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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10박 여행 다녀왔습니다- 마우이 5박 편

마모신입 | 2017.07.04 07:30: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올 6월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우이 5박, 오아후섬 5박 총 10박 다녀왔고, 어른 4, 아이3 대 가족을 이끌고 다녀왔습니다.

하와이 여행 후기는 워낙 많아서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께 도움되실까 싶어 적어봅니다.


1. 여행준비 (항공권, 숙소, 렌트카)


- 항공권 : 미국에서 출발하는 팀은 United 마일리지로, 마일리지 제도 개편되기 전에 SFO- OGG (마우이), HNL-ICN, ICN-SFO 이렇게 마우이 stopover, HNL 오픈 조로 해서 1인당 7만 마일에 발권했구요.  7만 *4= 28만


한국에서 오시는 부모님은  마일리지 제도 개편 후에 발권 한 거라 ICN- SFO (35k마일), SFO-OGG (22.5k), HNL-ICN (27.5k) 이렇게 두 분 표를 발권했습니다.

OGG에서 HNL은 Hawaiian airline 들어가서 1인당 68불에 래비뉴 발권했습니다.


Infant 티켓은 SFO-OGG은 국내선으로 무료, 국제선은 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게 되어서 아시아나에 전화해서 래비뉴 발권하였구요.

** 한 가지 팁이라면 United항공에서 다른 가족들 마일리지 발권하고 United 통해서 유아 티켓을 사려고 하니 거의 300불 정도 가격이 나왔는데 아시아나에 직접 전화해서 표를 사니 198불 정도 들었습니다.


- 숙소 :  숙소가 많다 보니 처음에는 Residence Inn Maui에 (2 Queen beds, 1 sofa bed, 부엌) 예약해 두었다가 침대에서 잠은 다 잘 수 있겠으나 화장실 하나에 어른 4, 큰 아이들 2명이 다 쓰는것은 무리이고 너무 좁은 공간에서 복작거리며 더운 날 서로 예민해 질거 같아 포인트 숙박을 포기하고 airbnb 통해서 집을 빌렸습니다.


근데 숙소 찾아가고 보니 숙소가 바로 Residence Inn Maui 바로 옆에 있더라는.. ^^ 저희 숙소에서도 바로 바다가 보이고 침대방2, 화장실 2, 거실, 부엌, 테라스 다 있어서 더 편리했습니다. 호텔이 아니다 보니 airbnb 숙소에 beach chairs, beach umbrella, boogie board 3개, snorkeling gears, beach towels, beach sand toys, ice box, water cooler 등등 온갖 편리한 것들이 다 있었구요. 부엌에는 양념, 요리용 올리브 오일, 심지어 유기농 참기름에.. 도시락 싸 다니기 좋게 플라스틱 통들 잔뜩..

저희 가족들에게는 딱이었습니다.


나중에 돌아다니다 보니 저희 숙소는 (Grand Champion 이라고.. 아파트 단지 같습니다) Andaz Maui, Grand Wailea에서도 가까운 편입니다.


- 렌트카 : Costco며, 하와이 렌트카 몇몇 곳을 게시판에서 찾아서 가격 비교해 보았는데 결론은 Chase 통해서 빌리는 가격이 제일 쌌습니다.

7인승 미니밴 5박 렌트 요금이 350불했습니다.


Budget에서 빌렸는데 공항 버짓은 사람 엄청 많아 줄도 길고 받은 미니밴에서 바퀴벌레 나오고 청소 상태 불량해서 다시 줄 서서 다른 차로 바꿨습니다.

빌리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직원한테 Leather seat으로 달라고 하시길.. 천 시트는 지저분한게 너무 표시가 나서 아이들이랑 타기 좀 불쾌했습니다.


공항에서 차 픽업해서 숙소오니 거의 3시라.. 늦은 점심 만들어 먹고 숙소 부근에서 쉬었습니다. 참 Kihei에 있는 Safeway가서 장 좀 봤는데.. 역시 Safeway에서 과일, 야채 사는건 바가지 쓰는 기분입니다. 애호박 하나가 거의 1불 something에.. 

