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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뉴욕으로 이사온지 한달..

Bennnnnnst | 2017.06.29 10:41: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3823949


안녕하세요?


몇달 전에 뉴욕으로 이사온다고 렌트 구할 동네에 대해서 게시글을 올렸었는데요. (퀸즈 중심)


그때 알토란같은 정보를 많이 주셨어요.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답글 중에 구하고 나서 후기 올려달라고 하셨었는데 ㅋㅋ


후기 쓸만한 내용이 없네요.


왜냐하면 결국 맨하탄으로 최종 결정을 했거든요 ;;


3월에 뉴욕 방문하고 캠퍼스 하우징 둘러봤더니 가격은 후덜덜 비쌌지만.. 직장에서 가깝고 편리해보이고 깨끗하고.. 해서 캠퍼스 하우징으로 들어오기로 했어요.





그렇게 계획에 없던 맨하탄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차 팔아버리고 모든걸 뚜벅이로 해결하는 생활..


그 흔한 타겟도 월맛도 없어서 왠만한 생필품은 가까운 BBB에서 사야하는 상황.. (남아돌던 쿠폰들아, 어디로 간거니..)


동네 그로서리는 눈알 튀어나오게 비싸서 손이 선뜻 가지않는 가격에.. boxed.com이나 h mart 온라인에서 오더해서 먹고 있어요.


미국 생활 13년간 얼마나 걷지 않았던지 정말 첫 2-3주는 집에만 돌아오면 침대와 물아일체 되서 꿀잠을 잤어요.


그러고나서 둘러보니 확실히 뉴요커들은 뱃살 없더라구요. 걸어야 뱃살도 빠지고 건강해지는거라고 위안삼으며.. 오늘도 걷습니다.



이제 완연한 여름이 왔는데 아직까지는 쌀쌀하기도 하고 날씨가 너무 좋은거 같아요.


동네에 음식점도 이곳 저곳 가보았는데 하나같이 너무 맛있어요. 뭔가 authentic한게 느껴지는.. 

그 전에 살던 곳은 어떤 종류의 레스토랑을 가도 히스패닉들이 요리를 해서 (인종비하는 아니고요) 요리가 왠지 발란스가 맞지 않는 느낌이었는데요. 

여긴 다 맛있어요. 


그리고 아침에 출퇴근 물결에 휩쓸려 출퇴근하니 서울에 온 기분도 나고 왠지 삶에 활력이 느껴지네요..

멋쟁이 뉴요커들 옷차림 보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겠구요.

지금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 동안 지하철 한번 안 타고 모든걸 동네에서 해결했네요, 이제 조금씩 반경거리를 넓히고 있는 중이예요. (지하철 타러 한번 들어갔다가 주말에 운행안한다고해서 다시 올라와서 택시 탄 이후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네요. ㅜㅠ)



아참. 그리고 이 근처에 사시는 다른 마모인 분들 있을까요? 

저희는 어퍼이스트에 사는데요. 아이들은 5살, 7살인데 아이들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데 동네 돌아다니다보면 아이들이 참 많기는 하던데 역시 저는 토종이라 한국인이 편해서요 ㅎㅎ

친구가 되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 ㅎㅎㅎ



이사 온 기념으로 수줍게 수다 떨어봅니다. 평소에 활동도 잘 안하는 회원이지만요.ㅎㅎ


여기 사시는 분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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