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강퇴 위험까지 감수하며 (얼마에요 님 ㅎㅎㅎ)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일이 답글 남기는데 시간이 들 것 같아, 천천히 다시 한 번 씩 읽어보면서 달겠습니다.
마적단 인생 선배님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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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의 남자 직장인입니다 마적단 여러 분. 지난 해 혼자 여행이란 글에서 여러 마적단 선배님들께서 좋은 말씀 들었는데요. 덕분에 혼자 여행에 재미를 붙여 지난 해 멕시코 이후로, 7개국 이상을 혼자 돌아다녔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고 싶습니다. 이게 쉽지 않네요. 마음이 없다가도 마음을 주면 잘 될 듯 싶다, 잘 되지 않고, 도대체 직장 생활 보다 더 앞날이 아득하네요.
연애와 사랑에 대한 넘디 넘치는 방법론적인 조언보다는, 지금 결혼하신 분들의얘기를 경험을 듣고 싶어서요 — 인연이란게 소중하면서 쉽지 않은 것인데, 어떻게 만나시고, 어떻게 연애하셨나요?
지극히 사적인 질문이 될 수 있지만, 처음 만났던 때부터의 과정을 그리면서 좋은 추억풀이하시는 것으로 부족한 인생 후배 좀 도와주세요!
교회누나 만났는데 항상 무섭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전 홍콩 딤섬집에서 자연스럽게 합석. 테이블에 앉고 보니 한국 여자분이 있길래 딤섬 나눠 먹고 결혼까지 ~~ 운명의 상대가 있을거에요!! 딤섬 먹으러 가세요 ㅋㅋ
저도 교회에서 만났어요. 전 어쩌다 교회에 간 날라리였구요, 울 남편은 교회에서 남들 보기에 믿음 좋은 청년이었어요. 처음에 빠밧하고 전기가 통한 건 아니고요,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사람이 좋아져서 고백했더니, 나 같은 사람을 왜 좋아하지 하며 고민하다가 받아줬어요. 예수 닮으려 노력하며 사는 배우자라면 누구를 만나도 행복한 결혼 생활하리라 확신합니다. ^^
여행도 다니시고 다양한 사람 만나면서 싱글 life 를 만끽하세요.
미국생활이 맘 나눌곳이 필요해서 절대적인 반려자가 개 말고 또 필요합니다
저는 아주 늦은 나이에 무슨 때만되면 가족위주로들 모여서 참으로 그때만큼은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결혼하고팠는데 그넘의 인연이 죽어라 안 나타나더라고요..
그랬는데 느닷없는 소개로 결혼까지 이어졌고 자상한 사람이좋다고 외쳤는데 정 말 자상해서 놀랍고 신기합니다
만날 그날까지 재밌게 사세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만나지는데
저희 어머니 평소 말씀이 생각을 먼저 먹어라 (가져라) 였거든요
생각하시니 곧 만날런도 모릅니다
닉이 이해가 되네요.
아직 결혼은 안 했고 연애하는 중인 20대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페이스북으로 남친을 만났는데요. 둘이 같은 학부 출신에 같은 건물 썼고(단과대는 다르지만) 학번은 다르지만 나이는 같아서 흔히들 생각하는 sns상의 만남....이랑은 좀 다른거 같디만 어쨌거나 저의 경우에는 sns 상의 만남이라 오프라인 소개팅 같은거보다 더 자연스럽게 연결됐다고 생각중이에요.
왜냐면!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 sns로 파악하고 만날수 있었거든요. 정치 성향이나 각종 의제에 대한 의견, 그리고 각자가 하는 공부에 대한 이야기들 이런걸 다 알고 만나서 그런지 이야기가 엄청 잘 통했고, 이야기가 잘 통해서 그런가 짧은 기간이지만 1년 좀 넘는 시간동안 한 번도 싸우지 않고 만나고 있어여. 심지어 한국-미국 롱디 한지 6개월 넘었는데도 아직 안 싸웠어요.(ㅋㅋ)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인연은 다양한 곳에 있는듯 해요! 본인이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방식은 제외해야겠지만, 그냥 지레 겁먹고 사람 만나는 곳을 한정하다 보면 좋은 인연을 만들 기회를 놓칠수도 있는거같단 생각을 합니당!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앗 이건 여러분들과 인생을 인조이하고 싶단 욕망이 느껴지는!