트렁크 공간만 좀 여유 있었으면 공항 바로 옆에 있는 코스코에서 장을 보려고 했었건만.. TT


다른 분들께서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시기 전에 꼭 코스코에서 여행동안 마실 물이며 과일들, 식재료 장을 꼭 보시길 강추합니다.

Safeway 많이 비쌉니다.. 저 사는 동네에서도 기피하는 safeway가서.. 빠듯한 여비에 무리 갔습니다. TT


2. 마우이 여행

- 여행 첫날 :  Wailea 근처 숙박이라 Grand Wailea Hilton hotel 앞 바닷가로 놀러갔는데 캘리포니아 시간으로 일찍 일어나 좀 일찍 바닷가를 가니.. 가족들이 이런 아침부터 뭔 물놀이냐고 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브 할 겸 윗쪽 Kapalua beach로 가 보기로 합니다.


Ritz Carlton hotel 옆 Kapalua beach는 주차할 공간은 적지만 작지만 이쁜 바닷가에 물살이 세지 않아 Snorkeling하기 딱 좋습니다.

운 좋게 거북이 3마리 보고, 해변으로 쉬러 나가는 거북이랑 같이 수영하며 백사장에서 쉬는 그 거북이랑 사진찍고 신났습니다.

 Kapalua 비치에서는 해변 양쪽 끝, 바위들이 있는 곳에서 거북이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비치 물놀이 후 좀 아래 있는 Lahaina 시내 구경합니다. Banyan tree 앞에서 어떤 마모 분 말씀처럼 영화 아바타 느낌도 받으며, 멋진 그림, 공예품 상품 구경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길 양 옆 가게들 구경도 좀 합니다. 여기에 Luau 예매하는 곳 몇 군데 봤는데.. 유명하다는 Old Town Luau는 7월까지 sold out이라 기냥 접기로 합니다.


-여행 둘째날: 아침에 Makena Blowhole 보러 갑니다. 숙소에서 쭉 내려오면 어느 순간 양 옆에 검은 토양을 tough하게 밭 갈아놓은 듯한 곳을 지나가게 됩니다. 다시 보니 화산활동으로 생긴 검은 돌들입니다.

끝까지 운전해서 길이 없는 곳에서 주차하고 걸어서 blowhole을 보러 갑니다. 지형이 너무 특이해서 blowhole 지나서도 계속 걸어봅니다. 역시 멋집니다.

몇몇 사람들은 snorkeling을 하던데.. 돌들이 많아서 아이들 안전을 생각해 (저의 안전 포함해서) 눈으로만 보고, 가슴으로만 담아두고 돌아나옵니다.


그리곤 드디어 공항근처 Costco를 들러서 물도 사고 과일도 사고 숙소에서 해 먹을 식자재들을 삽니다.  다음 코스로는 Haleakala Crater National Park으로 향합니다. 꼬불꼬불 길이 장관입니다.

일출 보러 많이들 가시지만 저흰 미리 예약해야 되는걸 몰라서 그냥 점심때쯤 갑니다. 그래도 멋집니다. National Park Annual pass 있으면 당연 무료 입장 됩니다. 아님 25불!


내려오니 6시쯤.. 그냥 집에 가기 아쉬어서 근처 비치를 검색합니다. Hookipa beach가 만만해 보입니다.

근데 여기서 신의 한 수 였습니다. 해변을 따라 바위가 길다랗게 방파제처럼 펼쳐서 있어서 거센 파도가 해변까지 밀어닥치지 않고 좀 얕은 공간이 펼쳐져서 아이들이랑 9개월 아기까지 물에서 안전하게 즐겁게 놉니다. 파도가 철썩철썩 칠때마다 놀라서 엄마품에 아빠 품에,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 안기던 아이가 여기서는 누나 손을 잡고 물 속으로 걸어갑니다. 

