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포항에선 큰 지진이 있었네요.
아직 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예정된 수능까지 급하게 연기를 할 정도 였다니
그 파장이 얼추 짐작이 됩니다.
지난 경주 지진도 그렇고 이번 포항도 그렇고
대구의 처가와 멀지 않은 곳이라
신경이 유난히 많이 쓰였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충격을 받지는 않으신 것 같은데
뉴스를 통해 보면 포항 현지에 계신 분들은
상당히 큰 충격과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단 고통 받은 모든 분들이 얼른 회복하시길 빌면서
고국에 계신 주위 모든 분들이 안녕하시길 기원합니다.
덕분에 양가에 두루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통화를 했습니다.
서울에 계신 제 어머니께서도 큰 흔들림을 느꼈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다행인게 큰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하네요. 언론에서도 이제 한국도 지진 안전 지대는 아니라고들 하는군요.
포항은 제 고향입니다. 미국 와서는 birthplace 쓸 일이 많아서 그런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비록 아주 어렸을 때 떠나가서 지금은 지인도 없지만 항상 걱정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지금은 경남 함양에 계시는데 다행히 별 피해를 받진 않으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꽤 무서운 지진이었나봅니다.
출생지라 하시니 남다른 걱정이 더 들었겠네요. 부모님께서 피해가 없다 하시니 다행입니다.
크게 흔들림을 경험한 현지분들 중엔 여전히 두려워하시는 분들이 많다고들 하시네요.
하루 전 화요일 오후까지 포항에 있다 저녁에 김해에서 비행기 타고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이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하루 늦었으면 비행편도 다 지연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공항에 도착해서 뉴스 보자마자 집에 전화드렸더니, 학교근무하시는 어머니는 온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대피해 떨었다고 하시는데 (그 덕에 조퇴하셨다고는 하네요), 다른 큰 피해는 없으셨나봅니다.
다만 저번 경주 지진때는 흔들리는것만 심했다고 하는데, 이번엔 진앙지가 가까워서 인지 쾅 하는 땅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크게 나서 전쟁 난것 같았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큰 피해 없어햐 할텐데 걱정이네요..
바로 직전 있던 곳이라 지진 소식이 더 충격적이었을 것 같네요. 뉴스를 보니 건물 외벽이 무너지기도 하던데 그래도 사람이 크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낮이어서 피해가 그만하지 밤이었으면 피해도 크고 당하신분들 공포도 더 컸을 것 같아요.
예, 이제는 다들 그렇게들 말씀하시네요. 그렇지 않아도 핵 관련 시설물들에 대한 각별한 점검도 거론되네요.
심지어는 내일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고층 아파트에 균열도 가고 그랬다는데 ( http://v.media.daum.net/v/20171115165517870?f=m ) 큰 피해 없으면 좋겠네요. ㅠㅠ
그러게요. 한국에서 대학입학 시험이 갖는 비중이 어마어마한 만큼 일정 변경으로 야기되는 여러 문제도 생길 것 같네요. 그래도 시험 중에 지진이 났으면 더 큰 혼란이 올 뻔했던 것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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