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수위실 긴급모임을 갖습니다.
요즘 마적계의 판세가 심상치 않아 대책회의로 모이기에 일반공개는 하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은 익히 알려진 기러기 수위들입니다 (아우토반, 파파구스, 두루두루. 아파두?).
장소는 초여름에 게시판에 소개된 바 있던 떠오르는 신인, SPG 계열의 D큐브 쉐라톤(신도림동/구로구)이고, 일시는 5일 (금) 저녁 6시입니다.
보안관계상 구체적인 장소는 더 이상 밝히지 않습니다.
협의할 업무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마적단 전체모임 또는 한국방문 마적단들의 투숙 및 모임 장소로서의 이 시설의 적합성 여부 심사.
둘째, SPG 카드의 모든 혜택을 9월말로 대폭 축소한 조치에 대한 적절성 여부 심사 및 향후 대책 수립 (예를 들어, 카드 소유자 15% 할인, 생일자 케익 및 특별선물 증정 등등 폐지).
셋째, 동료 수위실 직원에 대해 “ㅁㅇㅅㅈㄷ”라는 전대미문의 애정표현을 날려주신 원팔님에 대한 징계 및 대응방안, 그리고 차후의 재발방지대책 논의.
사안의 심각성과 함께, 본부 지원의 열악함을 눈치채신 유자 이모님이 마모님 모르게 급거 귀국, 모임에 오셔서 밥만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이상.
* 기러기의 자존심 선언: 우리는 추석에는 죽어도 고국과 고향을 지킨다. 절대 해외에 나가 있지 않는다!
모임 잘 하고 계시나요? 아님 벌써 끝났나요?
글쎄요? ^^ 지금쯤 끝났을까요? ^^
일단 아우토반님께서 아쉽지만 살짝 먼저 일어나셔야 했구요, 저는 자리 옮기시기 전에 일어났구요.
후기는 두루님께서 올리신다고 하셨는뎅... :P
방금 마치고 돌아가는 지하철입니다. 뭐라 말할 수, 정의할 수 없는 이 모임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생생할 후기는 문과생 DD님이 잠시 후 전해 주실 줄 믿~습니다.
궁금하실까 봐, 살짝 알려드리면, 디큐브는 잘 있고요, 전망도 좋습니다. 볼티모어초보님은 오늘 일자로 볼티모어형님(흉님?)으로 개명하시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바꾸시는 지 모르신답니다. 쩝~) 형님 내외분이 일등석 타시고 이 지부 모임을 후원하러 와 주셨습니다. 딴 일을 없으시고 순전히 이 모임을 후원하시러 ㅎㅎㅎ ~ 유자님, 토반님, DD님, 저 전부 6명 참석해서 아주 즐거웠습니다. 11:18pm에 공식일정 마치고 아쉽게 헤어 졌지요.....
다섯 시간 삼십분의 만남을 마치고 헤어졌습니다. 잠시 후 하프타임 휴식을 마치고, 다시 후반전 모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장소는?
1. 아우토반님 서식지 바로 옆의 공항에서 볼티모아초보님이 비행기를 타시는 관계로 거기서?
2. 유자님과 볼티모아초보님이 마주치실지도 모를 제주공항에서?
3. 파파구스님의 직장과 아우토반님의 본가가 같은 동네이기에 거기서?
참석자 중의 한분이 생일이신지라 그분이 쏘기로 하고 모임을 꽤 괜찮은 곳(쉐라톤의 부페 Feast)에서 가진 것인데,
대한항공 1등석을 타고 날아오신 가장 큰 형님 볼티모아초보님께서 1등석 탑승 기념으로,
또는 1등석을 가능하게 해준 마모님과 마적단에게 감사하는 의미로 다 내 버리셨습니다.
이런 것을 재주는 마모님이 넘고 돈은 수위실이 챙긴다고 하는 거겠죠?
