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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발권-예약]
뉴욕 힐튼타임스퀘어/콘라드/파크하얏 후기

꿈꾸는세상 | 2017.04.16 19:37: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번 뉴욕 여행 계획하면서 힐튼 호텔에 대해 질문드렸었는데요.

(링크 - https://www.milemoa.com/bbs/board/3600799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뉴욕에 다녀왔습니다. 


먼저 뉴욕까지 그동안 모아 왔던 델타 마일(당분간 미국 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로

3인 가족 뉴욕 왕복을 했구요. 


호텔은 시티 힐튼 리저브의 주말 숙박권 2장으로 2박- 힐튼타임스퀘어

아멕스 힐튼 두 장 열어 받은 포인트로  2박 - 콘라드 뉴욕

하얏 카드 열고 받은 숙박권으로 2박 - 파크하얏 뉴욕

이렇게 6박 일정을 보내고 왔습니다. 


1. 힐튼 타임스퀘어

첫 날은 델타 항공이 엄청 딜레이가 되어서 자정 가까운 시간에 포트 어소리티에 도착해서 

짐을 끌고 비를 맞으며 힐튼 타임 스퀘어로 갔습니다. 

보통은 햄프턴 인 정도의 호텔에 머물기 때문에 많은 짐에 가족에 비까지 맞아 정신 없는 상태에

1층에 있는 카트에 짐을 올리는 순간.

큰 덩치의 시큐리티 아저씨가 무지하게 뭐라고 하더라구요. 

그 옆에 있는 벨보이?만 카트를 쓸 수 있는 거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기다리는데, 아이는 축축 늘어지고.. 벨보이는 전화만 받고 있고.

다시 짐을 내리고 그냥 로비로 올라갔습니다. 

힐튼 다이아몬드이고 특별한 기념일을 앞두고 있어 조금은 기대하며 체크인을 하는데

아침도 두 명 만 된다는, 기념일은 축하한다는 말만 듣고 너무 늦은 밤이라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IMG_0250.jpg


제가 묵은 방 전망인데요. 

전체적인 평은 위치는 너무너무 좋은데. 

서비스도 시설도 특별히 좋은게 없고 나쁜 것도 없던 호텔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도 두 장 뿐이어서(물론 이게 원칙인줄 알고 있었지만요 ^^)

하루씩 번갈아 가며 아이를 데리고 가서 먹고 왔습니다. 

그래도 무료로. 타임스퀘어에 언제 묵겠는가 싶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2. 콘라드 뉴욕

두 번째는 콘라드 뉴욕이었습니다. 

전 호텔에서 늦은 체크아웃을 부탁하고 2시쯤 나와 Via를 타고 콘라드로 움직였습니다. 

Via는 다른 택시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었는데요. 

예약하고 이용해보니, 부른 곳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오라고 하더라구요(시간 얼마 없었는데 짐끌고 뛰다시피..ㅠㅠ)

그리고 정확하게 처음 지정한 목적지에 내려주는게 아니라 그 근처에 내려주더라구요. 

제가 잘못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짐들고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엔 다른 사람과 합승하는 것도 쉽지 않은듯 해서 딱 한 번만 이용했습니다. 


또 짐을 끌고 길을 건너건너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여기는 이 글(https://www.milemoa.com/bbs/board/3779184)에 있던 이메일로 미리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연락을 주고 받을 때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체크인을 할 때 '너를 위해 특별한 것이 방에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얘기가 잘 된건 가보다 하고 방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방에 가보니, 하하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짐을 풀고 밖으로 나가면서 프론트 데스크에 물어보고 나갔다 들어오니 

스파클링 와인과 케잌 하나를 방에 두고 갔더라구요. 

콘라드는 아시다시피 모든 방이 스윗이라 해서 약간 마음 상한 힐튼 타임스퀘어에서 오는 길이라 좀 기대를 했는데

방이 매우 작고, Bathtub이 없었습니다. 

작은 거실과 침실을 구분 할 수 있는 미닫이 문이 하나 있고, 

방에는 네스프레소 머신과 커피가 있습니다. 

가장 윗층이라서 그런지 따뜻한 물 나오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고, 

샤워 부스는 첫 날 물이 안빠지고 물이 뜨거운 물만 나와 결국 엔지니어를 불러 고쳐야 했는데요. 

나중에 이 부분에 대해 후기를 썼는데, 무료 숙박이라 그런지 아무런 반응이나 대응이 없더라구요. 


조식은 여기도 하루에 두 장밖에 안된다 해서 하루씩 아이데리고 갔었구요. 

로비에 있는 식당에 가서 아침 메뉴 하나를 시키거나, 일반 메뉴에서 20불까지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제공했습니다. 

먹다 남은 것을 방으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여간 눈치가 보이는게 아니라.. 


물은 많은 분들이 남겨주신 대로 로비에 있는 운동실에 가면 원하는 대로 가져올 수 있었구요. 

어메니티도 필요한 것은 힐튼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신청하면 가져다주었습니다. 

또 근처에 큰 몰이 있고 몰과 몰이 또 연결되는 구조라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버스도 몇 번 탔는데요. 호텔 앞이 버스 종점이어서. 구글로 검색하고 시간 맞춰 버스를 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에 비가 많이 와서 우산 때문에 진짜 많이 고민하고 검색했는데 확실한 답이 없더라구요. 

