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글

MileMoa

검색
×

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회사를 옮긴다는 것 how much of a raise is worth changing jobs?

셀린 | 2017.07.05 16:26: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글 올리고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피씨에서 쓴 글이라 핸드폰에서는 수정이 안 된다고 해서, 회사 컴퓨터로 로그인해서 이런 글을 수정하고 있습니다.ㅎㅎㅎ 간툭튀죠...

왜냐믄 한달간의 LCA와 H1B 트랜스퍼 receipt가 나와 어제 드디어 2주 노티스를 줬거든요.

눙물 콧물 다 빼면서 노티스를 주니 (친구들은 다들 이해를 못하는데, 좋아하는 잡을 그만두는 게 제겐 참 슬프더라고요) 

윗선에서는 조금 설득하면 넘어올 것 같은지 계속 구슬리고 계십니다.

팀내 시니어 멤버인 멘토는 첨엔 서포티브 하다가 

윗선에서 그럼 네 매니저를 이사람으로 바꿔줄게, 팀 스트럭쳐도 조만간 다 바뀔 거야 하니

^이 멘토도 이젠 저보고 가지 말랍니다. ㅠㅠ

$$$는 매치 해달라면 해줄 거고, 가장 큰 문제였던 팀 리스트럭쳐링도 해준다고 하니 사실 이 상황에 그래도 가겠다고 하면 이상한 애 될 것 같고...

어제 노티스 줬는데 이상하게 오늘까지 생각해보라고 얘기가 마무리되어서 밤잠을 다 설쳤네요.


리쿠르터가 너 맘 약해서 이럴 줄 알았다고 하면서 오퍼 디테일 공유하지 말고 그냥 최소한의 말만하고 그만 두라는데

하이어업하고 얘기할 땐 그게 가능한데, 제 멘토한테는 못 그러겠다는 게 문제네요 ㅎㅎ

어쩌다보니 지난 몇달 간 팀이 X판이 되었지만 최소한 이 사람한테선 배울 것도 많고 같이 일하게 되어서 정말 오너라고 생각했어서 ^_T

리쿠르터가 새로 일하기로 한 회사에도 언질을 줘서 거기에서도 계속 미팅잡자고 메일 오고 하 ㅠㅠ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래봐야 푸드체인 맨 끝에 쪼무래기)

현재 회사에서는 새로 사람 구해서 트레인 해서 이만큼 만들어놓기 돈 아깝고 시간 아깝고 하니 그런 것일테고,

새 회사에서도 이미 돈 시간 (현회사보다는 적고 짧겠지만) 들였고, 또 사람들 인터뷰 보기 귀찮으니 그런 것일테니요. :(

원래 이렇게 회사 그만두는게 힘든 건가요?

아니면 게을러진 제가 지금 있는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은 걸까요... 매니저도 바꿔줘, 돈도 매치해줘, 그럼 떠날 이유 없으니?=-=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기는 셀린입니다.

4월엔 한국 갔다오고, 5월에 컨퍼런스를 비롯 회사에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이제야 들여다봅니다.



한달 동안이나 이모셔널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서야 아무리 일이 많아도 싫은 거 1도 없던 팀을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었네요.

마음을 먹고 나니 인터뷰를 보러 다니는 게 문제인데, 

워낙에 일도 많고 어쩌다보니 일년치 휴가가 하루밖에 남지 않아서 ㅋㅋㅋㅋㅋ 

일주일에 하나씩 눈치껏 인터뷰를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다니던 첫 직장인지라 처음으로 salary negotiation을 해보는데,

헤드헌터 말로는 이 계통에서는 보통 ~22% (왜인지 구체적임;;) 정도 더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스트릿에서 경력도 길고 잔뼈가 굵은 헤드 헌터를 끼고 하는데,

다들 리쿠르터들 거짓말 한다고 믿을 거 하나 없다고 하다보니 (혹시 여기 계시다면 실례하겠습니다^^;) 궁금해집니다.

물론 분야마다 경력마다 다르지만,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때, 과연 어느 정도의 raise가 굿딜일까요?

또는, 과연 어느 정도의 raise가 당신의 현재 (만족스러운) 잡을 그만두게 할만큼 매력적인가요?



인터뷰를 시작하고 첫 오퍼를 준 회사와 딜을 했는데,

HR에서 현재 컴펜세이션을 묻기에 6월 초에 나온 paystub의 6개월치 YTD 넘버를 주고 1년엔 어느 정도 된다고 하니

제게 너가 immidiately and happily 조인할 만한 넘버를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리쿠르터가 알려준대로 (ㅠ_ㅠ) 리쿠르터와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물론 바로 싸-해지며 통화 급종료.

리쿠르터에게는 생각하고 있는 base salary와 total comp을 애기한 상태였구요.

그리고나서 그 리쿠르터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그 HR 담당자랑 통화 중인 모양인데 HR에서 제 현재 컴펜세이션을 언더해서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HR이 몹시 짜증났지만, hiring manager의 채용 의지가 강해서 total comp 미니멈과 가능한 맥시멈 넘버를 정확하게 짚고서 오퍼 어프루벌을 진행했습니다.

베이스 샐러리는 약 25% raise,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약간 더 끌리는 정도. 근데 보너스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 ㅎㅎ

리쿠르터는 계속 이 정도면 정말 좋다 좋다 하는데, 본래 베이스는 30% 인상을 원했던데다가

이 동네에서도 generous 한 오퍼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곳들의 final round 인터뷰가 남아있어서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일단 맘에 드는 오퍼가 하나 있어서 다행이지만, 

회사 타입에 따라 토탈 컴프 약 90% raise까지 생각하고 있는 제가 아주 out of mind 인가 싶네요. <-리쿠르터에겐 이만큼이나 원한다고 아직 말 못함 ㅋㅋㅋㅋ



마모 분들의 salary negotiation, 또는 리쿠르터/HR과의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



댓글 [72]

목록 스크랩

마일모아 게시판 [114,639] 분류

쓰기
1 / 5732
마일모아 사이트 맞춤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