생일턱을 지불하지 못하신 당사자는 그 얻지 못한 마일 때문에 오늘밤 편히 잠들기는 어려우실 듯..... (싸파이어 URP 2포인트용이었던 것 같던데....)
더욱이 세 분이나 생일선물을 앵겨주시는 바람에, 양심상 그냥 잠드시면 안 되실 듯.....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시는 첫번째 사항: 유자 이모님의 외모와 인상?
완전 속았습니다.
저 다시는 번개 안 나가기로 결심합니다.
면도도 제대로 안 하고 자켓도 안 걸치고 나간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후덕하고 푸근한 이모님?
완전 사기입니다.
연예인이 들어오시는 바람에 전혀 몰라뵜습니다.
강부자씨가 들어오실 줄 알았는데 예지원님이 들어오시는 거였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속보는 이것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후기를 차분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디큐브 쉐라톤을 숙소로 정하신 볼티모아초보님과 유자님의 호텔 후기는?
저도 잘 모르지요.
헉!!! 왜들 이러시죠??
두루님.... 뻥(죄송;;) 치시면 안 됩니다... 이미 저를 본 분들이 열 손가락을 넘어가는데 그러시면 웃으시죠...나 참...(울상....)
저야말로 다시는 번개에 나가지 말아야겠다, 허걱! 다짐합니다 -_-;;
기다림님...어제 제 여고 동창생들과 여기 디큐브에서 자면서 밤새 그 시절 추억을 되새겼더랬습니다. 이번엔 도저히 시간이 안 되고 다음엔 우리 그 동네 한 번 가 보자, 으쌰으쌰 했죠 ^^
아니 이분은 제가 17세 소녀 같다고 그랬잖아요?
이제 놀리시기 없기! -_-;;
참! 두루님은 20대 미소년 맞으시더라구요 !!! ^^
예지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봐요, 기스님이 비웃으시잖아요..엉엉.....
너무 똑 같은 이미지라 웃은거에요.
저는 예 지원씨 4차원 이미지라고 알고 있는데 이거 큰 일이군요...
요즘 제가 말이 샙니다. 정확히 다시 쓰면...예지원과 인상이 너무 비슷하시다구요. 유자님은 4차원은 아니죠. ^^
ㅋㅋㅋ 죄송합니다.
그런데 두루님 진짜 뻥 아니구 20대, 많~이 써서 30대로 보이시는 미소년 맞으십니다.
모인 분들 모두 그렇게 인정했어요 ^^;;
원팔님, 뉴욕 모임 여러분들 말씀 좀 해 보세요....
띄워주는거 아니라....진짜로 놀랐습니다. ㅋㅋ
제가 한국가면 뭘로 변할지 궁금합니다.
저는 진실만을 애기한다니까요...ㅎㅎ
아우토반님, 벌써 들어가셨어요? ^^ 오늘 만나뵈서 반가왔습니다. ^^
큰 일 났네요.... 이건 뻥튀기가 너무 크잖아요;;
네....도착하니까 12시네요...ㅠ
첫번째로 유자님한테 놀랐고...(아시죠...ㅋㅋ)
두번째로 파파구스님의 훤칠한 높이에 놀라고...
볼티모어흉님의 자상해보이는 얼굴에 놀라고......
DD님이야 뭐....미소년....ㅋㅋ
모임 잘하셨다니 저도 가고싶네요 ㅎㅎㅎ
파파구스님의 높이는 정말 훤칠하시지요 ㅎㅎㅎ
맞아요, 저도 크실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훌~쩍 크실 줄은 몰랐어요 ^^
LegallyNomad 님 말씀도 나왔었는데 혹시 귀는 안 간지러우셨는지요? ㅋㅋ
아우토반님! 저보다 먼저 들어 가셨어요! 저는 이제야 집에 들어 왔는데요!!
마적단 처럼 생기신 분은 한분도 없었어유~ 다들 위장술이 뛰어 나셔서요. 나이, 외모, 직업 모두 다~ 말도 안되요!!
