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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여행]
남미 가족(부모님+개골가족) 여행?

개골개골 | 2012.09.10 23:54:0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저번 주말 샌프란 모임에서 Gimme형님께서 다음 여행으로 남미를 계획하고 계시다고 하셔서 좌중을 또 한 번 부러움+놀라게 하셨는데요.


저도 60세 환갑때 보내드린다 해놓고 수년간 재쳐놓고 있었던 "부모님 남미 보내드리기" 프로젝트를 갑자기 진행하고 싶어져서, 오늘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이야기드리고 내년 여름 들어서기 전에 (아마도 5월달?) 온가족 남미로 한 번 가보자고 이야기되었어요. 아직 여기다 질문을 올릴 수 있을만큼 계획이 짜여져 있는건 아닌데요, 저도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곳이다 보니 좀 큰 그림이라도 먼저 그려놔야 마일획득 전략과 여행전략을 짤 수 있을 것 같아요.


1. 기간 : 2013년 5-6월. 2-3주 예상

2. 출발지: SFO

3. 인원수: 5명
4. 현재 마일 현황

  - 쓰잘때기 없는 아시아나 마일 50만

  - URP 10만

  - MR 6만

  - 기타 호텔 마일들.

  - 부부 둘다 카드를 거의 오픈 안했기 때문에, 필요하면 각종 카드 열어 제끼는 신공 발휘 가능합니다.

5. 제약사항

  - 우리 올챙이가 여행할 때 쯤이면 만 3살이 됩니다. 그래서 과도한 트레킹이나. 빡씬 여정을 짤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도 연세가 있으셔서 가능하면 direct flight 위주로 짧게 짧게 끊어서 가고 싶어요.

  - 치안 문제가 많이 걱정됩니다. 사람사는 곳은 다 살만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부모님이 패키지 여행 광팬이어서 이번에 이런 마인드 바꿔보려고 여행준비하는건데, 사고 일어나면 완전 역효과 ㅠ.ㅠ

  - 인원수가 5명이나 되다 보니 마일을 조달하는 것도 힘들고, 마일로 5좌석이나 확보하는 것도 힘듭니다. 일부 구간은 마일티켓+레비뉴티켓을 섞어서 발권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남미라고 하면 여행할 곳이 너무 많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이것저것 탐나는 여행지 과감하게 버리고 지금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1. SFO -> (무언가의 방법을 이용해서) -> LIM

- 리마는 그냥 건너 뛰는겁니다.

- LAN SFO->LIM 직항은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네요. Copa Air를 이용해서 파나마시티에서 하루 구경하고 오는 방안, Taca Air를 이용해서 엘살바도르에서 하루 구경하고 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2. LIM -> CUZ

- 고산증 예방을 위해서  2박 정도 쿠즈코에 머물러야 될 것 같구요.

- 제일 하고 싶은거는 2일짜리 Inca Trail인데요. 이걸 private group으로 해서 가면 3살짜리 올챙이 데리고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리뷰를 읽어보니 하루에 5시간 정도씩 걷는것 같더라구요. 참고로 부모님은 산 무지 잘 타십니다. 5명이서 하면 $1,500 ~ $2,000 정도 들 것 같은데, 할만할런지 모르겠네요.

- 잉카 트레일이 어려우면 그냥 기차타고 Aguas Calientes 가서 마츄픽추 구경하고 와야죠.

3. CUZ->LIM->IGU

- 역시나 리마는 걍 지나갑니다.

- 이과수 폭포 이쪽 저쪽 나라 건너서 구경하고요.

4. IGU->GIG : 리오데자네이로. 하도 치안이 안좋다는 소문이 많아서 사실 썩 내키지는 않아요 ㅠ.ㅠ

5. GIG->SCL: 칠레 산티아고에 가서 약간 휴식.

6. SCL->IPC: 이스터섬에 가서 모아이 석상과의 조우.

7. IPC->LIM->SFO: 역시 리마는 걍 지나갈 뿐


그냥 디테일 없이 적어만 놔도 숨넘어 갈 것 같은데. 이것보다 2배 많은 일정을 3주만에 끝내준다는 한국 여행사에는 그저 감탄할 따름입니다 ㅠ.ㅠ


공부하면 할 수록 남미는 원월드-LAN 없이는 할 수 있는게 없고. 결국은 South-America Pass를 구입해야한다는 결론이 나는거 같아요. 이 패스를 쓸려면 또 Oneworld Carrier 통해서 남미로 들어와야 되니까 AA를 타야되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ㅠ.ㅠ


여기까지는 오늘 반나절 공부한거 정리 + 푸념이였구요. 본격적인 질문은...


1) 그냥 깔끔하게 동부쪽의 이과수-리오데자네이로 포기할까요? 거기만 안가도 아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것 같은데.

2) 볼리비아 유우니 사막 부모님과 같이 갈만할까요? 대충 글 읽어보니 La Paz에서 2박 3일 잡고 지프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데, 부모님+아기가 견딜만 할지 좀 걱정스럽네요. 그리고 La Paz에 in/out하는 비행기가 거의 없네요. 루트도 대박 꼬일 것 같은 예감.

3) 제가 알기로는 원월드의 South-America Pass가 segment당 금액이 정해져 있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LAN web-site에서 찾아보니 코스별로 가격을 매기더라구요. (LIM->CUZ는 $100, LIM->IPC는 $400 이런식으로) 이거 정책이 바뀐건가요?

4) AA를 저와 높으신분 둘 다 한번에 땡기면 20만까지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AA마일이 이번 여행 계획 짜는데 도움이 많이 되려나요? 일행이 5명이나 되서 레비뉴 티켓을 섞어야 될 공산이 큰데, 일반적으로 레비뉴 티켓이 싼 루트는 마일리지 사용이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아서요. 반대로 마일리지로 이리저리 라우트 엮어놓으면 레비뉴 티켓 발권하면 피눈물이 쏟아진다거나 ㅋㅋ

5) 한국 하x투어에 보니까 남미 20박 패키지 깔끔하게 1,300만원에 손님 모시고 있던데, 그걸 사는게 여러모로 마음고생 안하고 이익일까요. 이 경우에는 저희 가족은 비용 부담 땜에 같이 못갈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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