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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

오하이오 | 2017.05.01 18:58:4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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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신발이 금세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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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동내 우리집 주변에는 차들이 에워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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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일을 축하해준다고 모인 사람들이 거실에 부엌에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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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놓은 음식 먹은 음식 가져온 음식... 식탁 음식이 수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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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다. 내가 면을 좋아하는데다 중국에선 생일 날 면을 먹는다고 해서 처와 중국 친구가 '깜짝 면 파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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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뱅이에 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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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불명 퓨전 음식이다. '막국수 샐러드' 쯤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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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 넣은 월남쌈도 면파티에 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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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 친구들이 파스타를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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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아는 빨간 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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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파스타. 직접 집에서 수확한 채소로 만들었단다. 이집 마당만 2에이커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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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에 초콜릿을 묻힌 디저트는 아이들에게 최고 인기 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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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주는 노래에 맞춰 생일 케이크를 끄고 2호가 축하 연주를 하고나선 자기가 더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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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호도 노래 하나 뚱땅 쳐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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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는 엄마와 함께 한곡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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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소리가 들리자 아이들이 경쟁하듯 피아노에 앉아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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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놀고 다시 출출해졌을 거라며 중국인 친구가 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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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반죽해 칼로 쳐낸 도삭면에 중국식 짜장 소스. 중국에 가면 빼지 않고 먹던 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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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애들대로 놀았다. 이날 자정이 넘어서야 우리 식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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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술병들이 비교적 정갈하게 식탁을 지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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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으로 못들어간 빈병이 부엌에도 가지런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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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정갈하지 못한 부엌.  갚아야할 전날 유흥의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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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남은 맥주, 일단 한병 마시고 설거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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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파' 이틀 뒤 저녁, 3호는 스파게티를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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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는 흥미를 잃은 듯 한줄씩 빨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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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파스타는 내 자리에. 또 다른 파티의 후유증.




*

지난주 토요일이 저의 생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이 만들어준 카드 보며 

박수치고 놀고 그렇게 지나가나 보다 했는데

저녁에 난데 없는 파티가 열려서 무척 당황했습니다.


평소 (미국식) 파티를 그다지 즐기지 않았는데

제가 아는 사람만 모아 놓고 노니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그 돈 들여가며 파티를 주선하는가 보다 싶기도 했습니다.


참, 면들 좋아하시나요?

전 덕분에 면을 실컷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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