싱글로 계속 여행 다니다 보면 느낌 통하는 인연 만나실 거에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여행 잘 다니세요~
카드로 마일모아 잘하면,
연애/결혼의 성공 비결이 다 있어요.
나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데 찔러 보는 근성,
리젝 났을때 리컨하는 기술,
이게 리컨 각인가 접어야 하는 각인가 하는 판단력,
어카운트 서스펜드/프리즈를 풀어가는 인내력,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적당히 간격을 조절하는 밀당,
전화하기 싫은 사람들 전화하는 기술도 늘구요.
처닝하는 놈을 걸러내는 결단력. ㅋㅋ
혹 이 글 보시고 교회 가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 이미 대부분 교회 청년회의 중요한 이슈가 배우자 찾기 입니다. 그래서 20대 중후반의 남자가 혼자 나타나면 결혼 때문에 왔나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어 자매님들에겐 경계심을, 형제분들께는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구도자의 자세로 교회에 나오셔야 합니다.
- 교회에 참석만 한다고 자매님들과 연결이 되진 않고 교회에서 배우자 만나게 되는 90% 정도는 라이드 혹은 봉사 (성가대, 교사) 하다가 만나게 됩니다. 맘에 드는 싱글 자매님이 계심 그 근처로 이사를 가시면 가능성이 확 올라갑니다.
- 맨하탄에 있는 교회는 유학생 중심이고 그 외에는 교포 중심이니 원하는 방향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 교회에 있는 여자 전도사님들과 친해지세요. 그 분들이 모든 정보를 갖고 계십니다.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질 때 그 분들이 손 내밀어 주십니다.
교회라고 만만하게 보시면 안됩니다. 거기야 말로 정글입니다.
ㅋㅋ 재밌네요!
ㅋㅋ 저는 한국에서 이 방면으로 가장 유명한 소망교회 출신인데 이게 교회간다고 그냥 해결되는 건 절대 아니더라고요... 저는 약간 이런 방면으로 시니컬한 쪽이지만 봉사 아이디어는 좋습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와이프 만났습니다. 7년전 얘기지만. 뉴욕은.. 정말 치열한거 같아요. 다들 잘나고 다들 이쁘고 다들 번듯한 직장이나 커리어가 있고.. 다들 콧대 높고. 그래도 기회 없는것보다는 가능성이 훨씬 높겠죠?
교회는 조건 + 신앙까지 요구하는거니...
근데 다른 지역은 정말 만나기 어렵나요? 저 미국 깡촌에서 대학 다닐때 한국 대구대 채팅 BBS였던 마법의 성인가에서 부산여대 여자애들이랑 채팅해서 편지 + 사진도 엄청 받았었는데요 ㅎ 한글 타자를 채팅창 여러개 열어놓고 실전으로 배웠죠 ㅋ
대단하세요.....
ㅋㅋ 어떠한 여건에서도 방법이 0은 아니겠죠. 얼마나 쉽냐 얼마나 어렵냐의 차이지. 저 시카고 살 때 앱으로 남친 찾는 여자동생들 좀 있었는데 그닥 결과들이 좋진않았어요. 엔조이 원하는 사람 필터링에 애를 많이 써야했고 좀 잘되다가도 롱디가 많으니 결국 오래 가기 힘들고... 다만 한 동생은 시카고에서의 앱 경험을 통해 요령을 좀 익혀서 나중에 한국갔을 때 앱데이팅의 강자가 됐죠 ㅋㅋ 지금은 한국 가서 앱으로 만난 남친과 결혼 얘기 나오는 중...
무튼 계속 외국에 거주하는 동안 앱으로 만나서 결혼한 여자는 잘 못본 것 같아요. 남자인 경우는 여자가 일 그만두고 오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요. 결국 같은 지역에 있어야 한다고 보면 오지이거나 인구밀도가 적거나 남초 여초가 심하면 온라인 만남도 결과가 쉽지않을듯요?
ㅋㅋ 교회청년부야 말로 정글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리고 모든걸 포기하고 싶어질때 누군가가 손내밀어 주신다는 말에도 수긍하게 되네요..
치열한 정글속에서 청년부라기에 걸맞지않는 나이까지 되어버려 모든 청년부 생활을 내려놓으니 어디선가 동앗줄이 내려오더군요 ㅋ
역시 우리에겐 최후 승리가 있죠.
