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몸으로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마음이나 정신으로 하는 게 더 커요."

 

몸이 안 되는 사람이 주변에 없는 듯요. ㅋㅋ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 같지만, 사실 노력이 중요하죠, 같은 소리.

저도 한국사람이라 한일전에 아무런 느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한일전에 지면 현해탄에 빠져 죽어라"는 식의 막말에는 동의 할 수가 없습니다.

 

벌써 6년전에, 그때도 올림픽때 였는데, 비슷하게 써둔글이 갑자기 생각나 찾아보았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눈물>

 

지난밤에 대한민국의 축구 승리를 즐기며, 

문득 2년전 동계올림픽때의 김연아 선수 금메달 기억이 떠올라, 그때 써 둔 글을 찿아 보았습니다.

 

마침 오늘 KBS 특파원 보고에서도, 그런 비숫한 보도가 있군요.

세상은 승리자만 기억하지만, 우리 인생이 모두 승리자 일 수가 있던가요...

 

그때도...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던것 같습니다.

올림픽을 위해 땀흘린 "모든", 그리고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더 많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진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사는 세상이, 좀 더 약한 자를 배려하고,

지금 우리가 먹고 살만하게 된것이 모두 우리가 잘해서, 잘나서 된것만은 아님을 기억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사다 마오의 눈물

 

 

대한민국의 갸날픈 20세 소녀가 우리 모두를 정말 행복하게 하는군요...
김연아 선수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그 수고와 노력이 보답 받은것을 함께 기뻐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어서 경기를 펼친 아사다 마오의 눈물도 기억합니다.
아사다 마오 또한 김연아에 필적하는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아사다 마오가 굳이 앞선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헤드폰을 낀채로 보지 않다가,

굳은 표정으로 연기를 시작하며, 중간에 실수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규혁 선수의 인터뷰가 생각났습니다.

"시합 전날 잠을 제대로 못 잤다. 500ｍ를 하기 전에 선수로서 느낌이 있다. 
내가 우승하지 못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안되는 것을 도전한다는게 너무 슬펐다."

안되는 것을 도전한다는것...아, 정말 눈물이 납니다.
아마 아사다 마오도 어쩌면 같은 심정이 아니었을지...

인생의 수 많은 도전, 성공과 그리고 실패...
아마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도전해 보지도 않은것 보다는 낫다고, 우리는 쉽게 남을 위로하지만,

도전해 보고 또한 실패해 본 사람은 이규혁 선수의, 그리고 아사다 마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성공한 인생뿐 아니라, 조금 부족하고
조금 덜 성공한 인생도 반드시 사랑해 주실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부디 아사다 마오가 실망하지 않고, 비록 오늘은 은메달로 기억될지라도
일세를 풍미한 훌륭한 선수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사다 마오, 화이팅!!!!

 

 

 

그리고...신아람 선수 화이팅!!!...남현희 선수 화이팅!!!!...왕기춘 선수 화이팅!!!...

그리고 올드 보이, 우리 탁구 남자단체전 선수들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