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가지 말라는 거죠.
요즘 특별히 뭔 일 있나요?
치안상태가 원래 안 좋은 곳인데.. 남부는 반정부 테러리스트가 득실대고.. (그림에 보면 3단계)
총기 소지가 가능한데다가 외국인 (한국분 특히) 사람들이 현지에서 졸부행세를 해서 납치가 된다네요..
얼마전엔 납치범들이 마닐라에 있는 한국인들 납치해서 몸값 요구도 했었지요..
선입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필리핀 간다고 그러면 좀 꺼려지네용..
분류상으로 치면 한국은 공식적으로 "전쟁중인 나라"라서 위험등급이 무지 높습니다. 한국에서 일할때 보면 외국에서 expat으로 오시는 분들은 위험수당도 두둑히 받고, 유사시 어떻게 미군기지까지 이동해서 국외로 탈출해야하는지 매뉴얼을 다 가지고 있더라구요.
필리핀은 예전부터 저랬는데. 저기 남부의 만다나우 지방은 이슬람 지역이고 반정부 운동이 매우 활발합니다. 제가 세부에서 3개월 정도 산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보면 한국에서 오신 선교사분들 세부에 베이스 잡고 만다나우로 선교하러 정말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종교 이야기는 더하기 껄끄러우니 여기까지... 필리핀에서는 총기소유가 자유롭다 보니까 각 상점앞에는 상점에서 고용한 가드가 총 들고 서 있습니다. 강도가 들이닥치면 큰일이니까요. 주변에서도 소매치기나 깡패만난 이야기도 종종 들었구요.
근데 또 살아보면 다 사람사는데고, 한국 드라마 많이 봐서 한국 사람들 무지 인기 있어요.
글 적고 보니까 1시간 3천원으로 골프 레슨 배우던 시절이 그립네요 ;;;
개골개골님은 거주 경험이 있으시군요. 1시간에 3천원이면.. 한달만 빡세게 배워오면 좋겠네요. ㅎㅎ
제가 항상 생각하는 것도 "다 사람 사는 곳"인데 그래도 솔직히 필리핀 겁이 나긴 합니다..
지인이 바기오에 사셔서 조만간 한번 가 볼 기회가 있을 거 같네요.
거기는 인건비가 워낙 싸다 보니 골프연습장에 공을 자동으로 세팅해주는 기계가 없고 옆에 사람이 쪼그리고 않아서 모래를 손으로 눌러서 티를 만들어 줍니다. 물론 공을 주워오는거는 방패든(?) 수거원이 집게로 하나씩 집구요.
바기오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바기오 가시는 김에 스쿠버 다이빙 같은거 저렴하게 배워오심 좋을지도요 ^^
엊그제 필리핀에서 한국사람들 납치해서 몸값받아 챙긴 놈이 잡혔는데 실종된 사람들 소재 파악을 하기전에 감방에서 자살을 했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 어떡하냐"고 오열을 하더군요. 섬들이 많아서 납치해서 어느 섬에다 데려다 놓으면 쥐도 새도 모른답니다.
그 뉴스 저도 봤습니다. 납치범이 유서에 자기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썼다죠?
남의 가족은 납치해서 생사도 모르게 하고 자기 가족만 챙긴 거 보고 XX놈이라고 욕이 다 나오더군요.
저희 회사에는 필리핀 사람이 꽤많은데, 필리핀의 치안이 그렇게 않좋은지 몰랐네요....
그래도 세부는 한번쯤 가보고 싶긴합니다....정말 휴양하기 좋은곳이라고 하더라구요...
현빈아빠님 꿈을 깨서 죄송하지만.. 세부시티와 라푸라푸시티(사람들이 흔히 "세부"라고 부르는 곳입니다)는 바다를 보는 목적/휴양으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 감히 하와이나 깐꾼이 10배쯤 더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듯.
보라보라는 정말 괜찮구요. (하지만 한국 신혼 부부들 바글바글.) 세부섬 내에 모알보알이라던지. 북쪽의 반타얀 같은 곳은 또 정말 좋은데... 짧게 거쳐가는 여행객들에게는 가보기 쉽지 않은 곳이에요.
혹시나 세부지역 가실 계획생기면 포스팅해주세요. 더 자세한 내용 적어드릴깨요. ^^
치안이 않좋은데 신정환은 왜 필리핀으로 갔을까요? 뜬금없나요?
댓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