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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 (5) - 은하수

조약돌 | 2017.06.23 19:00: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넷째날,

어제 늦게 들어와 고생 많이 했던 동생들, 아침 7시면 꼬박꼬박 잘 일어납니다.

오늘 오후 3시에는 Mauna Kea 산 방문이 예정되 있어 오전에는 호텔에서 쉬기로 합니다.

전 홀로 8시부터 호텔 앞 비치를 탐험해 보기로 합니다.


(로비에서 보이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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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의 스노클링 사이트는 바로 여기! 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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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 앞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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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변 앞쪽까지는 얕다가 완만히 깊어집니다.

물색이 녹색이지요? Algae, 조류입니다.

Open water가 아닌 Bay라는 특징에 여름이라는 기간때문이라네요.

나아갈수록 엷어집니다.


(배트맨에 나오는 로빈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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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에 레드필터를 안 끼우면 이렇게 파랑&녹으로 나옵니다.


산호가 그럭저럭 괜찮게 있습니다. 아쉬운데로 즐길만 합니다. 

캡틴쿡이나 투스텝과는 비교가 안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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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를 끼면 이렇게...조류와 햇빛때문에 위쪽은 붉으스름하게, 밑은 노란색이 드디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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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로 이뤄진 곳보다 해변가나 만 옆은 모래로 인해 투명한 색이 아닙니다. 

파도가 치며 얕은 해변가 모래를 휘몰아치는 여파입니다.

그래도 밑으로 들어가보면 투명한 색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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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서 필터를 씌우고 위를 비추면 햇살로 인해 붉은빛이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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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쪽 바닥은 수심 30-34ft이고 바위쪽은 10-20ft 깊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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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치양은 많이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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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나 물개, 만타레이를 만나길 고대하지만...

가서 만날 수 있는게 아니라 이들이 만나러 와줘야 볼 수 있습니다.


한시간 후에 동생들이 절 찾고있는게 보입니다. 

돌아가는 길에 조그만 굴이 하나 보이네요.

입구랑 출구를 확인하고,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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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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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좁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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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래? 피닝을 하는 다리가 벽 사이에 부딫히면서 주춤합니다.

그 순간 몸이 떠오르면서 아얏! 고통이 심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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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볼 겨를도 없이 서둘러 빠져나와 몸을 살펴봅니다.

오른쪽 팔꿈치, 오른쪽 엉덩이에 까만 가시들이 박혀있네요.

빼려고 해보지만 부러지거나 더 들어가버립니다.

가시를 손으로 쓸면서 탁탁 털고

우선 나와서 동생들에게 이 잊지못할 경험을 기념하여 사진을 부탁했답니다...


작은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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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는 훨씬 심했어요.


예방주사 10대 한번에 맞는 듯한 느낌? 

고통은 오래 안 가요. 가시는 뺄 수 없고 이틀이면 알아서 빠진답니다.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생각합니다. 

아랑곳 않고 이번엔 찍어줄 사람이 있어! 하며 동생이랑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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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이러고 놉니다.

아니, 동생은 극한알바라며 노동의 결실을 요구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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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쯤 끝내고, 호텔식당manta에서 발사믹 베니거를 조금 얻어서 발랐습니다. 가시가 녹는다나요.

성게알 평소에도 좋아하지만 더욱 좋아하게 됬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호텔스테프의 추천을 받아 근처의 seafood bar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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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싸지 않은거에 비해 맛은 음...프라이드라이스는 정말 아니었습니다.

동생이 사주는거라, 감사히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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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 돌아온 후 처음으로 다들 호텔 비치 의자에 앉아 한시간 휴식을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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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에 방에 들어가 샤워 후 긴 바지와 자켓을 가지고 4시에 Mauna Kea 정상을 향해 출발해 봅니다.

비지터센터에서 정상까지는 고산병 예방을 위해 30분 기다림을 권장하기에 6시 이전에 도착하는게 좋습니다.

한시간 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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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목 Waikoloa 빌리지에 있는 타이 음식점, Racha Thai에 들립니다.

셋 다 음식에 욕심이 없어서 즉흥적으로 가는 곳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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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50불을 지불했습니다.

무난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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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합니다.


안개가 조금 낍니다. 온도는 65도. 점점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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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보이는 건 Mauna Loa 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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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합니다. 45도, 9000f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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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요원의 사륜구동 suv 가 아니면 강력하게 권장하지 않는다는 말과 비지터 센터의 경고 표지판들, 사진들이 저를 

머뭇거리게 합니다. 혹여라도 사고나면 저 뿐만이 아닌 동생들이 다칠 수 있기에 과감히 포기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정상에선 8시에는 내려와야 합니다.


다행히 근처 언덕으로 가는 30분짜리 트레일이 있다고 합니다.

동생들을 협박설득하여 저 곳에서 일몰을 감상하기로 합니다.


공기도 희박한데, 꽤 가파르네요.


(저기 보이는 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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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비지터 센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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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엔 이런 무지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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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이로 해가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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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gaze가 7시 반부터 시작됩니다.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로 알고있습니다. 날씨를 확인해주세요.


Mauna Kea산은 세계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라고 하지요.

정상엔 많은 천문대들이 모여있다네요.


비지터센터 밖 공터에 셋팅된 5개의 망원경으로 별들을 줄서서 관찰합니다. 

머리 위 가장 밝게 빛나던 목성(Jupiter)의 두 줄무늬와 4개 위성이 망원경으로 확연히 보입니다.

스피카, 악튜러스가 두번째로 밝네요.


8시경 부터 하와이 대학의 강사님이 레이져를 들고 별과 은하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별똥별이 가끔 보이네요. 불꽃이 타들어가는 길고 큰것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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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지나가는 이 밝은 물체는 바로 ISS, 국제우주정거장입니다.


picb402.jpg


북쪽하늘.

북극성 찾으실 줄 모르신다면...화살표 보시면 국자모양의 일곱별이 보이시나요? 

그 국자 끝에서 죽 가시면 동그라미 안의 북극성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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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쪽 하늘입니다.

밑에 보시면 쉬운 별자리 하나가 보입니다.

남십자자리이지요.

위로 반인반마의 센타우루스(Centaurus) 자리와 왼쪽에 이리자리(Lupus)가 있는데요. 좀 헷갈립니다.

연결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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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밑에는 직각자자리(Norma) 라는게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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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하늘에 구름이 게이고 은하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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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이 레이져로 별자리를 가르켜서 연결시켜줍니다.

별자리 찾으신 분?

힌트 : 왼쪽 밑에 궁수자리, 가운데 전갈자리, 오른쪽에 이리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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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줄이 전갈자리, 녹색줄이 제단자리, 파란줄이 궁수자리, 하얀줄이 방패자리, 주황줄은 뱀주인자리의 일부라네요.

이 중 토성이 제일 밝습니다.


약간 다른 셋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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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쪽 하늘.

카메라는 캐논 t2i 크롭바디이고 렌즈는 17-55 입니다. 좀더 광각이면 좋을텐데...

오직 이날을 위해 삼각대와 dslr을 챙겨왔습니다. 


pic406.jpg


센터는 10시에 문을 닫습니다. 

혼자 원없이 보다 차에서 자고있는 동생들과 출발합니다.

11시 넘어서 도착합니다. 

다음날은 투스텝을 들렸다 그린비치와 블랙비치를 가는 날입니다. (6)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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