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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893 SFO-ICN 인천공항 마비로 인해 19시간 걸린 후기

clob | 2017.12.24 08:45: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12/22일 한국 방문하려고 UA893편으로 샌프란에서 인천으로 오는 길이었습니다. 비행기가 포항을 지나고 인천까지 25분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비행기가 일본쪽으로 항로를 돌렸습니다. 아무 방송도 없이 15분쯤 가는 도중 기장이 인천공항에서 착륙허가를 받지 못하는데 하늘에서 1시간 이상 버틸 연료가 없어서 오사카로 divert 한다고 방송했습니다.
오사카에 착륙해서 30분만에 기름을 다 넣었는데 오사카-인천 여정이 프로그램되지 않는 IT issue가 있다면서 시카고 본사에서 처리하는 중이라고 지연되다가 결국 매뉴얼로 겨우 셋업하고 출발하려는데 아직도 인천공항에서 착륙허가를 안해줘서 3시간 반 정도 비행기 안에 갇혀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인천공항에 12/23 밤 11시 넘어서 도착해보니 공항이 엄청난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뉴스로 보니 오전부터 미세먼지와 안개로 비행기 이착륙이 계속 지연되어서 공항이 마비되었다고 하네요. 이륙하는 비행기들은 많이 캔슬되고 착륙한 비행기도 게이트 할당이 안되어서 3시간 갇혀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샌프란에서 인천까지 뱅기에서 19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로 인한 경우라서 유나이티드의 큰 잘못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승객들은 짜증이 난 상태여서 인천공항에서 내릴때 승무원들의 인사를 받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늘 유나이티드에서 사과 이메일이 왔는데 10000mile 또는 200불 크레딧 중 선택하라고 하네요. 날씨로 인한 지연이었는데 항공사에서 먼저 이런 메일을 보내서 살짝 놀랐습니다.
암튼 처음 경험해보는 힘든 비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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