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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1등석은 하드 프로덕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우등 고속 수준임을 감안해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보딩부터 대우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합니다.

특히 DTW - LAX 구간은 나름 비행 시간도 좀 되기에 1등석도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추가 금액이 꽤 되는 경우라면 고민 없이 메인 캐빈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델타 티어가 있으신가요? 티어가 있으시면 이코노미로 발권하시고 업그레이드가 충분히 가능한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델타 티어가 골드 이상이시면 72시간 텀을 두고 1등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거의 가능하기에 이를 노려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실버 티어도 확률은 떨어지지만 종종 프리미엄이 당첨되거나 간혹 1등석을 득템하기도 합니다.

델타는 이메일로 자동 업그레이드 여부를 통보해 줍니다.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내용을 보내줍니다.)

티켓 구매하실 때 업그레이드 의사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 두시기 바랍니다. 이후에도 가능하지만 되도록이면 구매 시 하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복잡한 업그레이드 우선 순위 알고리즘에 선입선출도 반영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티어, 델타 카드 보유 여부, 좌석 점유율 등 기타 팩터들에 비해 후순위임은 맞습니다.)

Long story short....

1. It depends. 장기 노선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현금을 주고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마일리지로는 마성비에 따라서 고려할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세상님의 경우 티어가 있으시다면 이코노미 직항 왕복 마일리지 구매, 티어가 없으시다면 편도 1등석 고려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이번 경우 편도에 거의 4만 (왕복 8만 ㅜㅜ)은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2. MSP 30분 레이오버는 가능은 합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이상하게 MSP나 LAX 30분 가량 레이오버가 델타에 종종 보이는데요 참 신기합니다.... 일단 저라면 안전한 Transfer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해서 택싱하고 게이트 안착해서 deplane을 정시에 하더라도 다음 비행편 보딩은 출발 20분 전 정도에 마감이 통상되기 때문에 Ideal 한 케이스에도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ny delay to first flight은 뭐 당연히 disaster이겠지요.

다음 비행기에 1등석 보장은 좌석 상황에 따라 다를 테니 어떻다고 말씀 드리기가 어렵네요.

델타는 다만 앱으로 다음 비행기 연결이 어려울 경우 Alternative flight을 선택하기 쉽게 UI가 되어 있습니다. 뭐 조금은 도움이 되지요. 전화하면서 Customer Rep 줄 서서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물론 안타까운 경우 셋 다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실 겁니다. ㅠㅠ

3. 3시간 차이나는 비행기라면 괜찮은 선택이기는 합니다만 DTW - LAX를 거의 하루를 다 소비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직항 5시간 정도 이콘 마일리지 발권이 좋아 보입니다.

저라면 DTW-LAX 구간에 (더군다나 connecting 하시면) first class를 끊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프로셀님 말씀처럼 우등고속이니까요. 

제 생각에 왕복 이콘을 22k에 하실 수 있으면 좋은것 같아요. 물론 레비뉴 티켓이 비싸다면요. 

하지만 이게 worth it 한가는 사람마다 다르니 앞으로 마일을 어떻게 쓰고 싶으신지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은 해외 장거리 비행편에 누워서 편히 가시려고 마일을 모으신다고 생각해요. 그럼 cpm도 훨씬 높아지겠죠. 

하지만 가치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니까요..

안타깝게도 델타 마일은 크게 써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트너사 마일로 델타 타는 방법이 쏠쏠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기 구간에 성수기 쓰려면 거의 뭐 황당합니다.

오늘은 Delta One 미주-호주 노선을 보니 55만 마일 나오네요. ㅋㅋㅋㅋㅋ

직항도 아니면서 아주 대단한 델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