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모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신입 꽃길이요 입니다.
저의 첫 글을 좋은 소식과 함께 올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네요.
얼마 전에 레딧처닝님께 체이스 FAQ 글에 질문했었는데요, 3월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답변해 주셨는데, 제가 고새를 못 참고....
1월 12일 신청 14일 방어난 사프가 딱 30일 지나자마자 미리 언질 줘놓은 뱅커한테 100k로 약속 잡고 달려갔네요.
사실 제가 지금 당장 비즈니스 하는 게 아니라 가끔 뭘 팔기는 하는데... 상반기에 온라인 리테일러로 오픈할 생각이 있다고 얘기했더니 뱅커가 너 그러면 카드 안 나온다고 1년으로 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건 투머치 거짓말이라고 얘기했지만... 뭐 암튼... 뱅커 강력 주장으로 절충해서 6 months로 적고 Annual sales는 만 불로 적으라는 거 $3,000으로 적었습니다.
신청서 내고 나서 토요일에 3117 번호로 어플리케이션 스탯 체크해보니 어플라이 된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브랜치에서 늦게 제출한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다시 전화해보니 7-10 days 리뷰중이라는 겁니다. 헉....마모나 flyertalk 읽어보니 7-10days 는 99프로 리젝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그래서 몇 번이나 기계로 승인 체크 하다가 여전히 7-10 business days..... 궁금함을 못 참고 좀 전에 결국 전화했네요.
상담원 Nick: 내가 뭐 도와줄까?
나: 내 거 어제 인쿼리 늘었는데 7-10days 리뷰래. 결과 알고 싶은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해?
상담원: 있어 봐. 내가 확인은 못 하고 rendering? 하는 애한테 물어볼께....
(10초 후) 너 어플리케이션 지금 스페셜 팀에서 리뷰중이야. 내가 연결해줄게.
나: 알았어....
속으로 아 망했구나! 괜히 전화해서 부스럼 만드네 싶어 억겁과 같은 속 타는 30초가 지난 거 같네요.
잉크 상담원: 안녕 나 마이크. 내가 뭐 도와줄까?
나: 내가 7-10 days review인데 나 승인이니 리젝이니?
잉크 상담원: 잠만, 나 좀 읽어볼게. 음. 너 사프 $15,000으로 승인 난 지 얼마 안 됐네. 너 리젝이야.
나: (역시나...) 왜....? 너가 내 레코드 보다시피 내가 페이백도 잘하고 있고 어카운트에 안정적이게 돈도 넣어 놓고 카드도 많이 없는데 (총 3개) 단지 그 이유 때문이야? 나 사프 만든 지 한 달 넘었고 퍼스널 카드 아닌 비즈니스 카드 어플라이 하는 건데?
잉크 상담원: 응 나도 알아. 그런데 너 체이스와의 히스토리에 비해서 이미 리밋이 많아( 체이스 카드 10개월 인생 리밋은 22000입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히스토리도 짧고 세일즈 레비뉴도 $3,000이면 넘 적다.
나: 그래? 그럼 혹시 내 퍼스널카드에서 리밋 옮길 수 없을까? (안되는 거 알지만 찔러는 봤네요)
잉크 상담원: 그건 안되고 니가 정 원하면 언니를 닫으면 될 것도 같은데.
나: 나 언니 만든 지 10개월밖에 안 됐어. 정말 소중한 카드야. 나 그로서리 살 때나 쇼핑할 때 그 카드를 잘 쓰고 있는데 그냥 닫으면 너무너무 아까워. 사실 언니는 더 일찍 만들 수도 있었는데... 니가 내 정보 보면 알다시피 체킹 3년 정도, 세이빙 1년 정도야. 2년 전 뱅커가 프리 어프루벌로 신청하라고 해서 했는데 했다가 리젝 됐어. 나 좀 억울하다?
암튼 내가 그 이후 히스토리 쌓으려고 타사 시큐어드 카드만 3년 가까이 썼어. 리젝 무서워서 언니나 프리덤 당근 못 만들었고. 니가 내 정보 보면 다 알 거야. 암튼 더 일찍 너희랑 히스토리 쌓을 수 있었는데 나도 너무 아쉽고 좀 그렇네?...
잉크 상담원: 음..... 너 어카운트도 5년은 돼야 하는데 3년이면 충분한 건 아닌 거 같아.
나: 아 그래? 하지만 나 체이스 어카운트를 프라이머리로 쓰고 있어. 체이스에 만족해서 시큐어드 이후로 체이스만 거의 쓰고 있고. 그리고 나 비즈니스 익스펜션 할 계획이 있는데 체이스랑 비즈니스 히스토리 처음부터 같이 만들면 좋을 거 같은데...? 너의 현명한 어드바이스가 필요한 때야.
