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모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미국생활 15년만에 처음으로 장인어른 장모님을 저희 부담으로 모시려고 합니다. 일이년에 한번 정도씩은 방문해 주셨습니다만, 늘 UA 나 Delta 등 가장 싼 이코노로만 다니셨는데,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한분은 일흔넘으셨고 한분은 예순 중반 이십니다). 점점 더 비행기 타시는 것 그리고 이민국 통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한번은 12개월 이내에 전자비자로 두번째입국 하시다가 따로 불려가셔서 고생 좀 하셨거든요.
각설하고, 마모덕분에 마일 모으는 법을 알아서 처음으로 자식노릇을 좀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고민이 아무래도 비행기 좌석 때문이네요.
노선은 인천-아틀란타 이구요 (777-300ER이라고 나오네요). 옵션 1은 비지니스 왕복, 그리고 옵션2 는 이코노로 오시고 귀국을 일등석으로 할까 고민 중에 있습니다. 두분다 비지니스 일등석은 한번도 못 타보셨구요. 조회를 해보니 이게 유류할증료가 각각 붙네요. 유할 왕복 한국발 $50/person 편도 한국발 약 $40/person, 미국발 $105/person, 정도 입니다.
그래서 option 1은 한 분 당 왕복 12만5천 마일+$47 유류할증료 이구요 (두 분 총 25만 마일+약$100), 후자는 35k+80k 해서 한 분 당 총 11만5천 마일+$146 ($41+$105)입니다 (두분 총 23만 마일+약 $300). 참고로 일등석 왕복은 총 32만 마일+$100 정도 겠지만, 아마 이것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당장 쓸 마일은 있는데, 또 열심히 모아서 본가 부모님도 한번 모셔야 할 것 같아서요.
가지고 있는 마일은 Chase Rewards 25만+델타 10만+대한항공 7만+UA 2만+아시아나 8만 입니다. 계획은 간단하게 필요한 마일을 체이스에서 대한항공 옮겨서 하려고 합니다.
저역시 한번도 비지니스/일등석을 못 타봤구요. 한국에 다녀온지 12년이 되어서 솔직히 장거리 비행기 탑승에 대한 감이 전혀 없습니다. 저에게는 이코노미 공짜표도 감지덕지지요 :). 이번이 아마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희가 비지니스/일등석으로 모시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임팩트 있게 후자로 일등석 타보시게 하자고, 제 처는 그래도 비지니스로도 충분한 임팩트가 있으니 왕복으로 편하게 모시자 라는 상황입니다.
어떤 옵션으로 모시는게 좋을 까요? 혹시 다른 옵션도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앗 이렇게 빨리, 그것도 마일모아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다니요! 추천하신 옵션에 믿음이 확~ 가는데요? 감사합니다!
저도 비지니스 왕복에 한표 드립니다..
아, coffee 님 프로셀 님 감사드립니다. 일단 3-0으로 시작하네요. 제 처가 옆에서 흐믓해(?) 하고 있습니다. 제처가 물어보네요. "이거 남자들 missycoupon 같은거야?"
비지니스 왕복하세요.
전 마일모아를 알고 난 후 항상 비지니스 왕복으로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다녔는데 정말 편해요. (마모님께 감사)
퍼스트 하나도 안부러웠어요.
일등석-일등석이면 모를까,
일등석-이코노미석보다는 비지니스-비지니스석이 낫죠.
저도 비지니스 왕복 추천드립니다. 굳이 일등석 안해도 비지니스도 충분히 편안해요.
정답은 무조건 비즈니스 왕복이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하시니... 저는 일등석 한번 탑승이요.
국적기 이코노미 직항이 이번이 처음 탑승이시면, 그 자체로 편하고 좋으실겁니다.
비즈니스 왕복이면 오실 때는 편하고 좋으실지 몰라도, 가실 때는 (편하기는 해도) 별 감흥이 없으실거에요.
반면 일등석 한번 탔다는 것은 두고두고 큰 자랑거리이실겁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면 이코노미는 델타마일로 하시면 좋고요.
