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마다 조건이 조금씩 달라서 어떤게 좋다라고 딱 잘라말하기가 힘든 점이 있습니다.
EPO 는 보통 인네트웍만 커버하지만 소위 말하는 병원 문턱이 제일 낮습니다. 아무때나 병원 가도되고 specialist 도 바로 볼 수 있구요.
PPO 는 out of network 도 포함하기 때문에 EPO 보다 좋아보이지만 매번 병원 갈 때마다 내는 돈이 보통 EPO보다 크구요.
HDHP (high deductible) 은 디덕터블이 높고, 이게 다 찰 때 까지는 생돈 내야합니다. 디덕터블이 다 차면 PPO가 됩니다. 제일 구려보이지만 월 플랜이 싸고 추가로 FSA (flexible health savings account) 를 열 수 있어서 절세 혜택이 상당해요.
대부분의 preventative care (checkup, flu shot, vaccination etc. ) 는 무료로 처리 됩니다.
지병이 있거나, 정기적으로 의사를 만나는 스타일 이라면 그에 맞는 플랜 검토와, 비교적 지출이 적은 PPO를 선택하는게 맞고요.
일년에 병원에 한두번 갈까 말까 하는 상황이라면 HDHP가 좋아 보입니다. HSA 지원도 딸려오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저는 회사에서 일년에 1500불씩 HSA에 contribution 해주는게 있어서 한 5년째 열어서 쓰고 있었습니다. HDHP가 이해 하신대로 디덕터블이 높고 달달이 내는 프리미엄이 낮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PPO를 선택했을 경우 한달에 550불정도 였을 프리미엄이 한 230불대 였던것으로 기억하고요... 대신 HSA에다가 그 차액을 달달이 부어서 뱅가드 펀드에다가 넣어 둔 상태입니다. 아시겠지만 장점 중에 하나가 HSA가 active한 경우에 발생한 hospital bill같은건 나중에 HSA account에서 리임벌스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tax free죠. 예를 들어 HSA account balance는 한 500불 정도 밖에 없는데 수술비가 1500불 나왔다 치면 (우선 카드 결제 하시고) HSA 에 계속 contribution 하신 뒤 나중에 발란스가 1500불이 되면 그 때 영수증 첨부 하셔서 리임벌스 받으 실 수 있습니다.
대신 병원에 가서 내야하는 디덕터블이 상당한데요.... 저희 가족이 한번 다 같이 아팠어서 병원 갔다가 천 불 가까이 병원비로 내고 제 피 검사 2-3개 (preventive care 아니고 임신 관련 검사였는데 임신은 아직 아니였어요) 한 500불 냈습니다 ㅡㅡ;;;;;;;;; 제 플랜은 max. out of pocket이 한 5000불 (가족) 넘어가니까 막말로 5000불 다 쌩 돈 내야 그 뒤에 거의 다 cover 된다고 보셔야 합니다.
애 없을 땐 병원 거의 안갔는데 애 생기고 나니까 아이가 감기 걸려오면 온 집안에 주르륵 걸리더군요. 이번에 회사 옮긴 김에 그래서 PPO로 옮겼습니다. 윗 분들 말대로 자신의 상황에 맞춰서 결정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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