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10년 가까이 된 PC를 이번 기회에 바꾸려고 했는데 적당한 제품을 못 찾아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용도는
노트북보다 데스크탑을 원하는 이유
세가지 중 하나라면 2번 입니다. 서버용 제품은 말 그대로 "서버용" 입니다. 좀 더 소음이 심하고, 안정성을 중시하는 녀석이지요. 더더군다나 제온은 일반인들에게는 계륵 같은 존재일 수 잇고요
인텔 i5 6세대면 솔직히 앞으로 10년은 충분히 쓰실겁니다. 저도 3세대로 썼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썼으니까요 (저번에 CPU 에 불 나서 지금은 라즈베리 파이 3로 돌리고 있다는게 함정)
역시 전문가에게 물어보길 잘햇네요.
서버용은 저랑은 아무 상관이 없네요.
라즈베리 파이는 .... 이미 레트로 파이로 굳어졌습니다.
게임을 하지도 않으면서 왠지 바꾸고 싶지 않네요. ㅎㅎㅎ
일반 소비자에게 계륵이 될 수 있는 비싼 Xeon 은 Xeon E5 또는 Xeon Scalable Family Series 이상의 제품이고요, Xeon E3-12xx CPU 는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인 i7 프로세서의 Xeon 버전 리브랜딩일 뿐입니다. 사실상 일반 소비자 제품과 다를 바 없는 제품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빨간구름님.
저도 님과 같은 고민이 예전에 있었는데 저의 솔류션을 알려드립니다.
일단 님과 같은 상황에서 더 이상 데스크탑에 투자하는건 감히 낭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요즘 데스크탑이 느린건 CPU가 느려서는 아닐겝니다. 그보다는 HDD 를 쓰시기 때문입니다. 윈도우 10 시대가 도래한 후 시도 때도 없는 윈도우 업그레이드로
사용자들은 윈도우 쓰는 시간보다 업그레이드 구경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ㅎㅎ
즉, 님은 PC 게임을 하실게 아닌 한 더 이상 데스크탑을 또 사셔봤자 6개월만 지나도 다시 버벅이는걸 경험하실 겁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건 SSD 업그레이드입니다.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거지만..
1. 데스크탑
님의 사용용도에서 데스크탑 윈도우 OS 가 꼭 필요한 순간은 한국 은행 업무 이겠습니다. (공인 인증서). 만약 한국 은행 업무일이 없고 전부 미국 은행이시면
그냥 윈도우 더 쓰지 마세요. 시간낭비입니다.
윈도우 OS 가 필요하시다는 가정하에...
CPU가 충분히 빠른가요? 제 CPU 의 패스마크 점수는 겨우 2143 점 입니다. 아래서 확인해 보세요. 보통 제 컴 보다는 빠를겁니다. ㅎㅎ 더 이상 빠를 필요 없어요
https://www.cpubenchmark.net/cpu.php?cpu=AMD+A6-5400K+APU
발열이 문제 확실한가요? 그냥 팬이 닳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TDP가 얼마인가요? 아주 아주 구형 CPU 아니라면 발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TDP 80W 이하라면 그냥 팬만 바꾸셔도 조용해집니다. 저는 $10 팬 하나 바꾸었더니 거의 안 들립니다.
RAM 은 4GB 이상이시죠? 충분합니다. 웹브라우징으로요.. 바꾸지 마세요. 요즘 램값 금값입니다. 4GB 로 충분합니다.
SSD 를 꼭 사세요. SSD 비싼거 사실 필요 없습니다. 100GB 나 싼거 사신후 윈도우 파티션만 옮기세요. 영화나 사진, 노래등 다른 부분은 HDD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2. 윈도우 노트북
저는 집에서 이렇게 데스크탑을 꾸미고 실제 사용은 거의 윈도우 노트북과 크롬북을 씁니다. 데스크탑은 그냥 파일서버? 그런 수준입니다.
저도 더 큰 화면을 선호해서 노트북을 HDMI 로 25" LCD 화면에 연결했습니다. 책상옆에 데스크탑 두는 것보다 훨씬 깨끗합니다.
그런데, 노트북도 HDD 가 아닌 SSD 를 쓰셔야 합니다. HDD 있는 걸 사신 후 SSD 로 업그레이드 하시던가 아니면 SSD 기본 내장은 매우 비쌉니다. 최소 $700 이상 지출 각오 하셔야 합니다. 저는 HDD + SSD 하이브리드형 노트북을 $400 미만에 Core i5 로 샀는데, SSD 보다는 느리지만 HDD 보다는 훨씬 쾌적하네요.
그런데, 사실 점점 크롬북과 휴대폰을 쓰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휴대성 때문에요.
3. 크롬북
사실 저는 윈도우 노트북을 그렇게 거의 반 데스크탑 처럼 연결해서 쓰고, 실제 거실 등에서는 가족과 함께 크롬북을 주로 씁니다.
저는 사실 님께 데스크탑 업그레이드 + 크롬북을 권해드립니다.
대다수 사람들처럼, 거의 웹질?을 하시는 님께는 크롬북이 가장 적합합니다.
크롬북만의 장점은 $300 미만으로 아래와 같은 $1000 급의 노트북 사용환경을 제공합니다.
