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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하와이 빅아일랜드 볼케이노 내셔널 파크 하루 일정 후기

Heesohn | 2017.11.26 13:44:2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올해 9월에 방문했던 하와이 빅아일랜드 일정 중 

볼케이노 내셔널 파크 (화산국립공원) 1일 후기입니다.


일단 볼케이노 내셔널 파크 방문은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내내 볼 수 있게 코스가 있더군요. 



volcanomap (1).gif



1) 시간이 부족한 분들은 킬라우에아 방문객 센터와 토마스 재거 박물관을 같이 

묶어서 보시면 될 듯 하구요. 


2) 시간여유가 더 있는 분들은 킬라우에아 방문객 센터와 토마스 제거 박물관

그리고 체인 오브 레이터스 로드를 같이 보시면서 트레킹 코스도 추가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3) 분화구를 차로 도는 크레이터 림 드라이브 (Crater Rim Drive)의 경우는

저희가 방문했던 9월에는 화산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때문에 폐쇄되어서 가지는 못 했습니다.



20170924_091358.jpg



아침 일찍 힐로 더블트리에서 출발해 빅아일랜드 화산 국립공원까지

왔구요. 미국국립공원 1년짜리 패스로 추가 입장료 없이 통과했습니다.



20170924_111432.jpg



트레일 중에 먹을 생각에 힐로에 있는 카와모토 스토어에서

스팸 무수비 포함해서 도시락 2개 준비해서 왔습니다.

https://www.yelp.com/biz/kawamoto-store-hilo



1111.jpg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오면 킬라우에아 방문객 센터가 

나오는데 빅아일랜드 화산과 화산 생태계에서 사는 

동물들의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20170924_094143.jpg



오전 9시 30분에 비지터 센터 바깥에서 레인져가 설명하는 빅아일랜드와

화산에 대한 강의(?)가 있습니다. 레인져가 조상대대로 빅아일랜드에서

사신 분이라 좀 더 몸에 와 닿는 화산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IMG_0033.jpg



방문객 센터 -> 재거박물관으로 이동하다보면 군데군데 흰 연기가

나는 곳이 보이는데 가 보면 이렇게 구덩이에서 수증기가 올라와서

온천지대를 연상케 하더군요. 땅속 마그마가 지하수를 데워서 그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수증기 올라오는 곳 바로 근처에 어스퀘이크 트레일(Earthquake Trail)이

있는데 칼데라와 화산 크레이터를 끼고 평평한 평지를 걷어가는 길입니다.


샌디에고에서 오신 미국분이 이 길을 밑에 설명할 볼케이노 하우스부터

재거박물관까지 갔다가 다시 볼케이노 하우스까지 왕복 2시간을 

걸어 가신다고 해서 알았는데요.  



111111.JPG



끝까지 가 보진 않았지만 길 자체가 평평하고 파킹랏도 곳곳에 

있어서 접근하기가 편리하더군요. 크레이터가 옆에 있으니 보면서

갈 수도 있구요. 그런 이유로 아이들 데리고 가기에 괜찮은 트레일 같았습니다. 


어스퀘이크 트레일 정보 - https://www.nps.gov/havo/planyourvisit/hike_day_waldro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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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재거 박물관에서 보이는 화산 크레이터인데 

저녁 일몰 무렵에 여기 오는 게 가장 좋다고 해서 저희는

일몰에 다시 왔습니다. 참고로 망원경 가져가시면 좋아요.


그리고 근처에 Volcano House라는 레스토랑 겸 호텔이 있어서

점심식사를 크레이터스를 보면서 할 수 있어요. 


https://www.hawaiivolcano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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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처음에 갔던 Kilauea Iki Trail 입니다. 

숲과 1959년에 생선된 라바레이크 (Lava Lake), 증기가

배출된 구멍, 용암분석구 (Cinder Cone)등을 볼 수 있어요.


난이도는 중간정도인데 122m 언덕 위에서 크레이터 아래로

내려가서 크레이터를 가로 질러서 걷고 다시 언덕 위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인데요. 총 길이는 4마일 (6.4km)정도라 성인이면

왕복시간 2-3시간정도 걸릴 듯 합니다.



