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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모로코 카사블랑카 여행 후기

Heesohn | 2017.08.14 16:02:2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모로코 (마라케시, 에인벤하두, 에사우이라,
페스, 쉐프샤우엔)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4137737
 
 
* UA 유라시아 발권 막히기 전에 끊었던

티켓으로 다녀온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여행 후기 중 모로코 여행후기입니다.

 

저는 크로아티아에서 넘어왔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여행하고 모로코 텐지어 (혹은 탕헤르)로

와서 여행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거리상

가까우니 다음에 스페인 혹은 포르투갈 가신

분들은 모로코까지 껴서 보면 어떨까 합니다.

 

 

map2_copy.jpg

 

 

일정이 마라케시 -> 에잇벤하두 ->

에사우이라 -> 페즈 -> 쉐프샤우엔 ->

카사블랑카 순이었는데 이번 후기는

그 중 맨 마지막 여행지였던 카사블랑카만

쓰고 나머지 도시는 다음 기회에 올릴께요.

 

택시는 미터로 다녀서 가격때문에 실랑이

안 해서 좋았고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는

도시라 그런지 삐끼들도 안 보여서

다니기는 편했습니다.

 

카사블랑카 영화는 안 봤지만 카사블랑카

노래는 많이 듣고 갔어요. 참고로 영화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에서 찍은 게 아니고

엘에이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생각하고 오시면 아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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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호텔에 체크인하고 계속 쉬다가

둘쨋날에 카사블랑카 구경을 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카사블랑카는 볼거리가 없어서

모로코 여행중에 패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카사블랑카 숙소는 쉐라톤 호텔인데 제 도착

얼마전 Cat. 3에서 2로 내려갔습니다. 시설은

좀 노후했지만 마라케시에 있던 르메르디앙

보다는 훨씬 나았고 위치도 아주 좋았구요.

(기차역, 버스역 모두 도보로 갈 수 있는 위치)

 

 

20170616_013900_Burst01.jpg

 

모로코 여행 중에 자주 이용하게 되는 CTM

버스터미널 바로 뒷 건물이고 도보 10분

거리에 카사블랑카 국제공항까지 가는

공항열차가 출발하는 Casa Port역이 있습니다. 

카사블랑카 가신다면 쉐라톤 호텔 추천드리구요.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은 나지만 직원들도

친절하고 라운지도 있습니다. 작지만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도 있구요.

 

 

20170617_020800.jpg

 

 

SPG 골드 + AMEX SPG Biz 카드 가지고

있어서 클럽층으로 올라가긴 했는데 사전

이메일로 연락했을때는 업그레이드와 라운지

이용 가능하다고 답변 받았는데 막상

체크인 할때는 라운지 이용 불가라고 하더군요.

 

매니져와 다시 이야기를 하니 라운지 이용은

가능하지만 조식시간에는 못 들어간다고 합니다.

호텔측에서 레잇체크아웃 (오후 4시)와

얼리체크인까지 다 해 준 터라 조식은 알겠다고

하고 오후에 잠깐 들어가 봤는데 라마단이라

그런지 제공되는 건 캡슐커피와 차 뿐입니다. 

 

일하는 직원이 캡슐커피를 타 주는데.. ^^;;

인보이스를 청구하더군요. 결제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번거롭고 커피와 차정도만

있어서 다시 라운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20170616_201834.jpg

 

 

다음날 오전 일찍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카사블랑카에서 제일 볼만하다는 하산

2세 모스크에 갔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라고 하는데 첨탑 (미나렛)은

높이 2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구요.

 

모로코가 이슬람 국가라 모스크는 비이슬람인들은

들어갈 수가 없는데 카사블랑카에 있는 하산

2세 모스크만은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내부

구경이 가능합니다. 티켓은 모스크에 가서

구입하면 되는데 입장료 + 가이드해서

성인 1인 요금은 120 디르함입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 가능한데 저는

라마단이라 좀 더 가이드 투어 횟수가

적었습니다. 평상시에는 더 많은 가이드

투어가 있는 듯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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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한

양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건축가가

모로코 사람이 아니고 프랑스인입니다.

건축 재료는 딱 하나 (샹들리에)만 제외하고

모로코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들로 만들었구요. 

 

샹들리에만큼은 베네치아산으로 썼다고 합니다.

모스크 건물은 개폐가 가능해서 환기하거나

특별한 날에 열린다고 하네요. 1층은 남자전용,

2층은 여성전용인데 2만명이상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2.jpg

 

 

중국사람들이 꽤 많이 오는데 모로코 의상을

입고 내부에서 점프샷을 많이 찍어서 관리인들이

계속 야단을 칩니다. 참고로 모로코가 중국인

무비자가 되어서 중국여행객이 아주 아주 많습니다. 

 

 

3.jpg

 

 

모스크 지하에는 사람들이 Pray하기 전에

씻을 수 있는 시설과 목욕탕이 있는데 목욕탕은

완공은 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앞으로

언제 대중에게 오픈될지 모른다고 가이드가

그러네요. 안 쓸거면 왜 만든겨...

 

 

20170616_220823.jpg

 

 

투어가 끝나고 택시를 타고 모로코에서

가장 크다는 모로코 몰에 가는 길에 택시기사가

좋은 뷰가 있다고 가 보겠냐고 하길래 갔더니

등대 근처에 넒은 공터로 데려갑니다.

