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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마요르카-그라나다-파리

오우펭귄 | 2017.03.24 07:56: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많은 분들의 마요르카 파크하얏트 후기를 보면서 저도 마요르카 파크하얏트를 한번 가기보기로 결정하고 여기에 맞추어 여정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파크하얏트에서는 1박만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파크하얏트에서 2박을 하기로 정했는데 아무래도 제 성격에 하얏트에서 2박을 하면 심심할 것 같아 마지막 순간에 1박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다음은 제 일정입니다.


1일차

파리서 아침에 뷰엘링 ORY-PMI 탑승하여 오후 1시에 팔마에 도착합니다.

바로 차렌트해서 파크하얏트로 갔습니다.

파크 하야트는 정말 멋지더군요. 그냥 사진기를 가져다 되면 아름다운 그림이 펼쳐지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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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밤은 집사람과 와인 한병을 마시고 잠들었습니다.


2일차.

파크하야트에서 느긋하게 체크아웃한 후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습니다.

마요르카에는 유명한 산악도로가 두개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Cap Formentor 들어가는 도로하고 Sa Calobra를 들어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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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로 모두 Antonio Parietti이라는 사람의 설계로 오직 인간의 힘으로 터널 통과없이 깍아지른 듯한 절벽위를 돌아가면서 설계된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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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달려보겠다고 (집사람에게 애걸복걸 끝에) 일부러 차도 BMW 매뉴얼로 빌렸습니다.


소원 성취하고 팔마로 도착하여 Nakar Hotel에 체크인합니다. SPG계열로 10000 포인트로 잘수 있는데 여기도 괜찮더군요. 여기서 2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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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에는 풀장이 있어 (저희는 못했지만) 여름밤에는 팔마 대성당을 보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둘째날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집사람이랑 상그리아 한병를 나눠 마셨습니다.



 

3일차.

오전에는 Valldemossa 라는 곳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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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는 사실 어렸을 때 음악시간에 쇼팽에 대한 스토리를 들으면서 조르쥬상드가 쇼팽의 폐결핵 치료를 하려 요양지로 선택했던 곳으로 어렴풋이 알고 있던 곳입니다.

상드와 쇼팽은 요양을 위하여 마요르카에 가지만 둘과 불륜이라는 점과 쇼팽이 결핵환자라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둘에게 집을 빌려주지 않습니다.

결국 발데모사에 있는  수도원에서 두사람이 살게됩니다.

바로 그 수도원에 쇼팽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곳에 가니 쇼팽이 쓰던 피아노에 장미 한송이가 놓여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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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요르카에 간 쇼팽이 병이 악화되어 다시 파리로 돌아가게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는데 그 곳을 직접 가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포근한 바깥 날씨랑은 비교가 안되게 수도원 안은 습하고 춥더라고요. 그런 환경이라면 성한 사람도 병이 들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마요르카에 머물던 절박한 시기에 쇼팽이 작곡한 곳이 프렐루드인가봅니다.


팔마서 발데모사까지는 30분 거리여서 발데모사에서 점심먹고 다시 팔마로 돌아와서 쇼핑도 하고 팔마 대성당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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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저녁을 먹으며 집사람이랑 상그리아를 2병 비웠습니다.


4일차.

아침 일찍 PMI로 가서 역시 Vueling을 타고 그라나다로 갔습니다.

GRX에 11시쯤 내려서 택시를 타고 바로 알함브라로 갔습니다.

GRX에서 출발하는 택시들은 미터기를 안쓰고 정해진 가격으로 운행을 합니다.

알함브라까지는 정해진 가격이 30유로입니다. (전 사기당해서 40유로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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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문닫는 시간까지 알함브라 보고 호텔에 체크인 후 좀 쉬다가 8시40분 플라멩코 공연을 상그리라를 마시면서 봤습니다.


5일차.

AGP에서 오후5시에 CDG로 가는 직항을 타야했습니다.

AGP까지는 그라나다에서 버스로 2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이날 오후 내내 버스타고 비행기타고 해서 CDG에 도착하니 저녁7시반입니다.

CDG 셔틀가는  호텔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이날은  늦은 저녁을 먹으면서 집사람이랑 와인 한병을 마시고 잠들었습니다.


6일차.

그동안 파리 근교에 차를 빌려서 가보고 싶은 곳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에트르타-옹플레르-몽생미셀의 루트인데 이 루트를 현지 한국 여행사에서 하루 코스 상품으로 개발해 파리서 오전 8시에 출발하여 새벽2시에 돌아오는 여정으로 여행합니다. 전 이 루트를 여유롭게 이틀에 다니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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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호텔은 옹플레르에 있는 베스트웨스턴으로 정했습니다. 예약시까지도 몰랐는데 도착하여보니 예약한 방이 호텔방이 아니라 거실과 주방이 모두 딸린 아파트먼트형의 렌탈하우스이더군요.  이 곳이 참 괜찮았습니다.

이 날은 평화롭게 숙소 거실에 앉아서 옹플레르 항구를 보면서 집사람이랑 같이 와인 한병을 마셨습니다.


7일차.


사실 이번 여행에서 굳이 차를 빌려 노르망디 해변을 여행하기로 한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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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수십번은  봤던 것 같은 영화. Last Concert에서 주인공이

들이 처음 만나는 곳  몽생미셀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저 영화를 다시 보니  50대 중늙은이가 10대 소녀랑 사랑에 빠진다는 영화 스토리가 참 거시기하더군요.

다시보니 여자배우도 무척 촌스럽게 생겼더라고요.


초딩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장소를 이제 화면상의 남자 주인공이랑 비슷한 연배가 되어서 저도 가보게 되었습니다.

직접 가보니 비수기임에도 일본 관광객들이 정말 많더군요. 아마 일본에서도 Last Concert가 흥행에 성공을 했을 것입니다.

일본어로된 안내 책자에는 이곳서 결혼식을 하는 패키지 상품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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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밤은 몽생미셀의 야경을 바라 보면서 집사람이랑 와인 한병을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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