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스위스 베른에서 학회가 있어서 세가족 (6살 아이 포함) 이5월 1일 취리히로 들어갔다가 5월 12일 취리히로 나오는 비행기표를 일단 사 두었습니다.
학회는 들어가는 주 금요일에 끝나고, 학회 후에 8일정도 여행을 하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일단 스위스에만 있다는 가정하에 아래와 같이 일정을 짜 보았는데, 8일간 스위스에만 있어야 할지 주변에 다른 유럽 국가 중에 하나정도 들려봐야 할지 결정이 안 되네요.
5/1(화) 스위스 취리히 도착 – 베른 이동
5/2(수)-5/4(금) 베른 학회 참석
5/5(토) 베른 관광
5/6(일)-5/8(화) 루체른
5/8(화)-5/10(목) 인터라켄 (융프라우 여행)
5/10(목)-5/12(토) 취리히 관광 후 출국
혹시 다른 유럽 도시를 넣을 수 있다면 어디가 좋을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동은 대부분 기차로 할 예정인데 괜찮겠지요?
첫 유럽여행이라서 감이 잘 안 서네요.
융프라우 뿐만아니라 인터라켄에 머무르시는 동안 트래킹 코스들 열심히 찾아 다니셔도 너무 좋습니다.
(사실 융프라우는 그리 기억에 많이 안남더라고요... 산 타면서 남들 잘 안가는 곳들에 펼쳐진 너무 멋진 경관들을 많이 봐서요...)
그런데 아이랑 같이 다니기에는 걷는 여행이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긴 하네요...
저는 싱글때 스위스에서 산 타던 여행이 너무 기억이 많이 남아서 다시 가고 싶은데... 저희도 아이가 어려서 ㅠㅠ
베른은... 학회 기간 중에 틈틈이 구경하실 수 없으신가요?
길지 않은 스위스 여행인데, 베른에 귀중한 토요일을 풀로 쓰는게 저는 개인적으로는 좀 아까운 느낌이 드네요 ㅠㅠ
조언 감사드려요. 베른에 학회 하루 전에 도착해서 그날 관광을 해도 되니 토요일 일정을 다른 곳으로 빼도 되긴 할 것 같긴 한데, 그럼 인터라켄을 하루 더 추가하는게 좋을까요?
굳이 루쩨른 다음에 인터라켄을 가실 이유가 있을까요? 베른 -> 인터라켄 -> 루쩨른 -> 쥐리히 는 가는 길인데.... 왔다리 갔다리 하는 느낌입니다.
음.... 베른은 그냥 학회 참석하시는 동안에 구경을 해도 충분 할 것 같습니다. 스위스 도시가 그렇게 볼 만하게 없는 것 같아서리.... 루쩨른에 그렇게 오래 머무시는 건 좀.....
저 같으면... 금요일 학회 끝나고 바로 인터라겐으로 가서 호수구경을 하고 융프라우를 하루 갔다가 바로 쥐리히로 갑니다. 그리고, 다음 날 쥐리히에서 라인폴 (Rheinfall) 갔다가 오고... 그 다음날 쥐리히 쿤스트 하우스 (Kunsthaus; 미술관) 갔다가 도시 구경하구.... 다음날 Walensee에 가서 Murg라는 동네에 호텔에서 하루 자면서 배타고 차가 안다니는 호수 건너에 배타고 갔다고 오구... 그 다음 날... Rapperswil 가서 배타고 쥐리히로 도로 갈 것 같네요.
취리히 나오는 비행기표를 다른 곳으로 바꾸실수 있나요?
취리히에서 인 앤 아웃이시면 다른 나라의 도시를 넣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저는 예전에 파리 인 그리고 취리히 아웃으로 여행했었거든요.
그나마 가까운 곳이 이태리 밀란이나 독일의 퓌센 정도인데. 이곳들도 기차 타고 가실려면 편도로 적어도 4-6시간 정도 잡으셔야 하니까 왕복이라면 좀 별로 인것 같습니다.
만약 비행편 일정을 변경하실 수 없다면 JoshuaR 님 말씀처럼 인터라켄 일정을 늘리시는게 좋습니다. 취리히도 하루 줄이시구요.
인터라켄에서는 아침에 정상 화면과 날씨 확인하시고 하루는 융프라우 다른 하루는 쉴트호른 게다가 산에 있는 마을들 돌아다니시구요.
그린델발트나 라후터브루넨 양쪽으로 한번씩 들리셔서 하이킹도 하시구요.
루체른에서는 필라투스 반나절이던가 다녀오시구요.
지금도 산동네 살지만 스위스 생각만해도 좋은 공기 마시는거 같습니다.
