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컨티넨탈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태국->홍콩, 홍콩->인천 여정으로 여행을 하였습니다.
홍콩->인천 구간을 아시아나 이용했는데 체크인시에 문제가 생겨서 한시간 정도 실랑이를 했네요.
3월경에 컨티넨탈 마일리지로 발권을 했었는데 그당시 컨티넨탈 웹사이트에서는 아시아나 검색이 안되고 타이항공은 가능했었습니다.
일단 전구간을 타이항공으로 발권을 하려고 했는데 홍콩->인천 구간에는 비지니스가 없더군요. 그래서 일단 인터넷으로 발권하고 바로 컨티넨탈로 전화를 해서 홍콩->인천 구간을 아시아나 항공으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나 항공에 전화해 좌석배정을 했구요. 마지막으로 출발하기 일주일전에 아시아나 항공으로 전화를 해서 확인해 보았더니 비행기 종류가 변경이 되어서 저희가 창문쪽 2자리 정해놓았던것이 이상하게 배정이 되어 버렸더라구요. 다시 좌석 배정을 했습니다. 와이프가 2번다 전화를 했었는데 상담원으로부터 컨티넨탈 마일리지로 아시아나 예약했다는 것도 확인해 주었답니다.
여기까지는 이상징후가 전혀 없는데요...다만 한가지 컨티넨탈 웹사이트에서 receipt request를 확인해보면 홍콩->인천 구간이 아시아나가 아니라 맨처음 웹사이트를 통해서 예약했던 타이항공으로 계속 나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약 확인을 보면 예약번호와 아시아나 비지니스로 바뀐 내역이 나오고 공항세, 수수료등 지불한 내역이 나와서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문제는 홍콩에서 아시아나 체크인 할때 생겼는데요, 아시아나 직원 말에 의하면 저희가 그대로 타이항공을 이용하는 걸로 되어 있고 아시아나측 시스템에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예약번호와 아시아나로 변경된 일정이 있는 서류와 제 참고용으로 가져온 컨티넨탈 웹사이트에서 프린트 했던 Receipt을 건네었습니다. Receipt에는 타이항공으로 나와있고 'eticket number' 가 있었습니다.
Receipt을 보더니 아시아나가 아닌 타이항공으로 홍콩->인천구간이 예약되어 있어서 아시아나에서는 발권을 못해준다고 합니다. 저는 이건 그냥 내가 참고용으로 가지고 온건다. 여기 일정은 맨처음 변경전 내용인데 그냥 내가 혹시나해서 참고용으로 가지고 온거고 아시아나로 변경한 내용을 여기 confirmation number 와 함께있는 서류에 나와 있지 않느냐 라고 얘기를 했지요. 그런데 아시아나 직원은 계속 Receipt 프린트한 서류에 타이항공으로 되어 있는 부분을 가르키면서, 저희 예약이 타이항공으로 되어 있고 아시아나로 되어 있지 않다고 계속 그러더군요. 한국 직원분이 오셔서 같이 알아보시는데 결국 같은 말씀만 되풀이 합니다.
정리해 보자면 저희는 맨처음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던데로 되어있고 나중에 전화해서 아시아나로 변경한것이 반영이 안되어 있는겁니다. 제가 아시아나 비지니스로 나와있는 Confirmation number 가 있는 서류를 보여도 전혀 소용이 없더군요. 저와 제와이프는 이미 흥분된 상태여서 언성도 좀 높아졌습니다.
한국분이 본사에도 전화해 보시고 한 30분이 지나도 상황은 그대로고 컨티넨탈에서 발행한 아시아나가 명시되어 있는 eticket을 가지고 와야지만 발권이 가능하다고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러다가 직원분이 한 번 컨티넨탈에 연락을 해보자고 다른 홍콩 직원에게 얘기하니 그직원이 공항에 있는 UA/Continetal ticket 오피스에 가면 될거라고 해서 모두 그쪽으로 갔습니다. 확인해 보니 아시아나로 변경내용이 UA/컨티넨탈 시스템에서는 보인답니다. 그런데 eticket number가 찍힌 서류를 프린트하면 원래데로 타이항공으로 찍혀 나온답니다. 결국 컨티넨탈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다. 변경은 됐는데 시스템 문제상 완전히 처리가 안되어서 변경내용이 아시아나 측에 전달이 되지 않은듯 하더라구요.
아시아나측에서는 전달이 안되어서 전산에 나오지 않으면 예약번호가 있어도 절대 발권이 안됩답니다. 컨티넨탈에서 돈을 안준답니다.
이해가 잘안되는 부분이 좌석배정 때문에 아시아나에 전화해서 2번모두 아무 문제 없이 좌석 배정 받고 심지어 컨티넨탈항공 마일리지로 예약한 것까지 확인을 받았었는데 왜 이런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아시아나 한국분께 얘기했더니, 그건 상담원이 자리만 배정해 준거라고만 계속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약만 하고 돈을 지불 안한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좌석 배정은 받을 수 있다고, 제가 그케이스였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우여곡절 끝에 UA쪽 직원이 한참을 전화를 한 후 시스템을 고쳐서 이티켓을 프린트 했습니다. 처음 이티켓 번호는 캔슬되고 새번호가 발급됐다고 하면서요.
결국 원하던데로 아시아나를 탔습니다. 하지만 거의1시간 반정도 시간 소요를 해서 라운지만 잠깐 이용하고 바로 비행기를 타야 했지요.