아이들은 sand toy 가져와서 백사장에서도 놀고 얕은 바다에서도 첨벙거리고 놀고.. 멋진 sunset까지 보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 여행 셋째날: 드디어 숙소 근처 Wailea beach에 갑니다. 여긴 snorkeling하긴 파도가 좀 쎄고 바위, 돌 들이 없어서 물고기는 잘 안 보입니다. 다들 boogie board 하나씩 들고 파도를 탑니다. 저희 가족들도 숙소에 구비돼 있던 보드로 파도를 실컷 즐깁니다.  묵지는 못했지만 Grand Wailea hotel 셀프 투어도 해 봅니다. 역시 다들 왜 이 호텔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강추하는지 알게 됩니다. pool에서 다른 pool로 이동할 때 걸어갈 필요가 없습니다. pool에 설치돼 있는 slide타고 내려가면 다른 풀로 순간 이동됩니다. ^^ 이 호텔 묵으면 굳이 바닷가에 물놀이 하러 안 갈 것 같다고, 다음에는 꼭 여기 묵자고 다짐해 봅니다.


숙소로 돌아와 점심 만들어 먹고 좀 쉬다가 다시 공항 근처로 갑니다. Google Map에서 Kapalua beach에서 costco가는 길을 찍을 때 남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로 안내하길래.. 왜 바로 북쪽으로 올라가서 동쭉 해안가 길로 안내를 안 하는지 궁금했는데.. 마일모아 게시판 글을 통해 알게 됩니다.


One road 길이 많고 길이 엄청 꼬불꼬불 하다는.. 거리상으로는 가까워 보이지만 산길이 꼬불꼬불, 차 한대 지나가는 길이 많다는.. 그러나 왠지 그 길이 가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가 보기로 합니다. 아직 해가 있으니까.. 4시쯤 공항 근처에서 출발합니다. 

동쪽으로 난 바닷가 길로 향하던 중, 오리엔탈 마트라는 한국 마트를 발견합니다. 그리곤 곧 서울 마트를 봅니다.. 

그냥 뭐 파나 구경만 하자하고 들렀는데 정말로 작은 구멍가게입니다. 저희 동네에서 파는 가격에 2배이상씩으로 팝니다.


마우이에도 한국 마트 있으니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자는 마음 먹지 마시길.. 아이가 하도 먹겠다고 해서.. 샀던 맛동산 과자 가격이 6.99불 + 택스 입니다.

저희 동네에선 3~4불 할까 싶은데.. TT 

다 비쌉니다. 가게 주인에게는 아무 악감정 없지만 되도록이면 해 먹을 한국 식재료는 가방에 넣어오시길 권합니다. 여비에 여유가 많으신 분들, 가방 무겁게 챙겨다니기는 싫어하시는 분들은 뭐 가셔도 됩니다. ^^


양쪽 집, 상가들이 보이던 풍경이 점점 숲속으로 바꾸고 집들이 간간히 보이고, 왕쪽 1차선 길도 점점 비좁아 지고.. 급기야는 차 한대 지나갈 길이 나옵니다. 손에서 땀이 납니다. 가족들은 오른쪽으로 펼쳐진 바다 풍경에 탄성을 지르지만 차마 옆으로 눈을 돌릴 엄두를 내지 못 합니다.


뭐 오가는 차량이 드물다 보니 운전이 익숙해 질쯤 저도 용감하게 경치 감상에 들어갑니다.

작은 마을도 지나고 Ranch도 지나고.. 참 작은 마을에 들어서니 마을 주민들이 반깁니다.. 마을을 벗어나기 직전.. 작은 집에서 여자 아이가 뛰어 나오더니 바나나 브래드를 팝니다. 손을 쫙 피며... 5불이라는 얘기같습니다.. 전 쏘리 하고 지나칩니다..  그러곤 가족들한테 인정도 없는 사람이라고 매도당합니다. 아이가 하나 팔아보겠다고 뛰어나왔는데 5불이 뭐가 아깝다고 안 사줬냐고.. 맛이 없더라도 하나 사 줬어야 한다며.. 저는 그 순간 나쁜놈이 돼 버립니다.