제가 하고싶었던 (근데 가본지 오래되어서 머리속에 잘 정리되지 않았던) 조언을 다 해주셨네요~ 저도 절대적으로 이 의견에 크게 한표를 드립니다^^
아쉬운대로 덴버와 록키마운틴은 어떠세요? ^^
너무나 반가운 마음에 댓글 남겨요
마일하이시티 님이 추천해 주신 대로 여행을 했었습니다
숙소는 인터라켄 보다 조금 안쪽인 라후터브루넨에서 잡고 (인터라켄이 교통은 편한데 너무 개발이 되어서 ㅜㅜ)
쉴트호른 하루 가고, 융프라우 가고 ,
그린델발트 피르스트 펀 패키지 구매해서
-케이블카, 짚라인, 트로이 바이크 모두 이용해서 산위에서 산 아래로 내려오는 하이킹을 하루 했습니다.
스위스 몇번 가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인터라켄쪽이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일정은 대박마님이 말씀해주신 루트가 좋을것 같구요
저도 다른 나라 추가는 별로인것 같습니다
베른에서 인터라켄 들어가실때
꼭 thun 호수에서 유람선 타고 들어가세요~~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조언 너무 감사드려요.
제 기억에 취리히는 그다지 할게 많은 동네는 아니었어요. 만약 반드시 거기서 나가야 하신다면 그냥 떠나기 전날 아침에 가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듯요.
저도 반호프거리던가. 중앙역에서 호수까지 쭉 이어진 번화한 거리를 쉬엄쉬엄 다녀왔던거 같습니다.
보니까 정말 반나절만 찍고 온듯 하네요.
너무 소중한 정보 감사드려요. 비행기표는 이미 구입해서 주신 정보들 참고해서 인터라켄 일정을 늘리여겠네요. 지도상으로는 베른에서 이태리 밀라노가 가장 가까운 도시이던데 비행기나 기차로 2-3일 다녀올만할까요?
일정은 다음과 같아 보이는데.
밀라노가 어떤지는 저도 가보지를 않아서 다른 분들께 패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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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화) 스위스 취리히 도착 – 베른 이동 - 베른 관광
5/2(수)-5/4(금) 베른 학회 참석 - 베른 관광
5/5(토)-5/7(월) 인터라켄 (융프라우 여행) - 월요일 늦게 루체른으로 이동?
5/8(화)-루체른 - 오후 늦게 밀란으로 이동
5/8(화)-5/11(금) - 밀란 - 금요일 오후 늦게 취리히로 이동
5/11(금)-취리히 도착 - 관광 후 5/12(토) 출국
감사합니다.^^
2월말에 5살 꼬맹 뎃고 스위스 6박 했습니다. 취리히 도착 1박, 라우터브루넨 3박, 취리히 2박 이렇게 했는데 결론은 스위스는 도시보다는 경치 특히 산 구경이라 날씨가 허락치 않으면 힘들어 일정을 넉넉히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안좋은 날씨에 산에 올라가봤자 구름과 안개뿐이라... 제 경우 마지막 2일 루체른에 가서 리기산에 오르려 했는데 계속 비가 오고 날씨가 안좋아 포기했습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는 첫 이틀은 날씨가 안좋아 신나게 눈놀이하고 마지막 2일 날씨가 확 풀려 쉴트혼과 융프라우 올라갔습니다.
일정을 보면 베른과 취리히에서 너무 오래 계신듯 해요. 볼게 그닥 많지 않아요. 각각 하루씩이면 충분히 보시고 남습니다.
저라면 인테라켄쪽이나 근방 (Lauterbrunnen, Murren, Wengen, Grindelwald) 에서 3-5박 정도 할거 같습니다.
쉴트혼: 3천미터 높이로 라우터브루넨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갑니다. (반전은 한번이 아니라 케이블카 3번을 갈아타야 하는것) 스키어들이 엄청 많아 다음 케이블카 타는데 3-40분씩 기다리고 해서 생각보다 올라가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뮤렌에서 내려 동네 구경하고 눈놀이 하다 또 다시 올라갔고 Birg 에서 내려 2500M 에서 외줄타기 유리 다리 걷기등을 하고 쉴트혼을 올라갔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뷰였습니다. 3천미터에서 스키를 타고 사람들이 내려가는데 너무 부럽더라구요. 중간중간 쉬다 올라가서인지 5살 꼬맹 포함 그닥 고산병 증상은 없었습니다.
