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아침에 스트리트파킹 되어있던 차를 봤더니 왼쪽 범퍼랑 앞 펜더 뒤쪽이 나가있어요. 앞 유리에 경찰이 자기 명함에 케이스 넘어 같은 걸 적어두고 갔더라고요. 밤에 그분이 duty로 돌아오시면 연락을 해보려 하는데 그전에 몇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제 예상은 아마 아래와 같은 상황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요.
1) 경찰차가 박치기
2) 뺑소니 차가 박고 도주 -> 경찰차가 발견 후 메모
3) 누군가가 박고 신고를 했는데 주인을 못찾아서 경찰이 케이스는 접수하고 제 정보를 받기위해 메모
질문 1: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에 연락하기 전 저희가 해야할 후속조치가 있나요? 사진은 이미 찍어놨는데 보험사에도 미리 연락을 해야 되나요?
질문 2: 집 앞 스트리트파킹인데 하필이면 엉덩이가 노란색 블럭에 살짝 걸쳐져 있는데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을까요?
질문 3: 저희 보험료 올라가나요 ㅠㅠ
질문 4: 보니까 앞바퀴도 돌아가 있던데 이게 우리가 원래 이랬던건지 기억이 안나네요. 일단 정리가 된 다음에 body샵에 가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어디 다른 곳으로도 가봐야 하는건가요?
저도 아주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제경우 누군가 제차를 박고 도망간 경우였는데 (그걸 본 주민이 경찰한테 신고한듯) 결국 범인 잡았어요. (경찰이 먼저 연락와서 뭐 잘못했나 하고 철렁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단 경찰이랑 먼저 얘기해보시고 상황 파악하신뒤 보험사랑 얘기하시고 수리도 하시면 될듯. 누군가 박고 간경우는 보험료는 거의 안올라갈거예요.
아마도 3번일 가능성이 높겠지요. 1번은 극히 드물겁니다.
1. 아뇨. 보험사에 미리 연락하기 전에 경찰에게 물어보는게 상황 설명하기 좋을겁니다
2. 거의 문제 없을겁니다.
3. 안올라갈겁니다.
4. 동네에서 제일 비싸게 고치는 곳에 가서 견적을 받아 보세요. 나중에 보험사에 연락할 때, 그 가격을 들고 보상을 청구하셔도 됩니다. (주마다 다르지만) 그 후 그 돈을 가지고 수리를 다른 곳에서 하셔도 됩니다. 혹은 안하고 꿀꺽하셔도 됩니다.
답변감사합니다. 방금 통화했는데 3번 상황이 맞습니다. 누가 졸음운전 하다가 박았다고 하는 군요. 범인가해자도 누구인지 확인 됬다고 합니다. 리포트가 작성될테니 내일 보험사랑 얘기하면 된답니다.
하하하 한해의 마지막을 버라이어티하게 장식하는군요.
가해자입니다!! ㅠㅠ 정신이 없네요.
제 경험으로 봤을 때, 1번에서 너무 부풀려지면 보험사에서 보내는 공인 appraiser를 통해 다시 받습니다. appraiser가 차를 다 뜯어볼 수는 없기 때문에 수리하다가 발견한 부분은 고치는 사람들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합니다. 3번 처럼 싼 곳에서 하게 되면 수리해야 되는데 제대로 안하고, 차주에게는 다 했다고 하는 경우가 있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네, 3번의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헏 ㅇㅁㅇ;;;; 아마도 그 에이젼트가 자기 카드를 긁고 싶었는지도요?
이게 주마다 다를거에요. 저희는 아무대나 되요
아주 착한 가해자네요.
예전 범퍼 찌그려뜨리고 도망간 사람이 생각납니다. ㅜㅜ
최종 업데이트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졸음운전하다가 박았고 자수를 했는지 신고를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경찰은 다행히 가해자를 알고 있었습니다.
경찰리포트를 기다리려고 했는데 연말이 끼고 그래서 그런지 한달이지난 현재까지도 보험사에 업데이트는 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주일 정도 기다리다가 경찰에 전화해서 가해자 보험사 폴리시 번호를 받아서 처리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시면 경찰관한테 가해자 이름이랑 폴리시 번호 물어보세요.
보상은 같은 보험사라서 말끔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가해자 폴리시 번호를 알려주니 상대방쪽에서 100% 책임을 지겠다고 한 상황이라 렌터카도 받고 수리도 받았습니다. 아마 보험료도 안 올라갈 듯 합니다. 덕분에 중고차 살때부터 범퍼가 찌그러져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깔끔하게 교체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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