ㅋㅋㅋ 정글 ...
엘에이처럼 싱글녀가 싱글남보다 아주 훨씬 많은 곳은 ... 싱글남이 청년부와서 소그룹만 조인해도 대부분 바로 짝찾아 결혼하더라구요.
그 교회 알려주심 다음주부터 바로 부흥될듯요 ㅋ
근데 엘에이에 싱글녀가 싱글남보다 많은 이유가 있나요? 위에 뉴욕에 여자가 많다고 하는 이유가 미대랑 음대가 많아서 그러거든요. 엘에이는 왠지 주부들이 많을거 같은데 ㅋㅋ
제가 이케이스 인것 같은데요.. 청년부에서 봉사하다가 롸이드 해주다가 결혼까지 해서 애둘 낳은 케이스요 ㅋㅋㅋㅋ 최후승리한걸로!!
저 포함 제 주위 분들도 다 이 케이스에요 ㅋㅋㅋ
저도 저런 생각 가지고 좀 큰 교회에 갔었는데, 예배 마치고 친교하러 내려가니 완전 여탕이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테이블에 여자청년들만 앉아있고 전도사님만 남자분이신데, 다들 저를 보는 표정이 "너는 또 누구냐"여서. ㅋㅋㅋㅋ
교회 '정글'설. 너무 재밌네요. ㅋㅋㅋㅋ
오~ 당근있어요님이 한 미모 하셨나봐요.
전 교회 가니까 형들이 다 반겨주던데 ㅋㅋ
아... 아닙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견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ㅋㅋㅋㅋㅋ
뭔가 심오한데요...ㅎ
여기서 질문요,
일부일처제
약일까요 독일까요?
어떤거에 비해서요? 일부 다처제요? 아님 다부 일처제요? 혹은 다부 다처제(이건 왠지 19금 같은.. 저만 그런거 같은 ㅋㅋ)?
둘다요.
셋다요. ㅋㅋ
왜 쌍방의 다수 당사자가 다 좋다고 하는데,
막느냐 할수도요.
동성결혼도 오케인데 말이죠.
인구가 줄고 저같은 인기 없는 남자는 솔로로 죽을 테니 반대죠 ㅋㅋ
now you are in the game!
일부일처제 = 힘없는 찌질이 다수의 인기있는 소수에 대한 성적 강제란 말씀!
그렇다면 재산권도 제한을 둬야 하는데,
베조스가 100 빌리언 이상 갖는 걸 허용하잖아요.
누가 재산을 너무 많이 가지면
나머지는 거지로 죽는 건 같은데요 ㅋㅋ
아니요 인기없는것과 재능있는 아이가 태어나는 건 별개죠. 그리고 한사람이 키우는 것 보다 부모가 키우는 게 아이에게 좋고..
유전적 다양성도 일부일처제가 우월하고요.
아 진지하게 나가자면 결국 동양이 서양한테 먹힌게 전 일부일처제가 이긴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트럼프의 예에서 보듯이 이혼을 이용해서 일부다처제 처럼 사는 사람도 있긴 하죠....
사실 같은 이유로 전 동성결혼도 그리 좋게 보지 않아요. 뭐 그렇다고 그건 강제할 꺼 까지야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마일을 모아보니.. 그냥 일부 일처제가 좋은거 같습니다. 오히려 반대인가요? 집에 SSN 많으면 더 득이 되나요?
마일을 생각하면 일부 일처제가 좋을것 같습니다. 일부 일처에 아이들이 2명일경우 2명에서 4명을 커버합니다. 일부 이처에 아이가 각각 2명일경우 3명에서 7명을 커버합니다.