* 맥북에어 만큼의 고화질 IPS 1080p 화질
* SSD, 또는 비슷한 eMMC storage
* 매우 매우 가벼운 바디
또한
바이러스 걱정 무 (아예 관리자 권한이 없어서 그런거임. 내가 샀는데 반 구글꺼? -_- ㅎㅎ)
가족들이 마구 굴려도 절대 OS 가 망가지는 일이 없다. ^^ (사실 제일 편한 이유)
안드로이드 OS app 지원으로 필요한 거의 대부분 SW 를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 보시죠..
https://www.theverge.com/2017/11/27/16703952/microsoft-office-now-available-on-all-chromebooks
사실 이제 게임은 PS4나 Xbox 에서 하신다면 한국 은행 앱 말고는 윈도우즈 쓸일이 거의 없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윈도우즈는 적게 쓰시면 쓰실수록 기대수명이 연장되실겁니다. ㅎㅎ
이제 크롬북 주로 쓰는 생활을 하다보니.. 예전의 그 쓰잘데기 없던 윈도우즈 수리법, 복구법, 튜닝법, 바이러스 백신 등을 메모해 놓고 여러번 깔고 지우고 했던 시간들이 너무 아깝네요.. ㅎㅎ
글을 아주 설득력있게 잘 쓰시네요.
구구 절절 맞는 말이네요.
우선 쿨러 부터 바꿔봐야 겠네요.
정성껏 써주신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구글에서 뽑아주는 날까지.. 구글 홍보에 여념이 없습니다.. ㅎㅎ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크롬북이 있으신지요?
올해 BF 딜때 Acer 14 $199에 샀는데 좋더군요.
네 맞습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많이 다르겠죠.
제 와이프 경우는 스팀이나 엑셀 매크로가 뭔지를 전혀 모릅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지 크롬북을 더 선호하더군요. 일단 바이러스 걱정이 없어서 안심하더군요. 워낙에 한국 뉴스나 링크들이 광고 천지라서요.
그리고, 저는 컴 전공이라도.. 일단 구글닥에 빠지고 나니.. 이젠 MS 오피스는 회사일 빼고는 거들떠도 안봅니다.
클라우드 문서라는게 정말 편하더군요. 게다가 이리 편한것들이 다 공짜라니.. ㅎㅎ
스마트폰, 테블릿, 컴퓨터에서 언제 어디서나 똑같은 문서를 열어볼 수 있다니.. 정말 좋습니다.
애들도 학교 과제물은 구글닥으로 바로 제출하더군요.
저는 데스크탑으로는 맥프로, 휴대용으로는 맥북프로를 사용합니다만... 여행갈땐 맥북프로 안가져가고 크롬북을 씁니다.
크롬북으로 작업하는 문서들은 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장되니 노트북 자체를 잃어버려도 큰 부담 없고, 그리고 웬만한 필요한 작업은 막힘없이 다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크롬북으로 안되는 작업은 집에있는 맥북프로에 Chrome Remote Desktop 으로 연결해서 원격으로 작업하면 되고요.
꾸준히 맥오에스만 써오던 애플 진성 매니아인데, 크롬북 써보고 가벼운 용도로 쓰기에 편리한 크롬북에 많이 빠져들었습니다. 기존 컴퓨터 100% 대체가 안되긴 하지만요.
다른 건 모르겠는데 램 4기가면 충분하다는 건 반대합니다... 차라리 램은 8기가 이상은 쓰셔야 합니다. 요새 특히 크롬이 램 최적화 별로 안하고 만들어서... 4기가면 금방 가상메모리 넘어가고 thrashing 날겁니다.
오래된 컴퓨터에서는 쿨러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thermal paste 가 degrade 되어서 발열과 소음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CPU 쿨러를 바꾸실 때 thermal paste 를 좋은걸로 새로 도포해 주시면 새 컴퓨터처럼 조용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셨네요. 저도 싸구려 데스크탑을 1년째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1년이나 찾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버짓이죠.
꼭 필요한 아이템은 아니라서 기다렸는데 이번 블프때도 못찾았어요.
제 용도는 정말 단순합니다. 65인치 TV에 연결해 동영상 재생이 전부입니다.
동영상은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된 로컬 파일을 다 포함하고요. HD급 초고화질 영상을 무리없이 돌려야합니다.
저장공간은 1TB이상, 확장가능하면 좋고, SSD는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USB 3.0 4개정도 있고, HDMI 있으면 됩니다.
메모리가 어느정도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4GB정도면 HD동영상이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윈도우 버전은 상관없습니다. 블루레이도, 마우스도, 키보드도 필요없습니다.
이런 데스크탑을 200불 언저리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세후 220불이 넘으면 심리적 저항감이 생기더군요.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블프때에도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사양은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꼼꼼히 서치한건 아니지만요. 이게 가능한 가격대일까요?
크롬북도 위의 사항을 만족한다니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요즘 아무리 저렴이 노트북이라도 1080p 정도는 다 무리없이 재생합니다. DXVA 라는 건데, 요즘은 그 복잡한 video decoding 을 sw 가 아니라 hw 가 하거든요.
정말 오래된 구식 CPU 아니라면 대부분 지원합니다. Atom 도 Bay Trail 이후 정도면 대부분 지원할 정도입니다.
제 크롬북도 아톰 베이스 셀로런인데.. H.264 1080p 동영상 2개를 동시에 디코딩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동영상 보시는데는 4GB 면 충분하구요.
크롬북도 안드로이드 Kodi App 을 깔았더니, 데스크탑에 있는 화일들을 잘 찾아서 재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자막 신경쓰시고, 매우 다양한 코덱의 동영상을 보신다면 아무래도 윈도우의 팟플레이어 같은 정도의 다양한 옵션은 윈도우에서만 가능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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