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적 생활 2년차에 접어들면서 매일 매일 마모를 탐독해서 나름 조금의 식견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갈길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오늘 하게 되었습니다.
오매불망 기다렸던 마요르카로의 신혼여행에 기대에 부풀어서인지, 아님 처음 비지니스를 탄다는 설레임에서인지... 아님, 비지니스를 타자고 끊임없이 구애작전을 펼친 끝에 한사코 이코노미 좌석만 고집하던 윗분에게 허락을 받아낸 기쁨에서인지, 마모인답지 못하게 충분한 사전조사없이 AA 마일로 BA를 티켓팅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돈을 내지 않고는 출발 24시간 전까지 좌석을 지정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고 나서, '나만 믿고 따라오면 되'라고 당당히 말했던 그 의기양양함은 사라지고 윗분 앞에서 저는 한없이 초라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신혼여행 갔다가 오는 길에 같이 옆좌석에 앉아서 올 수 없을 지도 있다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해 지는 거 같네요 ㅠㅠ 어떻게 하면 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려요.
개골개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한결 맘이 놓입니다 ^^
마초님, 제가 신혼여행 교통 경비에 대해서 거의 공짜로 갈 수 있다는 호언장담을 한 상황에서이미 유류할증료 $300/person 에 1차 충격을 받은 상황입니다. 여기다가 좌석 배정 비용이 $120~130/person 정도를 더 부가적으로 쓰기엔 재정적인 부담을 무시할 수는 없네요. 가난한 유학생의 비애인 것 같습니다 ㅠ
24시간 전 첵인 시작할때 딱 대기하고 계시다가 바로 잡으면 옆자리 잡는건 어렵지 않으실겁니다. BA 3번 정도 탓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OMC님의 경험담이 제의 절망적인 상태를 희망적으로 바꿔주시네요 ^^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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