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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아이들, 엄마 배웅

오하이오 | 2017.06.21 02:34:2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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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빵 하나씩 사들고 전철을 타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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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에서 한다리를 들고 선 2호, 편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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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역에 도착했다. 출국장으로 연결된 긴 무빙워크(웨이), 아이들이 잽싸게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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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올라가는 길에 서서 둘러 보니 정말 크고 화려한 공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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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아이들에겐 놀이기구 탄 듯한 재미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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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와 둘이 커피 한잔 마실때 먹으라고 할 빵이었건만 참지 못하고 먹기 시작하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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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중국으로 간다. 아이들은 그도 익숙한 듯 큰 차분하게 먹으며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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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을 마친 처가 여분의 시간, 커피 한잔 마시는 대신 아이들과 유투브를 같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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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장으로 들어가기 직전 아이들과 그룹허그, 물론 나와는 1:1 빅 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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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 엄마를 따라 발길을 옮기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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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벽 안으로 사라지자 틈으로 들여다 보는 1, 2호, 멀리 열린 공간으로 달려가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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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빨랐다. 다시 저 멀리 보이는 엄마를 향해 '빠이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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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뭔가 아쉬운듯한 표정을 짓는 2호. 열흘 있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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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수속을 밟는 엄마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쳐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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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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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차역에 오자 소란했다.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를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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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탔다. 올때와 달리 신기한 장면, 앞에 세운 큰 짐이 차칸을 이어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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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함도 금세 잊은 듯, 2, 3호 장난치며 히히덕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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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피자 쏜다. 1. 2호 앞 접시는 포장지로 대신, 그게 엄마 있을 때와 없을 때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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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앞으로 잘 지내 보자. 그래도 할머니 덕에 세 아이와 '서바이벌' 게임은 면했다.



*

한국에서 전철을 탄 노약자가 자리를 양보받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중국에서 양보 받던 아이들이 적응하는데는 사흘도 안걸리더군요.


저때는 노약자가 문에 들어설때 일어나서 양보도 하고

무거운 가방이 있으면 선듯 무릎도 내어줘 받아주곤 했는데...


물론 심성이 나빠진게 아니라 바빠져서 그러려니 합니다.

전부 스마트폰 안에 빠져 있는데 다른 사람이 보일리 없고,

양보라는게 해 버릇 해야 할 수 있는데, 

안하다 보니 노약자를 봐도 하기가 쑥스러워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는 하지만, 아이셋 데리고 전철을 많이 타는 저로선 아쉬운 변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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