
잠 잘때도 도움이 되서
가끔은 유투브에서 한두시간짜리 빗소리 틀어 놓고 누울 때도 있어요. ㅎㅎ
특별한 방법은 없고 전화기를 창문 앞에 세워 놨습니다.
비가 제법 굵어서 차 지붕을 때리는 소리가 잘 들리더라고요.
한국에 있는 시골집이 벽면 한쪽이 전부 유리인 집인데 거기서 비오는거 보면서 간식 먹던 기억 나네요.
어렸을 때 비오는 거 너무 좋아해서 비올 때마다 밖에 가서 비맞고 다니다가 할머니한테 등짝 맞았던 기억이 ㅋㅋㅋ
물론 지금도 비 오는 것 좋아합니다.. 밖에 나갈 일 없을 때 아파트 안에서 유리창으로 보는 거요... 하하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진 시골 집이네요.
한쪽 벽을 다 유리로 만들 만큼 욕심이 났을 창밖 풍경도 궁금합니다.
어릴때 저는 비오는 날 마루 바닥에 엎드려 만화책 보다가
빗소리에 또 물 받는 다고 놔두 세숫대야에 통통 거리는 물소리에
스르륵 잠든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더라고요.
저도 비가 참 좋아합니다.^^
차안에서 듣는 빗소리...제가 넘 좋아하는 것 중 하나.
근데 넘 오랫동안 못해봤네요. 나이가 들면서 생활에 쫓기다 보니 좋아하는 것 보다는 해야하는게 먼저가 되버리네요.
오하이오님 덕분에 오늘 감성지수 업~!! 하고 갑니다. 감사해요.
한참 바쁘면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도 안들리는 것 같습니다.
잠시나마 좋아하는 소리 찾으신것 같아 저도 보람됩니다.
역시 오하이오님 !!
저는 한번도 저장할 생각은 못했다는...
지난 주말에 시애틀 다녀와서 - 덕분에 비를 충분히 즐기고 왔는데 그래도 그립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전화기로 사진 찍는게 너무 어려워서 엄두를 안내는데 인스타그램을 보니 동영상은 정말 간편하것 같아서 한번 흉내내봤습니다.
남들은 시애틀에서 잠을 못 이룬다는데, 빗소리가 넉넉했으니 푹 주무시다 오셨겠네요^^
안타깝게도 사무실에선 유투브가 안되지만, 한편으론 동영상이 아닌 동영상 캡쳐를 보며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중북부 계시면 날씨가 뉴욕/뉴저지랑 비슷 하겠네요. 여긴 토요일 일요일동안 비가 올텐데 빗소릴 듣는 여유를 한번 부려야겠어요.
소리를 보신 셈이네요. 상상으로 만든 소리가 더 근사할 것 같아요. (사실 전화기 음질이 너무 안좋습니다. ㅠㅠ)
뉴욕하고 비교하면 눈은 더 조금 오고 봄은 조금 더 빨리오고, 대체로 조금 더 따뜻한 것 같아요. 서울하고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서울 보다는 조금 더 춥고 겨울이 더 긴편이지요?
아고, 그렇게 비가 오니 제 객적은 감상에 혀가 끌끌 차였겠습니다. ㅠㅠ.
저는 그만큼 비가 오는 기분이 어떨까 상상은 안되지만,
산사태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인데,
속으론 "참 좋겠다, 재밌겠다"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한 마음 담아서 노래 불러 드리겠습니다.
"Rain, rain go away.
Come again another day!
알로하님 wants to play
Rain, rain go away!"
반갑습니다. 알로하님
그래도 어젠 날씨가 너무 좋았지요. 영화에서나 보던 교도소를 출감하는 사람이 밝은 햇살에 눈쌀을 지프리며 철문을 나가는 모습...어제 날씨가 그런 기분이더라고요.
전 이스트사이드 살아서 눈도 꽤나 왔었네요.
감사합니다. 한번 찾아 보겠습니다. 가끔 자장가 삼을 소리가 필요했는데요.
하하 저희도 그랬네요. 사실 소리가 없어도 머리만 바닥에 닿으면 그냥 잤던 때였지요.
큰 아이때만 해도 열심히 틀었는데 아이가 셋 되면서 잠 잘자는 소리가 다 달라서 어느 순간 부터는 아예 틀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 영상을 보니 떤금없이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에서 신호대기중에 Meryl streep이 차의 손잡이를 잡고서 clint Eastwood에게 갈까말까하는 혼돈의 5초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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