그러나 그제서 다시 차를 U-turn해서 바나나 브래드를 사러 갈 수는 없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길이 쫍습니다.. 좁은 것도 아니고 쫍습니다. TT


그렇게 One road bridge 등에서 마주오는 차를 만나 그 운전자를 난처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 한번 없이 무사히 넘어 옵니다. 다시 여행 첫날 들렀던 Kapalua beach를 지나칩니다. Sunset 시간 입니다... Kaanapali beach에서 sunset을 보고 싶었으나 해가 갑자기 울트라 메가 speed로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아무 비치나 들어갑니다. 주차했을 때는 해가 이미 수평선 아래로 넘어가고 하늘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내려서 그 풍경을 아쉬운 마음을 담아 보고는 컴컴한 마우이와 함께 숙소로 향합니다. 그 멋지던 수많은 비치들이 어둠이 잠겨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숙소에서 먼 곳에서 며칠 sunset을 보다보니 정작 숙소로 향하는 바닷가 길 옆 비치들과 바다 풍경을 놓칩니다.


매일 sunset시간을 미리미리 확인하고, 30분, 1시간 여유있게 일몰 볼 장소에 가 있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여행 넷째날: 이날 Kaanapali beach에 갑니다. 여긴 파도가 너무 높고 쎄고 당연 snorkeling 못 하고 심지어 boogie board 타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백사장 경사가 너무 심해서 파도 타다가 백사장 경사에 몸 여기저기 찰과상을 입습니다. 가족들의 질타가 쏟아집니다. 숙소에서도 먼, 물놀이 하기 안 좋은 이런 곳에 데려왔다고..

한국에서 신혼여행 온, 커플룩을 한 커플들 많이 봤습니다. 이쁜 가게와 호텔들이 해변따라 즐비합니다. 그 풍경만 잠시 보다 바로 다시 Kapalua 비치로 갑니다. 역시 여기가 갑입니다.

물놀이 후 이번에는 Google map에서 알려준 빠른 길 대신 local 길, South Kihei road를 타고 숙소로 갑니다. 가족들이 왜 진작 이 멋진 길로 다니지 않았냐고 타박합니다.

Kihei 로컬 식당, 가게들, 그리고 멋진 Kamaole park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길로 가다보면 Andaz Maui이 나옵니다. 근처에 안다즈 있는걸 마우이 떠나기 하루 전날 오후에 알게 됩니다. 


너무 아쉬워 숙소 도착해 다시 나섭니다. Sunset 보러 Kamaole park에 가 봅니다. 근데 왠지 공원이 한적하고 그닥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한국서 오신 장인 어른께서 아침마다 산책하시며 봐 둔 비치를 알려주십니다. Ulua/ Mokapu beach... 해질 무렵이라 free beach parking lot에 자리가 많습니다.


주차하고 비치로 향합니다.. 너무 멋집니다. 여기 안 와 보고 마우이를 떠났으면 어쩔뻔 했냐고 다들 난리입니다.

비싼 안다즈 호텔이 있어서 그런지 주변이 깔끔하고 잘 관리된 느낌입니다. 바닷가 풍경도 멋지고 안다즈 호텔 셀프 투어도 멋졌고.. 반대쪽 Private residence area로 걸어가봤는데 그곳도 멋집니다. 

마우이에서의 마지막 Sunset을 멋진 Ulua/Mokapu 해변에서 보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여행을 마무리해 봅니다.


역시나 여행 마지막이면 하게 되는 후회를 또 해 봅니다. 숙소 근처에 좋은 곳들 다 놔두고 매번 먼데 놀려다니는게 아닌데.. 하는 후회..

차로 편도 1시간씩이나 걸리는 Kaanapali를 이날 가는게 아니었습니다.. Kapalua 비치도 아무리 좋아도 여러번 가는게 아니었는데.. 숙소 근처 이렇게 멋진 비치들을 놔두고.. 길에서 시간을 많이 버렸습니다.. 흑흑..


참고로 아이들이 차 타고 오래 다니는 걸 싫어해서 Road to Hana는 skip했습니다. 이전 결혼 1주년으로 아이들 아무도 없이 마우이 왔을때 가 봤던 터라.. 미련없이 Skip.. 다른 분들은 기회 되면 가 보시길..

배우자가 안 자고 뭐 하냐고 타박이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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