호텔 우산이 크고 괜찮아서 짐 들고 또 호텔을 옮겨야 하는데 가져가도 될지. 안될지 고민했는데. 

체크 아웃 하기 전에 방 청소하시는 분께 여쭤봤더니 너무 쿨하게 가져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실제로 많이들 가져가시는지 방청소하시는 분 카트에 새 우산이 엄청 걸려 있더라구요. 


전반적으로 시설이나 사람들이 친절한 것이나 다 좋았는데요. 

뭔가 친절하긴 한데 뒤통수가 따가운거 같은 느낌을 저희 부부가 함께 받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좋은 시간과 주변의 풍경에 고마움을 느꼈구요. 위치가 애매한 점이 있지만 교통 수단을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지껏 방문했던 호텔 중에 손에 꼽을 만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호텔 앞에서 뉴저지 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IMG_9845.jpg


   

3. 파크 하얏 뉴욕

사실 이번 뉴욕 행은 이 숙박권을 쓰기 위해 시작된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파크 하얏 뉴욕은 대만족이었습니다. 

일단 이렇게 친절한 사람들을 뉴욕에서 만날 수가 없겠다 생각이 될 정도로 다들 친절하고 

서비스도 어메니티도 헬스 시설과 수영장, 사우나 까지 후기들에서 보던 그대로 정말 대단했습니다. 


콘라드 뉴욕에서는 우버를 불러서 우버 처음 사용자 혜택으로 움직였구요. 

우버 예약을 할 때 제가 픽업 장소를 잘못 확인하고 예약을 해서 택시가 좀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추가로 2불 정도를 청구했더라구요. 

1층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로비로 가니 직원이 바로 체크인을 도와주고 엘리베이터까지 안내 해주었습니다. 


호텔에 가기 전에 게스트 릴레이션스 부서와 메일을 주고 받았었는데요.

방에 들어가 보니, 요청한 냉장고와 디켚 커피 등 모든 것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방은 22층이었는데 전망이 이랬습니다. 

IMG_0283.jpg


 그리고 곧 짐이 배달되고, 매니저가 직접 쓴 카드와 함께 스파클링 쥬스와 간식이 도착했습니다.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팁을 계속 쓰게 되는 단점이 있긴 한데 그래도 대접 받는 것 같아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방에 있는 태블릿 PC로 필요한 것들을 오더하면 추가되는 돈이 있거나 없거나 마지막에 확인하고 오더할 수 있구요. 

요청한 것들은 금방 가져다 주었습니다. 


다른 시설에 대한 부분들은 다른 분들이 많이 남겨주셔서 저는 제가 경험한 몇 가지만 더 적어보고 싶은데요. 

하우스 카 서비스는 1층에서 안내하시는 분에게 목적지와 함께 요청하면 가능한 차가 있는지 알아보고 안내해 줍니다. 

날씨가 좋지 않고 아이가 있어서 몇 번 이용했는데요. 저희에겐 참 좋았습니다. 이용할 때 마다 2불 정도의 팁을 드렸는데.

많지 않아도 인사가 달라지시더라구요.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이용했는데요. 로비의 컨시어지 데스크에 문의하면 바우쳐를 하나 프린트 해주는데

그걸 가지고 그 주소를 찾아가면 옵션을 추가할 것인지 결정하고 간단하게 대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전거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저는 꽤 고생을 하긴 했지만, 

센트럴 파크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 바퀴 도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물은 헬스장 냉장고나 수영장 사워실에서 가져다 마셨구요. 

잠자리도 참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두 번째날 오전에 화장실 거울에서 나오는 TV를 켰는데 채널 변경이 안되고 계속 지직거리더라구요. 

그래서 태블릿 피씨에 TV 수리 요청을 하고 나갔다 왔는데. 

저녁에는 채널 변경은 되는데 소리가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수리 요청을 하고 저녁을 먹고 돌아왔는데요. 


돌아와 보니, 방에 메시지가 와 있더라구요. TV가 수리가 안되니 매니저가 꼭 연락을 해달라고. 

전화를 해보니 불편을 끼쳐서 미안하다며 방을 바꿔주겠다고 받아 들이겠냐고 물어왔습니다. 

그래서 하룻밤이지만 더 좋은 방에서 묵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받아들였더니 너무 고맙다고 아침 식사 크레딧도 90불을 주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아침도 먹게되고 방도 훨씬 크고 좋은 방으로 옮겨줬는데 15층이라 그런지

전망은 원래 방이 더 좋았습니다 ^^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였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 늦은 체크아웃 부탁했더니 

하얏 카드로 받은 티어 덕분에 2시까지 호텔에 있도록 해주더라구요. 

비가 많이 와서 파란 우산도 들고 왔습니다. 나중에 비행기 탈 때 짐이 좀 되긴 했는데. 

그래도 좋은(?) 기념품이 되었네요. 


이미 좋은 호텔을 다녀보신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저희에게는 지금까지 중에 가장 친절하고 좋은 호텔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아니었다면 생각해보지도 못했을 좋은 것들 많이 누릴 수 있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서로 나누어 주시는 좋은 정보들 덕분에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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