일차적으로 컨티넨탈 항공 시스템 문제인건 알았는데 아시아나측에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일단 좌석배정하려고 2번 전화했을때도 전혀 이상 징후를 알 수 없었다는점. 원래 시스템이 그런지 모르겠는데, 돈을 지불을 안해도 얼마든지 좌석 배정은 해준다는 얘기는 잘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심지어 출발 1주일 전에 좌석 배정을 해주면서도 결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얘기를 상담원이 안해준거는 아시아나 측에도 뭔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으로 타항공사 마일리지로 아시아나 이용하면서 생긴일이라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번에 확인한 것은
1. 예약번호가 있는 서류는 별소용이 없다.
2. 꼭 eticket number가 찍힌 서류에 정확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컨티넨탈 항공 시스템 문제로 불거진 일이지만 아시아나측에도 섭섭한 마음이 남습니다. 상담원이 좌석 배정만 잘해주고 결제가 안되어 있는걸 2번 모두 전혀 얘기가 없었다는 점. 체크인시 처음부터 컨티넨탈측에 연락을 해서 해결해 주려고 했다면 좋았을 것을, 발권이 안되니 제대로 된 서류를 가져오거나 아니면 타이항공 타고 가라는 얘기만 계속했다는 점 등입니다.
처음 겪는 당황스러운 일이라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제가 겪은 일은 특수한 경우이지만 혹시라도 타항공사 마일리지 이용하실 때 주의하시라도 긴글 올려봅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우여곡절은 있으셨지만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구요.
아시아나에 섭섭하시다고 하시는 마음은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아시아나의 설명 가운데 틀린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CO/UA 전산 통합되면서 이러저런 소소한 문제들이 계속 생기는 것 같은데 빨리 해결이 나면 좋겠네요.
그렇죠
reissue 안된 e티켓은 아무리 여정에 원하는 항공사가 찍혀있어도 쓸모가 없다는 내용이죠
비슷한 문제를 옆동네에 퀴즈 & 정답으로 적은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를...
퀴즈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ircraft&no=67337&page=1&search_pos=-64935&k_type=1000&keyword=ellis&bbs=
정답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ircraft&no=67340&page=1&search_pos=-64935&k_type=1000&keyword=ellis&bbs=
당연~히 저런상황이면 OZ 에 따져도 답이 안나오죠.
님이 들고있던 티켓은 005 stock... continental airlines 로 발행된 티켓이니까요.
그리고 저 경우는 전산통합과는 관계없이 예약만 바꾸고 reissue 를 안한 직원실수로 판단되네요.
이럴경우 eticket 이 중요하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예약 번호는 소용이 없구요.^^ 다음에는 이부분을 꼼꼼히 챙겨야 겠습니다.
OZ 구간 좌석배정은 발권여부에 관계없이 가능하기때문에 가능했던것이고요,
해당 항공사에서 보이는데 타사에서 안보인다면 revalidation 만 하고 reissue 를 안한걸로 판단되는 대목이네요
OZ 에서는 그 티켓이 유효한지아닌지 판단하지는 않기때문에
예약기록에 항공권 번호만 넘어와있으면 정상예약으로 판단하지요. (하지만 실제 문제는 공항에서...)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내용이지요.
비행기 갤러리의 ellis님이 여기에도 드나드셨군요. 재미있는 세계네요.
그러니까 발권 항공사와 운항 항공사가 다른데 예약을 변경하는 경우는 담당 직원이 수행해야 하는 절차가 두가지라고 보면 되는거군요.
그중 한가지라도 빠지면 혼동이 빚어질 수 있다는거고..
원글님 그래도 다행히 공항에 많이 일찍 가셨나봅니다.
저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으시고도 무사히 비행기 타셨으니 말이지요.
아니면 원래 아시아나 탑승 시간이 많이 남으셨던걸지도..
복잡한 스토리를 정확하게 잘 기술하셔서 이해가 쉬웠네요^^
저도 최근에 us airways마일리지로 아시아나 발권을 했는데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us airways 랑 전화해서 여정 잡고 결제 후에 us airways 자체 confirmation number랑 아시아나에서 조회할 수 있는 confirmation number를 따로 받았지요. (당연히 발권이 된 줄 알았습니다.)
us홈페이지에서 여정 조회가 안되길래 아시아나에 전화해서 재차 확인하니까, 자기네들이 여정을 조회할 수는 있는데 티켓팅이 안되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confirm된 후 일주일 내로 티켓팅이 안되면 예약은 취소된다고 하더군요.
다시 us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무슨 소리냐고 발권 되었다고...라면서 아시아나와 삼자 통화를 했습니다. 아시아나에서 us상담원에게 confirmation number가 아니라 eticket 번호를 주어야 최종발권이 된다고 하니 us 상담원은 몰랐던 사실이라고 말하더군요. 암튼 eticket 번호를 아시아나에 알려주고 나서야 아시아나에서 티켓팅이 되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CO 마일로 동남아 여행했었는데요, 체크인할 때 문제가된다면 최종적으로 리이슈된 이티켓을 항공사에 보여주니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입국심사나 체크인 문제 때문에 반드시 이티켓을 소지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확인한 것은
1. 예약번호가 있는 서류는 별소용이 없다.
2. 꼭 eticket number가 찍힌 서류에 정확한 내용이 있어야 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기돌님, 이부분 지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하게 receit 이멜이 안와서 confirmation number와 일정만 프린트해놨는데, 이글 보고 다시 컨티넨탈 들어가서 리시트 링크에서 이티켓 찾았어요. 혹시나해서 이멜로도 저장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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