제가 늘푸르게 님과 같은 이유로 옵션2를 밀고 있구요 - 한마디로 생색 제대로 내겠다는...ㅎㅎㅎ 늘푸르게님이 그러신다는게 아니라 제 의도가 그렇다라는...., 제 처는 실리를 쫓아서 왕복 비지니스를 밀고 있습니다.
대세는 비지니스 왕복이네요. 제가 알아보는 사이, 제 처가 실수로 장모님께 말씀드렸네요. 염려했던대로 두분께서는 대한항공 이코노미면 충분하다며 쓸데없는데(?) 돈 쓰지 말라고 하시는데... 마일리지 모은거고 가성비로 봤을때 마일리지로 비지니스/일등석 타시는게 제일 잘 쓰는거라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괜찮다고 하시네요. ㅋㅋㅋ 갑자기 이코노-비지니스 옵션의 생각이 스믈스믈 올라오는데.... 이게 딸하고 사위의 차이인가요? ㅎㅎㅎ 아니 착한 사위와 나쁜 사위의 차이라고 해야겠네요 ㅎㅎㅎ. 비지니스 왕복으로 추친하려고 합니다. 체이스가서 마일리지 전환 신청해야겠네요. 조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일등석에 딱 한번 타봤는데 너무 편해서 타자 마자 잠이 들었고 굶기기 미안했는지 착륙 즈음에 밥 먹으라고 깨워서 북어국 한끼 먹고 내렸습니다.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비지니스 왕복, 그런데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신건가요? 그렇다면 비지니스-일등석으로. 그렇지 않다면 이코-비지니스 또는 비지니스-비지니스
제가 2주전에 댄공 비즈랑 일등석이랑 마일리지 차이가 생각보다 크게 차이가 안나기에.. 그럼 이번기회에 한번 일등석 타보자.. 했는데..
결과는 대실망입니다.
비즈랑 일등석이랑 차이를 거의 모르겠어요..
자리가 쪼금더 넓은거랑 스크린 좀 큰거 빼고는.. 큰 차이도 없구요..
음식도 그다지 좋은지도 모르겠고..
추가로 쓴 마일리지가 아깝구요..
마일리지가 남아나는게 아니라면... 일등석은 정말 뜯어말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이라고 하셨는데 문제는 어른들은 편하셔야 합니다. 비즈도 충분히 자랑거리 됩니다. 발권 하시고 출발하시기 전날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비즈에서 충분히 누릴수 있게 서비즈 어디까지 가능한지 말씀드리고 먹는거 마시는거 충분히 즐기시라고 하세요.
비행시에 잠을 충분히 많이 자시는 분들이라면 비지니스와 일등석의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등석과 비지니스의 차이는 서비스니까요. 몸만 조금 움찔해도 찾아오는 부담스러운 서비스 말이죠. ㅎㅎ 그런 서비스가 필요없는 분들이라면 비지니스석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선택에서는 비즈-비즈 추천해드립니다.
타항공사의 First Class Apartment 정도 아니라면...그리고 "누워서 목, 허리, 다리 편하게 오는게 목적" 이면 훨씬 돈 더 주고 일등석 탈 이유는 크게 없는것 같습니다. ^^
아, 그사이 많은 추가 조언을 해주셨네요. 여러분들 덕분에 큰 고민없이 비즈-비즈로 하기로 했습니다. 연세가 있으시지만 큰 지병은 없으셔서 앞으로도 매해 손주 보러 오실 것 같긴 합니다만, 저희가 프리미엄으로 모시는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운 좋게 사리 만들고 체이스에서 모기지 하면서 뜻하지 않게 포인트가 쑥 생겼거든요. 캪틴M님 조언대로 비밀리에 추진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쓸데없는데 돈 쓴다고 (마일리지 모으는 것을 잘 모르십니다) 혼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오신후 잘 설명 드리면 이해해 주시겠죠? 아무래도 다들 엄청 편안하다고 추천해 주시니.... 정작 타고 오시면 화가 칭찬으로 바뀔지도 ㅎㅎ 저는 그 사이에 어떻게 하시면 비즈니스 뽕을 제대로 뽑으시는 것인지 공부를 해서 알려드려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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