ㅎㅎㅎ 제가 자주 보는 블로그에 사주명리학적으로 이성을 만나는 방법이 나온걸 본 기억이 있어서 써봅니다. 그냥 재미로 보세요....ㅋㅋㅋ 새로운 만남을 원하면 기존의 반복을 깨서 새로운 장소에 가고, 새로운 레스토랑에 도전하고, 새로운 취미나 활동을 하래요. 그리고 솔로라면 음양에서 양(+)을 취해야 커플이 되는건데 (여기서 양(+)의 종류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이성과 관련된 양을 가지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양(+)들을 포기해야한다네요. 예를 들어 과체중이라면 다이어트를... 생각만 많고 활동성이 없다면 여러가지 활동을... 편견과 강한 자기애를 가지고 있다면 좀 내려놓고... 시간적으로 워크홀릭이라면 일을 내려놓아야한답니다ㅎㅎㅎ 그래야 사주명리학적으로 이성의 양이 자기 삶에 들어올 확률이 높아진답니다..... 이상 썰입니다ㅋㅋㅋ
반대로 마르면 살을 찌워야하고 활동성이면 집콕해야하고 이타적이면 자기애를 가져야하고 시간많으면 일을 더해야하는건가요? ㅋㅋ 나열하신 내용은 음양을 생각하지않더라도 이성을 만나기에 악조건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보여서요. 그치만 반대로 뒤집는 경우는 음양 밸런스는 맞추는지 모르나 이성을 만나기에 더 나쁜 쪽으로 가는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요? 무튼 전 비활동성에 워커홀릭이라 싱글이구나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고 웁니다ㅠ
ㅎㅎㅎ 모든지 양극단은 안 좋지 않을까요. 왜 균형, 음양의 조화라고들 하자나요. 뭐 저도 이걸 그냥 지나가다 재미로 본거라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저도 이성을 만나기에 악조건을 개선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요ㅋㅋㅋ 근데 이런 악조건들도 음양이 있을 수 있다는게 일단 흥미로웠구요! 활동성이 너무 강하면 (엄청 자기 취미생활, 좋은 것만 해서 이성 못 만나는 사람도 분명 있는 것 같구요) 조금 줄여서 이성과의 접촉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할 수도 있구요. 너무 이타적이고 자기애가 전혀 없으면 대인관계나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자존감을 높인다면 먼저 말이라도 자신있게 걸어볼 수 있을 것 같구요ㅎㅎㅎ한편으로 또 너무 시간이 많다는건 어쩌면 대인관계도 부족하고, 집콕일수도 있으니 다양한 일들을 하는게 좀 더 이성을 만날 수 있겠죠... 결국 스스로 뭔가 치우쳐 있는 것 같다면 변화하는 것 (자신의 환경 혹은 자신을 개선)하는게 본인한테도 좋고 이성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지싶어요.
괘념치 마세요 :)
제가 이 멘트가 너무 가증서러워서, 어디서 써먹고 싶은데 여자친구한테 함부러 했다가 뺨맞을거 같아서 못하고 있습니다....
자꾸 괘념케 되는데 어떡하죠
전 20대 중반에 결혼했는데요 커뮤니티칼리지 다니면서 여름방학때 알바 세 네개 뛰면서 그중에 한곳에서 와이프를 만났습니다 ㅋㅋ (여자 악세사리 파는 가게 캐쉬어 ㅋㅋㅋ 물론 손님은 다 여자였지요 ㅋㅋ ) 그리곤 우연찮게 바에서 만났지요
유학생 신분이었는데 와이프덕분에 영주권받아 론받아서 4년제까지 다 졸업할 수 있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있습니다 ㅋㅋㅋ
솔로시절이었습니다. 베스트바이에서 가격정보 조사 중에, 어떤 예쁘장한 아가씨가 맥북프로레티나를 정가로 데빗카드로 사려는 걸 보고, 본능적으로 막아섰습니다.
"아가씨, 그걸 여기서 데빗카드로 사시면 안됩니다 . "
" 데빗이 아니라면... 그럼 뭘로 사야되죠? "
" (슬릭딜 링크를 열어보이며) 지금 bhp 에서 30%할인 중인데 , 이걸 비자 세이빙 으로 사시면 5% 추가 리베이트에 , 세금 무료입니다. 당연히 무료 배송이죠. 다 합쳐서, 얼마예요? 원래 2000불짜리 깎아서 단돈 1400불 - 70불 리베이트 - 90불 세금면제! "
" 제가 큰 실수를 할뻔했네요 베스트바이에서 데빗카드로 살생각을 하다니. . . 이 은혜를 어떻게 갚죠? "
" 훗, 은혜는 무슨, 저는 당연히 해야될 일을 했을 뿐입니다. "
" ... 저 여기 바로 근처에 사는데, 잠깐 들러서 라면. . . 먹고 갈래요?"
(실화를 바탕으로 약간 시적허용. . . )
여행 실컷 하고 나중에 결혼해야지,,,하고 보니 삼십대 초,,,주위에 보니 남자 사람이 신랑이 있더라구요
인연은 따로 있는 듯 해요,,결혼 생활 19년차로 ..하고샢은것 열심히 하시다 보면..인연이 생길거 예요..
