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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질문-기타]
체취, 냄새에 관해서

무지렁이 | 2018.03.04 10:44: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저는 냄새에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

덜 말린 옷을 입으면 날 법한 쉰내, 썩은내 잘 못 참습니다.

안 빨고 오래 입은 듯한 옷에서 나는 냄새도 잘 못 참고요.

심지어 방향제 냄새도 저에게는 두통유발요인이고요.

 

그래도 냄새 풍기는 사람들에게 싫은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짐에서 cardio 기계 제 바로 옆자리에 냄새유발자가 오면 슬그머니 다른 자리로 옮기고요.

라이드쉐어하는 차에서 냄새가 심해도 창문 열고 참습니다.

 

그렇게 참는 이유는

(1) 냄새 풍기는 분들의 절반 이상은 노인분들이나 저소득층, 혹은 장애인분들인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때문이고요

(2) 인종과 문화, 식습관에 따라 체취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참아줘야한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3) 더 나아가 저도 저만 못 맡는, 저에게는 익숙해진 냄새로 남들을 고문하고 다닐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아내가 저에게 잔소리를 시작했습니다.

냄새난다고요. ㅜㅠ

임신 중이라 예민해졌나 싶다가도 걱정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원래 하루에 최소 2번 아침 저녁으로 샤워하고요,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체중은 과체중이긴 합니다만(...)

 

아내의 잔소리를 듣고, 2-3일에 한번 쓰던 까끌한 샤워수건을 매일쓰기 시작했습니다. 쓸 때도 비누 더 많이 묻혀서 더 빡빡 쓰고요.

 

그런데....그래도 냄새가 난다네요.

노인분들한테서 나는 냄새랑 비슷하답니다.

저를 배려해서 조심스럽게 얘기해주긴 하는데 그래도 난감하네요.

냄새예민자가 악취를 풍기고 다닌다니요.

 

어디 체취 강도 측정 기계 없을까요? ㅠㅠ

 

혹시 체취제거에 도움되는 비법 있으면 공유해주세요.

일단 바디샴푸를 바꿔보려고 합니다.

원래는 나름 환경생각해서 액체카스틸비누 쓰는데요 좀 센거나 꽃향기 나는걸로 바꿔보려고요.

 

검색해보니 데오도란트나 땀 억제제도 도움이 된다는데

제 냄새의 근원이 겨드랑이만은 아닌 것 같아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암튼 잡설이었습니다. 

냄새관련 일화나 냄새제거하는 (깨알) 팁 있으면 공유해보아요.

냄새나는 직장동료에게 기분 안 상하게 뒤뜸해주는 팁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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