IMG_0051.jpg



주차장에 차를 대고 숲길을 따라서 트레일 시작하면 됩니다.

화장실은 트레일 중에 없으니 미리 주차장에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20170924_121041.jpg



숲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이런 화산암지대가 시작되는데

길을 알려주는 표식이 없어서 좀 헤맬 수 있으니 주의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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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보는 현무암들은 좀 무딘데 여기는 

돌들이 아직 날이 서서 날카롭더군요. 



20170924_1242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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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터를 도보로 걸어서 가는 코스라 나름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도 계시더군요. 

물과 간단한 음식, 모자, 선스크린, 비가 올때를 대비해서 우비나 

우산도 있으면 좋을 듯 하네요. 



20170924_132944.jpg



트레일을 마치고 올라오면 파킹랏 근처에 용암동굴이 있어서

들어갔다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 길지 않는 동굴인데요.

https://www.nps.gov/havo/planyourvisit/craterrimtour_tube.htm


용암이 흘러 지나간 곳에 동굴이 생겼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했는데요. 

이렇게 용암동굴이 생기려면 생성조건이 3가지가 필요한데 고온, 점성이 낮은 용암,

그리고 용암이 나오는 양이 많아야 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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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동굴 생성과정은 용암이 흘러가면서 공기와 접촉이 있는 바깥면이

먼저 식으면서 동굴틀을 만들고 아래쪽은 뜨거운 용암이 계속 흘러

통과하면서 내부의 빈 공간이 생기면서 동굴이 만들어진다고 하는군요.

제주도의 만장굴이 이런 용암동굴에 속한다고 합니다.



IMG_01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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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과 용암동굴을 보고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CCR_400.jpg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로드는 대략 18.8 마일정도인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보는 전망이 아름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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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거의 예술작품이죠?

돌 구경하는 것도 쏠쏠히 재밌었어요.



nenecrossing-1.jpg



방문객 센터에서 본 정보인데 '네네'라는 하와이 토종 야생거위가 

있다고 합니다. 이 친구가 여기 볼케이노 내셔널 파크에서 종종

보이는데요. 숫자도 많이 없어서 보호되는 새인데 차에

치여서 죽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전할때 

조심하라는 사인이 곳곳에 있더군요. 



20170924_154701.jpg



체인 오브 크레이터스 길을 끝까지 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더 이상 차로 못 가는 구간이 나옵니다.



20170924_154348.jpg



파킹랏에서 왕복 12마일을 걸으면 용암이 바다로 흘러가는 걸 볼

수 있는 곳 근처까지 갈 수 있는데 보통의 경우 여기말고

'칼라파나'에서 들어가는 사람이 더 많더군요.


칼라파나에서 가는 이유가 거기가 왕복 8마일이라 거리가

더 짧고 자전거 대여가 가능해서 더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도 다음날 칼라파나에서 하루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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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 길에 들린 Pu'u Loa 트레일입니다.

왕복 1.4마일의 길을 가면 예전 하와이 사람들이 

쓴 Petroglyphs를 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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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땅 위에 있는 바위에 새긴 그림들이 많은데요.

현재로서는 추정만 할 뿐이지만 아이가 태어나면 마을의 원로가 

복을 빌면서 바위에 구멍이나 원을 그렸을 거라고 추정하더군요.



111111.jpg



이것 말고도 사람 모양이라던지 나선형 모양의 그림이 있습니다.

길지 않은 트레일이고 가는 길이 어렵지 않고 아름다우니

시간 가능하시다면 한번 들려보세요. 



IMG_0147.jpg



해가 질 무렵 다시 재거 뮤지엄으로 돌아와서 내셔널 파크 일정 마무리했습니다.

이때가 하이라이트라 사람들이 많으니 미리 좋은 자리 잡으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크레이터스에서 용암이 넘치는 건 보이지 않고 살짝 튀는 것 정도는

보입니다.  거리가 있는 관계로 눈으로 보기가 어려워서 망원경이 있으면 

도움이 되니 망원경 가져가시면 좋고 춥거나 빗방울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대비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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