여기에서 보는 모스크 풍경이 좋더군요.

 

주차비가 있던 거 같던데 택시기사가

지불하셨구요. 나중에 택시비에 팁을 좀

더 얹어서 드렸습니다. 모로코 사람들이

영어보다 프랑스어를 구사하니 대화가 쉽지는

않았는데 택시기사가 어떤 모로코 전통음악을

듣고 계시길래 무슨 내용이라고 했더니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라고 합니다. 

 

택시기사분이 남녀간의 사랑만큼 중요한 게

어딨냐고.. 그러면서 자식도 낳고 그렇게

사는 거지...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재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왠지 이슬람하면 좀 보수적이고

종교적이고 엄숙한 음악만 들을 거 같았는데 말이죠.

 

 

20170617_004936 (1).jpg

 

 

계속 더운 곳에만 있었더니 시원한 곳이

그리워서... 가장 괜찮다는 샤핑몰에 가 봤구요. 

스타벅스, 맥도널드같은 브랜드와 소규모

아이스스케이트장, 놀이공원, 아이맥스 극장

(1 스크린)도 있습니다. 

 

 

20170616_230213.jpg

 

 

내부가 보기보다 더 크네요. 수족관도

있었구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영화나

볼까 했더니 평이 안 좋은 The Mummy를

하고 있길래 패스 했습니다. 스크린이

하나뿐이라 다른 영화 선택권이 없네요.

영화의 여자 주인공 (or 빌런?) 소피아 부텔라가 

모로코 바로 옆나라 알제리 출신이더군요.

 

아니면 모로코 현지 영화라도 볼까 했지만

극장을 못 찾았습니다. 어딘가에 카사블랑카

영화를 1년내내 틀어주는 곳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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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몰에서 점심먹고 쉬다가 해변으로

걸어갔습니다. 몰 바로 옆이라 걸어가면

금방이네요. 

 

 

20170617_010403.jpg

 

 

대서양 바다인데 파도가 매섭더군요.

라마단이라 그런지 주말에도 사람숫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사람들이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쉬는 듯 했구요.

 

 

20170617_012816.jpg

 

 

비행기 출발이 밤이라 시간이 좀 남아서

모로코 몰 근처 신바드 파크에 갔습니다.

도보로 30분정도 걸렸구요. 문제는 라마단이라

아직 오픈을 안 해서 오후에 다시 들리기로 

했는데 결국 다시 못 갔습니다. 

 

 

20170617_012727.jpg

 

 

일단 입장료가 정말 무지 싸구요. 평일에는

60 디르함 (6달러정도), 주말에는 75 디르함

(8달러정도)입니다. 주차료는 단돈 10 디르함.

입장료와 무제한 라이드 티켓포함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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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쉬다가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긴 후 다시 신바드 파크로 택시타고 가다가

재래시장이 보이길래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결국 신바드 파크는 못 가는 걸로..)

어느 나라든 재래시장은 참 재밌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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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은 하나도 안 보이고 전부 현지인들만

있는 메디나의 재래시장인데요. 모로코에는

새로 지은 메디나 (프랑스인들이 1930년대에

지은)와 올드 메디나가 있는데 제가 들린 곳은

새로 지은 메디나입니다. 쉐라톤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요. 

 

 

20170617_042624(1).jpg

 

 

알라딘 램프를 하나 사고 싶어서 구석구석

다녀봤는데요. 결국 못 찾았습니다.

이건 종교문구가 적힌 표어인듯 한데..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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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산 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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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케시에 보이던 쥬스바인데 카사블랑카에도

있네요. 가정집 2층에서 끌어쓴 전기로 오렌지를

갈아줍니다. 투고하면 남이 썼던 페트병에

담아주는데 제가 쓰던 물병을 주니 조금 할인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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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맘이란 곳인데 일종의 공중 목욕탕입니다.

그림에도 보이지만 남자전용입니다 (Pour Hommes).

여자전용 하맘도 있을텐데 보지는 못했구요. 

 

목욕을 하고 싶었는데 여권과 지갑을

주렁주렁 달고 나와서 어쩔 수 없이 패스..

내부를 슬쩍 봤는데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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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저녁..

물고기 튀김(?)입니다. 라마단이라 아직

저녁시간이 안 되서 현지인들은 못 먹는 시간대라

저는 식당구석에서 안 보이게 뒤돌아서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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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사람들이 사진 찍히는 걸 안 좋아해서 

식당 주인 2분께 살짝 부탁했더니 찍으라고

하시면서 멋쩍게 웃으시더군요. ^^

 

 

20170617_052646.jpg

 

 

아이들 동전넣고 타는 건데 서유기

놀이기구가 상당히 고퀄리티입니다. ㅎㅎ

 

 

20170617_072018.jpg

 

 

재래시장까지 잘 보고 다시 쉐라톤으로 와서

짐 찾아서 공항가는 기차를 타러 Casa Port

역으로 갔습니다. 

 

다른 역에서도 공항 가는 기차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지인들은 Casa Port에서 공항

가는 기차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으니

꼭 Casa Port역 확인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근처에 Voyage역이라는 다른 기차역도

있어서 약간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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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는 기차. 기차역이나 기차는 그럴싸한데

내부는 좀 청결하진 않습니다. 이렇게 카사블랑카

여행 마치고 프랑크프루트 경유해서 모로코 여행도

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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