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부분이죠. 완전히 NBC와의 관계를 끊어낸게 아니라, 그냥 올림픽 커버리지에서만 뺀거니까요..

솔직히 NBC에서 할 수 있는 것 중에 최소한만 한 것 같습니다.

이건 뭐 꼬리 자르기도 아니고 "꼬리 잠시 덮어두기" 정도 되겠네요.

정치적인 사안이라 답글을 안 달고 싶었지만, 이건 다른 시선으로 볼 여지가 충분한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펜스의 그런 요구를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남의나라 올림픽 리셉션장에서 펜스만 다른 테이블로 배치했다면 그게 더 결례아니었을까요? 미국 중심으로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시선으로 보면 미국쪽이 결례를 한 것처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북한은 남한에서 초청도 하고, 공동 입장도 하고 하니까 이랬든저랬든 한국 대통령 옆에 앉는 게 당연할텐데, 아무리 미국측의 요청을 받았다고는 하나, 펜스를 너무 멀찍이 떨어트려 놓으면, 동시에 한국 대통령에게서도 멀어질테니까 (주최국 대통령에게서 가까울수록 상석이겠죠), 또 무시했다고 뭐라뭐라 이야기가 나왔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가 어쨌던 결례는 맞죠....

개최국 올림픽 선수 입장시에도 걍 앉아서 바라만 보고.....

귀빈석엔 아베랑 펜스만 앉아있었어요 ....

미국입장이라고 하시는데요 만약 입장을 바꾸어서 미국에서 하는 경기라고 생각해 보시고 반대로 행동한다면

미국애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펜스는 원래부터 참석할 계획이 없었던거지 북한이랑 같은 테이블에 배정돼서 거부한 게 아닙니다. 원래부터 아예 행사에 안 오겠다고 한 걸 와서 사진이라도 찍고 가라 그래서 사진만 찍고 간 거에요. 그래서 원래 테이블에서 아예 이름표도 치웠었다가, 사진 찍으러 온다 하니 혹시 와서 앉으려나 하고 뒀다가 그랬다는 기사 나왔고요.

그리고 생각해보세요. 개최국 대통령이랑 헤드테이블에 같이 앉는게 당연히 제일 높은 자리인데, 개최국이랑 단일팀으로 공동입장한 대표 참석자를(그리고 명목상으로는 국가원수를) 헤드테이블에서 빼야 되나요? 아니면 미국을 헤드테이블에서 빼나요? 둘 다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 상황에서 다른 테이블을 달라고 하는 것 자체가 외교에 대한 개념이 없는거죠.

그쳐 근데 어째 전문가라는 사람이 그런 어이없는 말을 했는지 전 통 이해가 안 가요. 바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