유명 연예인들 이름 사진들이 난무하고, 농구선수도 계셨다는데, 이거 확인할 길이 없어서 답답하기만 할뿐입니다. 이런날은 왜 다 사진 안찍으시는 겁니까.
이론..역시 우리누님!!!그럴줄 알았다니까요..
저의 이상형 스탈이셨군요........ㅠㅠ
마치고 들어와서 쪽지 하나 보내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대체 댓글이 몇개나 달린 건가요? 유자님, 스타 등극하셨네요! ㅎㅎㅎ
뭔가 기진맥진한 기분으로 얼른 물길을 바꿔야겠다 싶어 뜸 좀 들이다 쓰려던 후기를 후딱 씁니다 ^^;;
사실 처음에 모임 소식을 들었을 때는 이미 스케쥴도 짜여 있었고 세 기러기분들께서 돈독한 시간을 가지시라는 의미로 정중하게 사양을 했더랬습니다.
그런데 두루님께서 모임 장소를 말씀하셨을 적에 속으로 허걱! 깜짝 놀랐죠.
제가 이미 여고 동창생들과 디큐브에서 걸스 나잇? (이라고 할 수는 없겠고 줌마 나잇? ) 을 하기로 벌써부터 계획이 잡혀 있던 곳이었거든요.
아!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번개구나! 이럼서 전격 참석 결정을 합니다 ^^
같은 호텔에 있으므로 지각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 정시에 칼 같이 들어가니 이미 두루님과 볼티모어횽님 내외분께서 와 계시는군요.
음... 좀 일찍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
두루님은 보자마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
기스님이 저번 뉴욕 모임 후기에서 올리셨던 스케치의 그 모습 그대로의 완전 젊은 초절정꽃미"중"년 남자분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기스님, 스케치 짱이라능 ^^)
볼티모어초보님은 이번 계기로 "초보"자 떼고 "횽님" 붙이시라고 저희가 막 성화를 했는데요 인상이 얼마나 인자하신 지 모릅니다 . 높으신 분을 모시고 나오셔서 제가 참 많이 의지가 되었습니다 ^^
파파구스님 들어오실 때는 우와!!! 했어요. 여지껏 제가 보아 온 한국분들 중에 가장 키가 크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완전 멋지세요 ^^
아우토반님은 학회가 있으셔서 조금 늦게 오셨는데요 더구나 멀리서 와 주셔서 더욱 자리가 빛 났던 것 같습니다. 아우토반님을 제가 평상시에 두다멜님과 함께 선생님으로 모시고 있었는데요 음... 너무나 젊은 선생님이셨더군요. 좀 억울.... ^^;;
모임도 너무나 좋았는데 음.... 볼티모어횽님께서 통 크게 쏘시는 바람에 음음.... 더욱 더 훌륭한 모임이 되고 말았다는? ^^;;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는데 감사합니다.
그리고 생신 맞으신 그 분께도 진심으로 생신 축하 드립니다.
------머리에 꽃 단 유자 ^^;;
후기 잘봤습니다. 언젠가 저도 꼭 참석을... 근데 후기를 아무리 봐도 예지원과 강수지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다른게 기억이 안나요 ^^
제가 얼마나 정성들여 후기 썼는데 그러세요. 저 삐집니다...
좋은 사람, 좋은 모임, 좋은 장소.... 좋은 음식, 좋은 수다, 좋은 마음, 좋은 웃음, 좋은 야경, ....... 좋은 마일!
친구들이 제가 마일과 포인트에 관한 싸이트를 열심히 읽고 있다는 건 알지만 지금과 같은 사태를 읽게 되면 벌어질 손가락질과 비난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상세하게는 가르쳐주지 못 했어요 ^^;;
그리고 한국에 사는 친구들이라 별 해당 사항도 없구요...어우... 제 친구들이 지금 이 뜨레드를 읽으면 전 완전 비웃음의 수렁으로...... (꾸울꺽....)
친구들아, 오지 마!! (마모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만든 사태는 아니라는 거 참작해 주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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