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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서울역, 서울로

오하이오 | 2017.07.20 11:14:3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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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자는 1, 2, 3호를 깨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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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에 이르자 택시 타자며 3호가 손을 들어 흔든다. 기차(전철)가 재밌다더니 싫증이 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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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도착한 서울역. 아이들 모두 고향 대구에 내려갔다 오겠다는 엄마를 배웅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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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장난감을 전시 해 놓은 듯, 아이들 시선을 끈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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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출발 까지 남은 시간 간단하게 요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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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하던 3호가 햄버거를 받아들자 환하게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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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앞에서 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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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폭폭 기차가 출발하고 엄마와 손 흔들어 바이바이 하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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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웅하고 역사로 올라온 3호의 시선을 끄는 아이스크림가게 진열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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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김에 서부역 쪽으로 나와 서울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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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에 오르니 낯익은 건물이며 길들이 한눈에 들어와 아이들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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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사방을 두리번 거렸다. 먼저 기찻길과 안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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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돌려 서소문, 경찰청 쪽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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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숭례문을 내려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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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으로 돌아 한강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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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먼길 내다 볼 때 아이들은 고가 밑을 내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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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동안 아이들 시선을 끈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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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소인국 체험 같은 영상이랄까. 이 자리에서 보이는 풍경과 인물을 합성한 동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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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늘씬한 백인 여성. 한국내 소수인종에 대한 배려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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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라 이용할 수 없는 시설들이 있어선지 기대 만큼 특별해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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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늘 그랬듯이 구석구석 자기들 만의 볼거리를 찾아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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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꿔진 분재가 볼만했는지 한참을 들여다 봤다. 혹시 장난감 인형 들여다 놓고 싶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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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회의 분위기? 회현동 서울로 끝을 두고서 '포켓몬'을 점검을 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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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걸었다. 길이 생각 만큼 길지 않았다. 감흥도 기대 만큼 크지 않았다. 뭔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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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은 김에 숭례문도 보러 갔다. 지루했는지 3호는 집에 가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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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보고 가자니까 완전히 볼멘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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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수없이 가자고 재촉해 나오는데 갑자기 멈춘 3호, 자기 볼건 다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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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고 가기로 했다. 1호는 포켓몬 몇마리 더 잡을 수 있어 '대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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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의 포켓몬을 쳐다 보며 웃는 2호, 3호는 가자고 할때 바로 가지 않아 화난게 안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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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아이들끼리 펼친 놀이. 그리고 오리고 접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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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맞춰 자라는 엄마 없을 때 실컷 놀다 자라. 나도 더워서 잠도 안온다.


*

오기전 소리를 많이 들어서 '서울로7017'을 꼭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주변을 몇번 지나치면서 시간 탓, 날씨 탓, 컨디션 탓에 미루다 이제야 가봤습니다.

가보고 싶은 마음을 들 만큼 기대를 해선지 그 기대에 미치진 못했습니다.

아쉬움이 컸는지 여긴 이렇게 저긴 저렇게 혼잣말로 제안도 해봤습니다.


이어간 숭례문, 사실 4년전 막 복원된 숭례문을 본 순간 한숨이 터졌습니다.

이전 숭례문을 십수년간 지척에 두고 봐 왔던 탓인지 

복원된 숭례문이 낯설다 못해 천박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후 올 때 마다 외면하다 아이들이 보고는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국보 1호'라는 설명을 할 때는 죄책감 같은게 오르기도 하더군요.

한 천년이 지나면 국보 1호의 가치가 생기겠지 하면서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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