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장청소비스무르 하네요.
우리 아이가 태어나서 부터 변비가 참 심했어오.
어릴적엔 그래도 관리하고 똥 싸는지 안싸는지... 방귀도 잘 뀌지 않고 불쌍할정도로 변비가 작년까지 심했어요. 이젠 11살 다 커서 혼자서 잘 가더라구요. 근데 7개월 전 부터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고 항상 팬티에 변이 묻어있어요. 변봤니 그러면 갔다고... 제가 그 7개월전부터 식도염증상때문에 많이 아파서 신경을 못써준것도 있구요... 어제 소아전문병원에 학교까지 결석 시키고 갔는데 의사가 보자마자 배안이 풋볼사이즈 변이 꽉 막혀있다고....심하다고.전 배가 나온줄만 알았거든요.... 부랴부랴 피검사하고 초음파 찍으니 역시나 똥이 가득찼네요. 참 제가 너무 밉습니다....
내일 3일동안 입원해서 코에 튜브 꼽아 약물투여... 얼마나 무서울까요.
전 내일 직장 때문에 가보지도 못하고 남편이 혼자 가야하네요. 너무 속상해요.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좋겠어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도 짐작도 안되고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아이 학교에서 오기전에 짐을 싸워야 하는데 손이 안가지고 멍하니 앉아만 있어오.
아.... 왜 이런일아 생가는 걸까요.
몇일전만해도 아이랑 마일리지 쪼개서 일본경유 한국에 비지니스 타고 가자 일본 어디 가고 싶니 막 그러면서 얘기했었는데....
사람일이라는게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네요.
에고에고... 마음이 아립니다. 그래도 천만 다행으로 지금이라도 알게 되었으니 조금이라도 마음 추스리세요. 어디인지 모르지만 멀리서 응원하고 기도할께요.
감사합니다. 전 플로리다 입니다
아이고.
그래도 원인을 알게 되고
치료도 하게 돼서 다행요.
제가 한다 한다 해놓고 너무나 오래 기달려서 ㅠ.ㅠ 못난 엄마 때문에 아이가 고생이 많아요
이젠 마음 독하게 먹고 야채같은것도 꼬옥 먹여야 겠어요
아이고 마음 고생하셨네요. 힘내세요. 저희는 Sanibel Harbor 쪽에 놀러왔눈데 지난 일요일 저녁에 애때문에 Naples 에 있는 children’s Urgent Care 까지 다녀왔네요. 내가 차라리 아프고싶다는말이100프로 이해가네요. 플로리다라고 하셔서 댓글 달았어요. ㅎㅎ
애타고 자책하는 마음이 전해져서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병원에 가도 원인도 대책도 제대로 못대는 의사들이 허다한데, 치료책이 있으니 참 다행이네요. 증상치료후에도 의사와 잘 상담해서 재발방지 하시고 장에 좋은 유산균 (프로바이아틱이나 잘익은 김치) 섭취 잘 시키세요. 완쾌되길 빕니다.
유산균을 먹이긴 했는데 ㅇ워낙에 그린 베지를 싫어하고 ㅠ.ㅠ 운동 하기 싫어하고 앞으론 독하게 시키려구요
토닥 토닥!!!!!
제 딸도 어릴때 7살로 기억해요.배가 아프다고 병원갔는데 글쎄 배에 변이 꽉차서 그렇다고 관장 시키고 조금 있다가 변을 보니까 글쎄 그 어린애 뱃속에 상상할수 없을만큼 많은 변이 나오는거 보고 엄청 놀랐거든요. 그 이후에는 그런일이 없이 무럭 무럭 잘 자라서 지금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내요. 원글님도 지금은 걱정이 되시고 자책하시지만 곧 과거 이야기 하실때가 있으실거예요.
잘 되실거예요 너무 큰 걱정은 하시지 마시고 원글님 몸도 잘 추스리시기를 기도 할께요.화이팅!!!
감사합니다. 내일 오전부터 fasting 해야 해서 저녁에 고기 구워주려구요 마지막 만찬 ㅠ.ㅠ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니 너무 걱정하시지 마세요. 애 키우는 입장에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생각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부모가 한 일이 애한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생각외로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은 그냥 그렇게 된 것이지 많은 경우 부모가 신경을 많이 쓴다고 되거나 안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에븐엄마님의 잘못은 절대 아닙니다.
