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이틀에 걸쳐 마쳤다.
전날 한두 송이 흩날린 명목상 첫 눈이 왔다.
나름 첫눈이라 벽난로에 장작을 쌓고
장식을 미루던 트리를 꺼냈다. 부스러진 이파리들, 10년 쓰다보니 많이 가늘어졌다.
현관 앞엔 속속 배달되는 선물들.
1, 2, 3호와 장식하다가, 동작 그만!
해마다 열리는 동네 대학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가했다.
아이들도 척척, 먼저 피자 먹으러 가잖다.
받자마자 얼어 버린 듯한 피자가 맛있단다.
덤으로 따뜻한 코코아.
작은 마을이다 보니 이런 행사에 동네 방송국에서도 취재를 왔다.
먹고 마셔 속을 채우고 데운 아이들.
임시 우리의 라마. 늘 사슴만 있었는데 볼거리가 늘어 났다.
식상해도 안보면 섭섭한 모형 기차들.
늘 같은 것 같더니 진화했다. 철길 뒤, 타블렛 PC로 만든 야외 극장 모형.
야외 극장에 상영 중인 만화영화에 넋이 빠진 1, 2, 3호.
자신의 기차를 재밌게 보는 아이들을 사진에 담겠다는 할아버지.
이어 박스로 만든 미로. 길 찾기가 재밌다며 몇번을 들락 거린 3호.
트리장식품 만드는 공작실. 그나마 한적했다.
3호는 웃옷을 벗어제꼈다.
이렇게라도 하나 만들어야 해마다 새 장식이 하나 생긴다.
뽑기에 도전한 3호. 아쉽게 상품은 현물이 아닌 쿠폰.
두어시간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 행사장을 나섰다.
그러고 보니 저 숫자가 뒤바뀐 45번째 부터 이곳을 처음 찾았다.
그렇게 행사 참여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둘째날 까지 이어졌다.
이제는 아이들에게도 추억이 된 장식품. 유치원때 만든 카드를 보고 키득키득 웃는 2호.
집을 때 마다 이야기 생긴다.
올해 부터는 사다리 내주고 아이들 끼리 만들라 했다.
작년에 3호가 트리 타퍼를 장식했던 걸 모두 기억해 냈다.
올해는 1호가 할 차례라며 사다리에 올라갔다. 아이들 모두 미리 크리스마스.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감사합니다! 즐겁고 보람있는 연말연시 되시길 바랍니다.
예, 곧 크리스마스네요. 정보통이시라 마일 통장에 마일을 알뜰하게 챙기셨을 것 같은데요. ^^
더블/트리플 디핑에 플라스틱이 뭔지..ㅠㅠ. .사실 마모 2년차에 접어 들지만 올려주신 정보도 그렇고 말씀 반은 못 알아 듣겠어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역시 천성은 못 버리는지. 게다가 점점 카드 갯수가 늘어나면서 마모 포기 단계로 가는 것 같아요.
요즘은 게으르고 신경 쓰는게 점점 귀찮아서 어지간한 것은 포기 하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 큰 돈이 집과 관련한 비용으로 많이 들어가는 터라 플라스틱은 한번 찾아서 써먹을 궁리를 해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오 3호를 목마 태워주신건 오하이오 님이시겠죠? 볼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1, 2, 3호들!! 올해도 메리크리스마스!!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하세요. 이젠 확 크는 애들, 급 줄어든 제 체력 때문에 목마는 언감생신이 됐네요.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하시고 보람있는 연말 연시 보내시길 바래요.
제가 봐도 재밌어 보이는 크리스마스 행사네요.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 그나저나 12월은 정말 빨리 흘러가고 있습니다!
예,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천주교 학교이다 보니 남다른 의미가 있는 행사로 만들었더라고요. 주변 저소득층이나 부모가 바쁜 가정 아이들을 수백명 초대해서 대학생들이 '일일 입양'하고 선물도 나눠주며 행사장 곳곳을 데리고 다니며 시간을 함께 보냅니다. 기말 고사 직전에도 불구하고 봉사하는 이 대학 학생들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측, 즐거워 하는 아이들 덕분에 늘 흐믓해집니다. 이날도 일일 입양된 아이들이 타고 온 스쿨버스가 주차장 가득.
감사합니다. 올 겨울도 행복하게 잘 보내겠습니다. Kosil2 님께서도 즐거운 연말연시 맞으시길 바랍니다.
댓글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