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는 결혼증명서 가지고 신청하면 한국 여권에 Surname "원 (Spouse of 남)" 이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이미 영주권의 성이 "남"으로 표기되어 발급이 완료된 상황이면 영주권 표기 성을 바꾸는 것보다 한국 여권에 배우자 성을 추가하신 다음에 가지고 계신 미국 은행이나 카드,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성명 표기를 남편 분 성으로 통일하는 게 훨씬 손쉬울 것 같고요. 원래 성이 신경쓰이시면 원래 성은 미들네임으로 해서 "샤랄랄라 원 남"으로 통일시키세요. 은행이나 카드에 표기된 미들네임은 미국사람들도 중구난방인 경우가 많아서 "샤랄랄라 남" 부분만 정확하게 쓰여 있으면 영주권 표기와 100% 일치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성명 정정은 미국의 경우 결혼 때문에 성이 바뀌는 일이 워낙 잦으니 전화하고 서류 사본만 우편이든 팩스로 보내면 손쉽게 처리됩니다.
제가 아는 분도 (가끔 설명을 요구받는 경우가 있긴 한데 평소엔—GE 사용하시면 공항에서도 영주권을 스캔하니까—여권을 사용할 일이 잘 없어서) 이렇게 큰 불편없이 생활하고 계십니다. 다만 어쨌든 이름 표기를 한쪽으로 통일하는 작업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서류작업이 고달플 수는 있는데 귀차니즘 잘 극복하시고 남편분과 잘 협조해서라도 이번만 고생한다고 생각하시고 이 기회에 하나로 통일시키세요.
글로벌 엔트리는 입국하실때 영주권으로 하면 문제 없습니다. 영주권 라스트 네임하고 여권/ 티켓 라스트 네임이 달라서 있었던 문제라기 보다는 주위에서 누가 도와 주셨으면 문제없이 잘 사용하셨을텐데 ... 고생하셨네요.
그리고 TSA Pre 도 예전에는 가족중 한명만 떠도 다 보내주었던거 같은데 최근에는 까다롭더군요. 하지만 공항 카운터 직원한테 글로벌 엔트리 카드 보여주면 티켓/ 여권하고 글로벌 엔트리 카드하고 이름이 달라도 TSA Pre 잘 해주던데 ... 아쉽네요. 하지만 이건 케바케 일수도 있을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 진짜 문제는 ... 모든 카드 마일리지 어카운트, 아이디, 소셜 등이 아직도 "원 샤랄랄라" 로 되어 있는건데 ... 이거 다 바꾸느니 시민권 받으시면서 그냥 이름을 다시 원샤랄라로 바꾸시고 글로벌 엔트리 이름을 바꾸는게 쉽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헉... 21세기에 말로만 듣던 꼰대를 직접 보게 되는군요...
저는 안 바꾸고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배우자 통해 영주권 받으려면 혹시나 있을 의심?을 피할 수 있다고 해서 그냥 바꿨습니다. 근데 또 온가족이 엄마 빼고 성이 같은 것도 별로인가 싶은 생각도 최근엔 좀 들었어요
참고로 Kiosk에서 영주권 스캔이 한번에 잘 안되서 전 요즘은 항상 바로 그냥 매뉴얼로 영주권 정보를 입력합니다.
영주권 스캔 Fail되서 다시 하는 것 보다 처음부터 그냥 매뉴얼로 입력하시는게 훨씬 빠를거에요.
샤랄랄라님 저랑 케이스가 완전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 올려요.
저도 결혼하면서 남편따라 성을 바꿨고 남은 원래성은 여권밖에 없는데요..
제가 한 방법은
1. 운전면허증에 미들네임으로 옛날 이름 넣기: 그랬더니 입국심사시에 marriage license안가지고 가고 운전면허증으로 항상 대체합니다.
2. (윗분이 말씀하신 대로) kiosk에서 영주권 번호 등을 매뉴얼로 입력(절대 여권으로 하지않을것):
에러 한두번 했는데 뜬다 하면 바로 심사대로 줄섭니다. 그게 속편하더라고요;;;
3. 심사대로 줄 섰을 경우: 영주권 먼저 보여준다.
지금까지 GE 이용해서 한국 두번 왔다갔다 했을 때 한 번도 문제 삼았던 적 없네요. 운전면허증하고 같이 보여주면 결혼하면서 성 바꾼거로 간주되니깐요~
*** 저는 참고로 모든 서류는 결혼 후 성으로 다 바꿨습니다......... 바꾸는데 너무 오래걸렸지만(특히 델타ㅠㅠㅠ 한 2-3개월 소요된듯) 바꾸니까 너무 속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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