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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라스베가스 후기(부제:티모님 따라잡기)

조약돌 | 2017.07.29 02:30:1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혼자 6월 말에 다녀온 17년만의 라스베가스입니다.


18살 때 홀로 대륙횡단 중 잠만 자러 들린 적이 있었지요.

나이가 어리다고 호텔에서 숙박을 안 받아준 기억이 생생하네요.

결국 외곽의 허름한 러브?모텔에서 비싼 돈 주고 묵었다는 슬픈 일화가...


티모님의 후기를 섭렵하고, 행오버, 90년대의 르와르 영화를 비행기에서 복습하며...


(상상속의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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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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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오년에 한번 갈까말까한 카지노에, 

버짓 200불로 10불짜리 테이블도 와 세다 했었는데요.

딱히 저의 버킷 리스트에 있었던 건 아니었지만, 하나 그어보았습니다.

하이리밋 테이블에서 맥스로 벳 해보기

보통 쫀다고 하지요, 저는 맥스벳도 그냥 딜러오픈 해버렷습니다.

옆에 사람들이 절 별로 안 좋아했어요 ^^;

테이블게임은 전부 해 봤는데, 다 재미가 없더라구요. 


어쨋든 그 결과,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든 플레이어카드들이 하루, 이틀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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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업그레이드를 해 줍니다.

음...total reward의 세븐 스타는 쉽게 나오진 않더라구요.

테이블에서 저만 골드고 다들 세븐스타여서 쉽게 받는 줄 알았습니다.

저 카드들 있으면 좋은게 어느호텔이건 발렛파킹은 다 공짜이고 줄도 잘 안서요.


돈 바꿀 때 액수가 100k 가 넘어가면 브릭이라는 걸 줍니다.

뭔가 했는데 말 그대로 벽돌처럼 생긴 현금..입니다.


파리스 호텔에서 있다가 꽤 오래 코스모폴리탄에서 묵었습니다.

게임 중 호스트에게 방을 부탁했더니 전화를 겁니다.

솔드아웃? 이라길래 없나보다...했는데 6 figure 손님이야 하니깐 블루버드 타워 스윗룸을 줍니다.

야경이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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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중에 묵은 첼시타워 두 베드룸.

일행이 생겨서 일부러 바꿔달라고 합니다. 

스윗룸이라고 좋은건 그다지 없는것 같습니다. 

제가 살 집도 아니고...기분이라는 것이지요?

나중에 여친이 생긴다면 좋아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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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은 여기저기 정말 많이~ 다녔는데요,

나중엔 부페, 스테이크, 랍스터가 너무 질리더군요.

된장찌게, 순두부가 그리웠습니다.

사진은 많이 못 찍었습니다.


가장 자주 애용했던 Egg sl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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쉑쉑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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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 2층의 Momofuku의 번과 포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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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 2층에 위치한 주스집. 애용했습니다.

이건 나중에 컴프가 안되서 140불어치가 차지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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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 3층에 위치한 blue ribbon 꽤 맛잇었어요. 세번이나 갔지만 사진을 안 찍었네요..

3층 zuma 라는 일식집에 가니 오마카세치곤 가격이 128불이네요.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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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 스테이크하우스는 별 생각 없이 먹어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비싼가격치고는 맛은 먹을만 했다 정도...

중국음식점으로는 윈호텔의 RED8이 맛있습니다.

아리아의 레몬글래스도 타이퓨전으로 괜찮았구요.

코스모 China poblano 정말 아니었습니다...

위키드 스푼은 처음에는 오~ 하지만 여러번 가면 항상 같은 음식이라 질립니다.


마퀴스라는 나이트클럽이 유명하다해서 한번 가 봤습니다.

호스트에게 부탁하면 테이블에 모에샹동도 가능했지만 유흥에 그닥 소질이 없어서

칵테일 한잔하고 슥 들러보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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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차타고 여행도 다녀봅니다. 이게 제일 좋더군요.


후버댐 잠깐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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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다보니 그랜드 캐년 웨스트림이라는 사인이 나와서 가 봅니다.


죠슈아 나무 숲. 마치 덴마 웹툰에 나올법한 이름이지요?

옆에 할머니에게 이름의 유래를 그냥 물어봤는데 의외로 잘 알고계십니다.

몰몬교도와 존 스미스가 나무를 발견하곤 성서의 죠슈아가 팔을 하늘에 뻗고 있는 형상이라하여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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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50불을 내고 셔틀을 타면 이렇게 sky walker에 도착합니다. 따로 20불 내야하는 건 함정. 사진 못 찍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일부러 돈내고 해 봤습니다. 여럿 웃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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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림을 가신다면 그닥 방문할 이유는 없습니다.

후알라파이 인디언부족의 사적 돈벌이 장소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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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g acc 달성도 할 겸 williams Holiday inn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

사우스림 근처는 300불이지만 1시간 반 거리의 williams는 170불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아침을 먹고 그랜드캐년 사우스림으로 향합니다.

전날 앤텔롭 로어 캐년을 9:40am에 예약했었지만 비가 와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네요.

어퍼캐년은 아예 한달 동안은 예약이 다 차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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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전 대륙횡단하며 지나왔던 곳이지만 그 땐 돈이 없어 카메라가 없었습니다. 지도 살 돈도 아까웠지요.

아스라이 마음속에만 간직해 왔던 풍경을 다시 마주하며 상전벽해의 제 상황을 느낍니다.

그 당시 타던 차가 너무 안 좋아 다들 여행을 말렸었는데...사막에서 한번 고장나서 홀로 밤을 새고,

덴버 가기 전 오르막길이 좀 있지요. 속도가 40마일 이상 나오지 않아 한시간을 비상등을 갓길로 키고 가던 기억이 새록새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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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대신 마더포인트와 야바파이 포인트를 걸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시경 앤텔롭캐년이 체크인을 재개한다고 하기에 바로 출발합니다.


중간중간 포인트에 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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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슈밴드가 근처에 있네요. 

이 언덕만 넘으면 바로 나오겠지...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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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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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털롭 캐년 들릴 계획이 있으시다면 10분 거리이니 들려볼 만 합니다.


어퍼와 로어는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위치하는데요, 사람은 로어가 더 많아 보입니다.

물과 모자는 필수입니다. 매우 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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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분께서 열심히 찍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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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는 V shape, 어퍼는 A shape 이랍니다.

다음번에는 어퍼캐년에 꼭 방문해보고 싶네요. 


지내는 동안 산 것 없이 아이쇼핑도 하고 쇼도 보았지만

좋은 호텔, 음식, 쇼핑, 도박...다 별 감흥이 없더군요.

테니스와 짐이 제일 생각났어요. 집이 그리웠습니다. 

하와이가 가고싶더군요.


티모님 말처럼 베가스는 게임하는 사람이 대접받습니다.

호텔값, 밥값 전부 공짜였어요. 밥값만 3000불 이상이었던것 같아요.

술은 잘 안 마셨는데, 컴프가 안된답니다. ^^;


Devil's advocate이라는 영화에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Vanity is my favorite sin.

코스모폴리탄 일층에 앉아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미남 미녀에, 유명 연애인도 있고, 권투선수 메이웨더 등 

세상에 잘난 사람들은 다 모여있구나 싶습니다.

언제 또 오게될지 모르겠지만...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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