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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4) - 화산

조약돌 | 2017.06.22 18:42: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피곤했는지 다들 9시쯤 쓰러져 자더군요.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셋째날! 입니다.


미리 짜여진 여정이 있는지라, 다들 일찍 일어나네요.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어제 마켓에서 사놓고 먹지 못했던 식은 도시락을 컵라면과 함께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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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부터 호텔을 떠납니다.

다들, 잠을 충분히 자서 원기왕성해보이지...않네요. 

오늘의 일정을 보니 이거...빡빡한게 정말 인간이 할 수 있습니다. 


(저만 웃는 얼굴이라...동생들 표정이 어두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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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대략 오전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아카카 폭포를 들리고, 가는 길에 있는 보타니컬 가든에 들립니다.

힐로의 Suisan fish market에서 점심을 먹고 마우나 로아 마카다미아 공장에 가는 것!

이후는 Kapoho tide pools 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화산을 보러 가는 것입니다. 

여행기간 차 운전은 제가 도맡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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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일랜드 역시 서부는 이런 몽골평원같은 느낌의 구릉이 펼쳐집니다. 

어느 순간부터 나무가 울창하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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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카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저어기 보이는군요. Welcome to the ju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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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바나나 나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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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카 폭포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다른 트레일은 막혀있었습니다. 나무가 쓰러졌다고 하던것 같습니다.

다음엔 딱히 들려야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차비7불, 사람당 1불 돈을 받지만 볼만한건 그다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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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 보타니컬 가든으로 향합니다.


샾에서 벽에 걸린 사진을 찍어봅니다.

흐음....저도 저렇게 찍어보고 싶습니다.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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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당 15불? 을 내고 입장합니다.

자연희귀본능일까요, 식물이 점점 좋아집니다.

얼마전 홈디포에서 로즈마리 사서 일주일만에 시들게 한게 생각납니다....집에 볕이 안 들었던게야.

...이래서 제가 반려동물을 못 키웁니다. 


(Bird of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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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co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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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num Moorei Varieg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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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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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meli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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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쓸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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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laenopsis Orch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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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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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다 보면 나오는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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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가장 감명깊게 본 이름모를 난초. 뿌리가 어디에서건 질긴 생명력만 있다면 꽃을 피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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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러보고 Hilo로 출발합니다.


우리가 도착한 다음날, 다이빙 하느라 바쁜 그 시간에 빅 아일랜드에서는 카메하메하 대왕을 기리는 퍼레이드가 열렸답니다. 6/10-6/11이었네요.

이런 이벤트는 미리미리 알아놓고 와야지 놓치지 않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Suisan fish market으로..


도착해서 뒤쪽으로 가면 이런 경치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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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생선파는 가게가 너무 좋습니다. 전생에 고양이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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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poke shack 과는 또 다른 맛. 더 푸짐하게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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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또 달려서 이제는 마우나 로아 마카다미아 넛 공장으로 고고싱.


음...딱히 볼건 없습니다. 샘플로 주는 넛을 시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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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다미아 넛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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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려서 2시경 Kilauea visitor center에 당도했습니다.

이날의 마지막 가이드 투어가 5분 뒤에 시작합니다.


(여기 처음 오신분?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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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짜리 투어를 도와주실 전직 해군 아조씨. 하와이 원주민으로 부모까지만 알고있던 원어를 잃고 살아왔지만 30년의 국가에 대한 봉사 후 자신의 뿌리에 대한 

정체성을 찾기위해 다시 돌아와서 봉사하고 계시는 풍채당당하신 분. 하와이 섬의 분화, Koa tree 의 중요성과 하와이에서만 진화해 온 식물과 새들에 대한 

멸종위험 등의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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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본 Halema'uma'u crater.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곳은 Jaggar Museum으로 24시간 오픈한답니다.

저녁에 다시 오자고 동생들을 협박설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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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반에 Kaimu beach park 에서 해변으로 떨어지는 용암을 보기 위해 예약했던 자전거투어까진 시간이 좀 남습니다.

역시 동생들을 협박회유해서 Kapoho tide pools 에 가서 스노클링을 하러 갑니다.


힘들어하는 동생들을 위해 과일을 사주기로 합니다.


(빅아일랜드 일일홍보대사-신선한 과일 있어요~ 하와이로오~ (두 손 번쩍 들고 눈 크게 뜨고) 오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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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oho tide pools에 도착합니다.

방문자는 주차 멀리 해두고 10분 걸어갑니다.


현무암으로만 이루어진 여러곳의 잔잔한 웅덩이로 나뉘어져 있고 멀리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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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지 않으며 깊이가 낮아 아이들이 놀기 좋습니다. 물 또한 매우 따뜻합니다.

다만 웅덩이간 사이를 지날 때 파도의 여파가 있으니 조심하지 않으면 바위에 긁히기 십상입니다.


하루종일 따라다니느라 힘들었던 동생들은 앉아서 쉬고 저는 고프로를 들고 입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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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꽤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깊이입니다. 레드필터는 아얘 안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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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를 바꾸면 살~짝 깊어지네요. 산호도 제법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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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물고기가 산호를 갉아먹을 때마다 사각사각하는 소리가 귀에서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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얂은 물에도 스쿨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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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어린 산호. 이쁘게 자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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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웅덩이 사이를 노니는데 저 앞에 뭔가가 다가옵니다?! 

엇, 정면으로 오던 거북이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이녀석, 뭘 잘못했는지 갑자기 획 틀더니 반대쪽으로 전속력으로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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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무리 오리발이 있다한들 따라잡기 힘듭니다. 

그리고 파도가 세게 치는 방파제를 넘어서 가버리네요.


깊이 10-15피트 정도의 꽤 괜찮은 산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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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시간동안 이렇게 놀다가 동생들이 기다리는 모습에 빨리 돌아갑니다...


5시 입니다. 자전거를 타러 Kaimu beach park 으로 달립니다.

5시 40분에 도착합니다.


이미 차들이 수십대 주차되어 있네요.

예약할 필요없이 자전거를 빌리실 수 있습니다. 업체도 많고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호객행위도 합니다.

절대 돈주고 가이드 투어하실 필요없습니다.

20불이지만 조금 더 좋은 기어가 달려있어서 인당 25불에 빌렸습니다. 밤 10시까지 리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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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4.5 마일로 걸어가면 두시간, 자전거를 이용하면 40분이면 도착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살~짝 오르막이라 1시간이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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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카메라와 미리 사온 물병들, 먹을걸 챙기고 동생 중 한명은 삼각대가방을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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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엔 바다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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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이 용암이 땅 안에서 바다로 흐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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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합니다. 이정도 거리까지만 접근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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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해가 떨어지면 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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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서 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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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쪽으로 안개처럼 뭔가 보입니다. 은하수네요.

달이 없어서인지 별이 쏟아집니다.

은하수 사진은 다음날 Mauna kea 산에서 더욱 잘 보이고, 잘 찍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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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20분입니다. 돌아갑니다. 10시 15분으로 조금 늦었지만 문제없이 리턴이 가능합니다.


다시 운전해서 Jaggar Museum으로 출발합니다.


도착해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장관이네요. 망원경으로 용암이 튀는게 보입니다.


은하수도 흐리지만 조금 같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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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다른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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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텔로 돌아갑니다. 2시간 거리네요. 제가 한시간 운전하다 졸음이 오는 듯 해 나머진 동생이 운전합니다.

새벽 2시 이후에 도착합니다. 

다음날도 많은 액티비티가 예정 되 있습니다. (5)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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