잉크 상담원: 그러면 이건 어때. 사프 리밋을 낮추고 잉크도 $5,000으로 내가 한번 프로세스 해볼게.
나: 좋아.
잉크 상담원: 잠깐만. 리밋 낮추게 다른 상담원이랑 셋이 통화하자.
사프 상담원: 무슨 일이야?
잉크 상담원: 얘가 이래저래 해서 리밋 낮춰야 해. 좀 해줄래?
사프 상담원: 꽃길이요 너 낮출래?
나: 응
사프 상담원: 알써. 나중에 니가 원하면 자동으로 리밋 올라가게 해줄까?
나: 응 해줘.
사프 상담원: 다 끝났고 나중에 또 필요하면 연락해.
나: 고마워
잉크 상담원: 이제 너 프로세싱 해줄게. 너 이름, 주소, 이전 주소, 그리고 니 남편 직업, 니 비즈니스 디테일 얘기해봐. 그리고 공급은 어디서 받을 거니?
나: 답변 후, 물건은 울 동생한테 받아서 할 거다. 블라블라. 너 이렇게 나를 위해 시간 쓰고 애써줘서 너무 고맙다. 나 넘 고마워 하는 거 알지?
잉크 상담원: (웃으며) My pleasure.... (10초 후) 너 승인됐어. 또 필요한 거 있어?
나: 카드 빨리 보내주면 좋겠어. 그리고 오늘 너한테 뭐 많이 배운 거 같아. 고마워
잉크 상담원: (웃으며) 아니야, 도움이 됐다니 기쁘네.
나: 너랑 언제 통화를 다시 할지는 모르니 이번 주말까지 잘 보내면 좋겠다고 말할게. 좋은 밤+ 주말 보내.
잉크 상담원: 그래 고마워. 우리 또 통화해.
아무튼, 40여분의 긴 통화 끝에 승인해줬습니다. 리밋은 $5,000이지만 3개월간 잘 나눠서 스펜딩 할 생각입니다.
첨엔 리젝이라고 딱딱하게 얘기했던 상담원도 40분간 저의 끈질긴 설득에 승인이라는 선물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 상담원도 인간인지라 말만 잘하면 떡도 주네요 ㅎㅎ
오늘 잉크 승인 나기 전까지 제 상황은 크레딧스코어 751에 시큐어드카드 (3년 전이라 제외), 언니(10개월), 스토어카드(9개월 전 1개월 사용 후 클로징), 사프(1개월)라 3/24에 리밋은 23000이었습니다. 체이스 어카운트는 체킹(3년정도)이랑 세이빙(1년정도)이고 비즈니스 어카운트는 없어요. 승인 후 총 리밋은 18500불로 내려갔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전어를 낚았는데 ㅎㅎ
닉내임대로 간다니깐요....축하해요!
네 감사합니다. 당분간 동굴 생활 해야겠어요. 리뷰 무서워서 ㅎ
어휴..전화하다가 진 다빠지겠네요. 부럽습니다 어쨌든 축하합니다.
네, 저도 전화하면서 쫄았네요. 제 벌건 얼굴을 상담원이 봤다면 아마 승인 안 해줬을 거 같아요. ㅠㅠ
와우..... 리컨을 매우 정성스럽게 하신 느낌이에요. 조근조근 잘 설득하셨네요.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신 거 그레잇입니다! :)
축하드려요 :)
감사합니다 유자님. 언니 얘기 꺼냈을 때부터 좀 더 설득하면 될 거 같다는 감이 온 거 같아요. 승인되어서 한시름 놨어요.
와 축하드립니다. 전화 40분을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최근에 쓴 가장 값진 40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다시 하라면 아마 못 할 거 같아요. ㅠㅠ
이런거....살랑살랑 애교신공이라고 불러야 되나요? ^^ 이런 신공은 카드상담 말고도 써먹을데가 많을것 같네요. 암튼 축하해요!
ㅎㅎ 저희 남편한테 자주 써먹긴 하는데 요즘에는 영 안 통하는 거 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러기지 태그도 수고가 많으세요.
닉네임이 참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nysky님도 닉네임 좋으세요~
와우,꽃길이요님 대박!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일등석 타보고 싶네요 ㅎㅎ
와 ㅋㅋ 엄청난 리컨 스킬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승인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회원분들의 조언을 따르셨으면 이렇게 힘들게 흙길 안걸으시고 꽃길을 걸으셨을지도요.
감사합니다. 꽃길이 쉬운 게 아니네요. 다음부터는 고수님들 말씀 잘 들어야겠어요. ㅜㅜ
이정도면 승인 받으셔야죠.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려요...이런 리컨스킬은 배워야 겠어요
인자 앞부로는 마일모아에서
꽃길만 쭉 걸어가시게 생겼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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