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휴스턴 근교로 작년 말에 이사왔는데요. 봄 여름이 되니 더위나 습도는 그렇다치고 이놈의 날아다니는 날벌레들 땜에 심적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안그래도 patio door에 screen이 없어서 환기도 제대로 못 시키는데 이놈의 날벌레들 진짜... 차에도 수없이 다닥다닥 붙어서 차 문 여닫을때마다 꼭 한마리씩은 따라 들어오구요 (아악) 아파트라 세탁실이 따로 있는데 오늘은 거기 문 앞에서 붙어온 벌레가 세탁기 안에 들어가있는걸 빨래 넣기 직전에 발견해서 다행히 잡아내고 빨래 돌렸네요.
다행히 애들이 좀 느려서 손으로 잡는데 크게 문제는 없는데 그래도 벌레 진짜 싫어요...
그나저나 진짜 희안하게 생긴게, 머리랑 몸통이 앞뒤로 두개인 날벌레가 되게 많거든요. 즉 앞쪽에 머리랑 몸통이 있고, 뒤를 보는 머리랑 몸통이 또 있어서 가운데가 힌지 형식으로 연결된 그런 모양이에요. 그래서 앞뒤로 길쭉한데 막 진짜 징그러워요 ㅠㅠㅠㅠ 도대체 이 벌레는 정체가 뭔가요?
ps. 이거 쓰고 빨래 건조기로 옮기려 가서 보니 기어이 벌레 하나 들어가 있었네요. 아 진짜 싫...
사진 좀 찍어 보여주시면 안될까요 ?
휴스턴 근교 사시는데 지금 불평하시는게 벌레문제라 다행이라 여기는 저는 이상한 사람인가요?
세탁기 안에 들어가서 분해라도 되면 정말 힘드시겠네요.
Lovebug이라는 놈들입니다. 항상 두놈이 (정확히는 암놈 숫놈) 붙어 다녀서 이렇게 귀여운 이름을 얻었죠.
지금 저희 집도 완전 재난 상태입니다. 허리케인 이후 더 증가해서 완전 뒤덮을 정도죠. T_T
특히 흰색을 좋아해서 흰색 차량, 옷, 집에는 장난아니게 붙습니다 (저희 집은 흰색....).
별다른 해를 끼치지는 않는데 많이 징그럽죠. 구글서칭해서 친환경적인 방법을 써 봤는데... 별로 소용없었습니다. 그냥 살충제가 제일인 듯. 걍 뿌리시는 방법밖에는...
맞아요 허리케인 전후로 너무 심해졌어요. 제 차도 흰색이라 더 많이 붙나보네요. 이런... ㅠㅠ
플로리다도 Lovebug의 시즌이 한 달 정도 있습니다. 그때 많이들 조심하구요..
특히 차에 짜부되어서 죽으면 잘 닦이지도 않지만 오염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몇몇 자동차 딜러쉽은 아예 차에 Lovebug오염이 되지 않는 코딩을 기본으로 해서 팔기도 합니다..
자연재해에 재해에 딸려오는 다른 재앙까지...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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