융프라우: 유명세로 인해 비싸다는 리뷰를 간혹 봤기에 고민을 하다 올라갔는데 결론은 너무 좋았습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산악기차로 한번 갈아타고 정상까지 올라가 쉴트혼보다 훨씬 편했고 뷰도 쉴트혼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산에서 보는 뷰라고 다 같지 않더라구요. 전에도 3500미터까지 가본적이 있지만 나이를 먹어서인지 정상에 도착하니 light head 되고 숨이 좀 급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꼬맹 포함 다 큰 문제없이 다녔네요. 라우터브루넨에서 Kleine Scheidegg 갈때 기차 오른쪽에 앉으세요. 뷰가 더 좋습니다. 쉴트혼이나 융프라우 정상에서 먹은 음식들이 생각보다 가격이나 맛이 괜찮았습니다. (맥주를 제외한 음료는 엄청 비쌈)
뮤렌: 리뷰가 좋아 2번 갔지만 거의 눈앞까지 가려진 안개로 인해 뷰 구경보다는 눈놀이만 실컷했네요. Cafe LIV 라는 조그만한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어요.
Matterhorn: 융프라우 만큼 유명한곳 (Paramount 로고) 이지만 거리가 상당해 여기까지는 못 갔는데 스위스에서 손에 꼽는 산입니다.
이동은 기차로 했으며 여행전에 Half Fare Pass 를 구매해 모든 티켓을 SBB Mobile App (스위스 기차 앱) 을 통해 반값에 구매했습니다.
앱은 상당히 편하고 간단했고 기차안에서 보통 Pass 사진과 (요청 안하는 구간도 많았음) 모바일 티켓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단점은 1) 케이블카는 모바일에서 구매한 티켓이 turnstile 자동 출입기기에서 읽히지가 않아 근처 직원이 수동으로 스캔해 열어주고는 했습니다.
2) 당일치기가 아니면 왕복티켓 구매가 앱을 통해서는 안되 one way 만 구매 했습니다.
기차 일등석 이등석 차이는 조금 더 넓고 여유 있는 자리외 없어서 바쁜 rush hour 아니면 (앱을 통해 확인 가능) 굳이 일등석이 필요하지 않겠다고 느꼈습니다.
스위스 패스와 Half Fare 패스는 이동 구간을 직접 계산하셔서 어떤것이 장점인지 확인하세요. 애가 있으면 짧은 시간에 많은 구간을 찍기가 어려워 패스보다 Half Fare 가 더 유리할수도 있습니다.
여행 후기로 남겨할 내용을 댓글로 써 넘 길어졌네요 ㅠㅠ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메세지 주세요. ^^
아래 사진은 라우터브르넨 호텔 (Hotel Siberhorn) 방 발코니에서 찍었습니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오른쪽 절벽에 폭포가 있어 경치가 예술이었네요.
와우~ 자세한 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행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Matterhorn 너무 좋아요
인터라켄에서 마테호른 산악 열차 타는 곳인 체르마트 까지 2번인가 기차 갈아타고 가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렸던것 같구요. 마테호른도 산악 열차를 3번인가 4번인가 갈아타고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마테호른은 융프라우 처럼 직접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맞은편 산으로 가서 마테호른을 쳐다 보는 거에요.
오래 걸려서 그렇지 내려 오면서 보이는 호수들도 너무나 이쁘고 개인적으론 융프하우 보다 100배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이지만 어린 아기가 있으신 분들은 하이킹이 힘드시니 비추입니다
다른 나라는 찾아 보실 필요 없을듯하구요. 특히 밀라노는 더더욱... (제가 다섯번이나 갔는데 별로 볼거 없어여)
5월이면 제네바 호수쪽이 따뜻하고 참 좋아여. 로잔쪽 (브베, 몽뜨뢰) 알아보세요. 라보지구 하이킹이 참 이뻤습니다.
인터라켄 쪽에서는 요즘 융프라우보다는 피르스트가 훨씬 더 뜨는 분위긴듯해요. (인터라켄은 비싸고 오래 걸리고 등등해서)
저도 그린델발트에서 며칠 지내면서 피르스트만 두번 다녀왔어요. 내려올때 액티비티도 다양하구요.
근처 쉴트호른도 좋고, 뮈렌-김벨발트 하이킹도 좋구여.
마테호른도 이쁜데 이놈은 좀 떨어져 있어서.. 꼭 가시고 싶다면 동선을 좀 바꿔야 할듯해요. 물론 인터라켄서 당일치기 (편도 2시간반 정도) 도
가능합니다.
자연을 정말 좋아하시면 융프라우 근처 그러니깐 인터라켄에 계셔도 좋치만 그 주변 다른 동네에서 4-5박 권해두립니다. 저는 부모님두분이랑 이모님 모시고 가서 하이킹 몇번 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다른 스위스 도시들은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면 커버되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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