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이올렛 입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축제들중 하나인 Mardi Gras에 2/9~2/11까지 2박3일간 다녀왔습니다.

친구들과 운전을 해서 가는데 사고난 구간이 많아 5시간반이면 도착할 곳을 7시간반이나 걸렸고,

퍼레이드 행렬 때문에 프렌치쿼터 쪽 모든 길목을 막아놓아서 한시간반정도 더 걸린 후에 숙소에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여행은 모름지기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써야하기에, SPG 20,000pts로 Aloft New Orleans Downtown에 묵었습니다.

Mardi Gras 시즌이라 호텔가격은 하루밤에 $415 였는데, 마성비 좋게 사용한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하네요.

 

숙소 사진입니다.

 

 

예약당시 킹베드 밖에 없었고, 창문 없는 방과 있는 방 두가지가 있길래 혹시나 포인트로 결제해서 창문 없는 방 줄까.. 했는데 17층 창문있는 방에서 묵었습니다.

좋았던점은, 친구들이 묵었던 힐튼더블트리와는 달리 화장실/세면대와 침실 사이에 벽이 있어서 좀 더 깨끗(?)한 느낌이었고, 이 호텔 근처로는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지 않아 조용히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수압이 약해서 씻고나서도 샴푸나 비누가 덜씻긴 느낌.. 정도네요!

 

퍼레이드 사진들입니다.

 

첫째날 자정전에도 퍼레이드가 끊임없이 지나가더라구요. 뉴올리언스가 Mardi Gras 기간동안에는 학교가 쉰다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소문대로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들이 마칭밴드를 구성하여 참가한게 눈에 띄더라구요. 마지막주라 그런지 더 지쳐보이고 힘들어 보여서 좀 안타까웠습니다. 

 

 

첫째날 밤에는 약 한시간정도 밖에 못 즐겨서, 둘째날 점심쯤 퍼레이드 행렬에 끼여서 구경을 했구요, 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Mardi Gras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퍼레이드 행렬을 구경한 뒤 프렌치쿼터로 이동하였습니다. 재즈의 고향 답게 많은 곳에서 길거리 공연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뉴올리언스에는 Doreen Ketchen 이라고 일명 Queen of Clarinet 이라고 불리우는 그녀를 보러 간건데 안타깝게도 공연을 안한건지, 시간대를 놓친것인지

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목-토 11~15시까지 공연으로 알고있었는데 다른 팀이 그녀의 자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더라구요.

 

 

둘째날은 비가 오락가락 하기도 했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여서 오히려 즐겁게 비를 맞으며 위 음식들을 즐겼습니다.

다른 뉴올리언스 후기들 보면 음식을 다양하게 드셨던데, 저는 첫째날 밤에는 호텔앞 길거리 핫도그를.. 둘째날은 위 음식들을 먹고, 셋째날에는 차가 막힐까 걱정되어 오는길에 버..거..킹.. 에 들려서 배만 채운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몹시 후회되네요. 두번째 NOLA 행이었는데, 첫번째보다 못 먹고 온 기분..)

 

 

저녁을 해결한 후 토요일 밤 버번스트릿의 모습입니다. 작년까지 사람이 많이 모인곳에 총기난사도 많이 일어났었고 해서 솔직히 걱정을 좀 하고 있었는데,

정말 모든 골목마다 무장경찰이 있어서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구슬목걸이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았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을 한곳에서 본것도 거의 처음(?)인지라 첫날 있었던 운전후유증을 떨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인파에 밀려 휴식을 취하러 간 바 에서는 기대치 않게 라이브밴드가 들어와서 재즈공연을 해주었는데요, 약 한시간정도의 시간동안 그동안 쌓여있던 음악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중간에 클라리넷으로 바꿔서 연주하기도 했었는데, 오랜만에 뭉클함(?)을 느끼면서 열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악기를 쳐다보지도 않은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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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여행기를 남겨보는데 생각보다 할게 많네요(?). 사진들도 좀 추려야(?) 하고, 글도 좀 써야하고.. 여행기 남기시는 분들 정말 대단한것 같네요!

 

끝으로 '바이올렛' 사진을 올리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