좀 주제가 넘는 말일지 몰라서 안할려다가 저희 집 보스가 생각나서 썼습니다. 기분 나빠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리 죄송합니다. <---- 미리 감사합니다가 아니니 금지어 아니죠? ^^;
아닙니다. 죄송할일이 아닌데요 ^^ 그래도 엄마 입장에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죄책감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나이가 드니깐 이 글 쓰면서 갑자기 또 눈물이 나네요. 저도 오늘은 저희 친정엄마꼐 전화 드려야 겠어요
이번에 퇴원하고 관리 잘 하게 어떤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는지 (아마도 유산균쪽을거같지만요) 한번 물어보세요.
곧 나아서 여행 다닐거에요~
그러게요 안그래도 도쿄쪽 내년 여행 계획 합ㄴ다. 마일리지 쪼개서요 ^^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셨겠어요. 토닥토닥.....
위에분들도 많이 언급하셨는데 probiotic 꾸준히 먹으면 괜찮아질거예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위로가 되네요
마음 아프시겠어요. 그래도 너무 자책하시지는 마셔요. 원인도 찾았고 치료도 받을 테니 곧 나을 겁니다. 저도 자녀분보다 더 어렸을 때(이제 20년도 더 되었네요) 비슷한 일을 겪었는데 나름 건강하게 자라서 미국 유학까지 왔습니다. ^^ 완쾌를 빌어요!
저도 생각해보면 어렸을적 배변을 보기가 일주일에 한번도 힘들었어여 어느덧 사회에 나와 술 마시니깐 ㅎㅎ 자연스럽게 고쳐지긴 했지만 그게 건강 한게 아니잖아요. 어쩌다 그런것까지 날 닮았는지 속상할 뿐입니다. 지금 친구랑 자전거 타고 오라고 등떠밀었어여
그게 진짜 힘든 일인데... 힘내세요! 그래서 증상을 찾은게 다행이다 생각하시고, 좋아질거에요!! 화이팅!
감사합니다 화이팅 ! 따듯한 말씀 감사해요
아이 대신 차라리 내가 아프면 좋겠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걱정도 되시고 자책감도 많이 들겠지만
기운내셔요.
아이는 내일 조금 힘든 과정을 겪겠지만 건강하게 회복될거예요.
나중에 문제 없이 배변하고 건강하게 잘 지낸다는 좋은 소식도 알려 주세요.
그렇게요 쾌변 보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어깨가 무겁네요.
저도 좀 아퍼보니 배설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더군요.
아무쪼록 자녀분이 어려운 과정을 잘 이겨내고 또 빠르게 회복 하길 바랍니다.
금방 좋아질겁니다. 지금 이라도 아신게 어디에요 :)
건강이 최고입니다
아이 아프면 나라도 대신... 정말 100% 공감! 아플땐 엄마나 아빠가 최고네요. 옆에 있다는 존재감을 진한 뽀뽀로 전해주심은 어떨런지요. 예전에 세인피 살면서 네이플스는 함도 안가봤지만 floridian 홧팅입니다.
변비에 해우초 가 좀 효과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맛도 좋아서 자주먹었다는.... 그래서 benefiber, meta mucil 도 먹어봤는데 맛도 없고.. 효과도 잘 모르겠었네요... 맛이 없어서 꼬박꼬박 안먹어서 그런지..ㅠ 힘내세요!
아 진짜 이런일 생기면 죄책감 생기고 속상한고 말로 표현 못하죠. 그치만 에븐엄마 잘못이 아니에요 변비심한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온갖다른 방법을 다 써보고 음식을 바까봐도 안되던데 나이가 크고 좀 그러니 좋아지더라구요..병원무섭죠 저도 우리 아이들 병원가서 닝게 꽃고 그럴때 얼마나 떨리고 무섭던지..화장실 가서 울고 ㅠㅠㅠㅠ근데 제가 아무럿지도 안게 아주 편안한 얼굴로 행동하면 아이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잘 받아드리더라구요. 금방 낳을꺼에요 좋아질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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