결혼 꼭 해야 하나요?
다시 그시절로 다시 간다면 글쎄요,,,능력 되면 연애랑 좋아하는 여행만 실컷 할껏 같아요.
우선 주변에서 소개 제안 들어오는거 마다하지 마시구요그 시장에 한번 뛰어들면 계속 제안이 들어옵니다 연애는 그중에서 잘 맞는분들과 하시고 결혼은 살다보면 이사람과 늙어죽을때까지 같이 살고싶다는 느낌이 오는분이 생기면 하세요 굳이 빨리하실필요 없으십니다. 구리치다강퇴갈까봐 담백하게씁니다 ㅎㅎ
저는 2012년에 교수님 비서로 잠시 일하던 중에 벨기에에서 교환학생을 온 대학원생이 들이대는 거에요.
6살 연하고 몇 달 뒤면 돌아갈 친구라 망설였는데 외모가 제 취향인데다가 몸으로 밀어 붙이는 미국인들이 좀 부담스러웠던때라 젠틀함에 끌렸어요.
유러피안은 좀 다른지 궁금하기도 하고 마지막 연애가 1년 반전이라 연애 세포도 살려볼겸 큰 기대 없이 한번 만나보자 했어요.
근데 2달 연애 + 4년 롱디 + 1년 동거하고 올해 여름에 결혼해요. ㅋㅋㅋ
지나고 생각하면 연애 과정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딱 원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저랑 성격은 다르면서 생각은 비슷하고, 제 마음씨 말고 외모가 예쁘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60kg대인 저를 번쩍 들어서 침대로 데려갈 호리호리한 사람을 원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찾으니까 놓치기 싫었어요.
하지만 신랑이 결혼 생각할 나이가 아니라서 큰 기대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래서 내적/외적으로 꾸미지 않고 솔직할 수 있었죠. 롱디 시작할 때 나는 (한국 나이로) 30세라 마냥 널 기다릴 수 없으니 좋은 사람 만나면 떠날꺼라고, 너는 (외국 나이로) 22세니 다른 여자 만나도 좋다고 했는데 결국 결혼하는거 보면 할 사람은 하나봐요.
브라킴님이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 생각해 보시는게 우선이지 않을까 해요.
전 너무너무 행복한 신혼입니다 ㅎㅎ
저희는 같은 회사에서 3년 정도 겹치게 근무했었습니다 ㅎㅎ
신기하게도 크지 않은 회사임에도 회사에서는 3년간 딱 1~2번 정도만 말을 섞었습니다 ㅎㅎㅎ 와이프 상사가 이직하면서 저와 따로 밖에서 작별 식사와 커피 한잔하면서 갑작스런 소개팅 제안에 응했다가 덜컥 행복을 폭탄으로 맞았습니다 ㅎㅎㅎ
나름 남초라는 주에 사는데도, 주변 대도시에서 고속도로 타고 1.5시간 떨어진 시골 동네에 살다보니 주변에 아예 사람이 없네요. 교회는 1시간 거리로 다니는데 거기도 신도가 열몇명밖에 안돼요. (저만 싱글이라서 사모님이 매주 먹을거 잔뜩 챙겨주시는 것만 그뤠잇...) 대도시에 사는 분들 부러워요...
이런 경우시면 코스타 고고싱~
저는 10년전에 참석했던 코스타 모임에 아내를 만났습니다.
(코스타란? 이동원, 홍정길 목사님이 처음 미주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만든 수련회입니다. 매년 독립기념일주간에 시카고에서 열림,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열립니다.)
그당시 저는 LA, 와이프는 NY에서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한 3번 서로 왕래하고
결혼했습니다. 만나고 8개월만에 결혼한 셈이지요.
저는 유학생(28살)+ 와이프는 시민권자여서 영주권도 금방 나왔어요.
연애, 사랑, 결혼 - 아름단어 단어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것이 인생의 일부분이겠죠?
열심히 연애하고 사랑하세요^^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전혀 다른 스토리가 됩니다.
옛날 중국 민담에는 남녀 인연이 붉은 실로 묶여 있어서 결국에는 만나게 되어 있다고 얘기하죠.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다 성사된 인연들을 놓고 역추적해 생각해보는 결과론이고, 현실적으로는 엉켜있는 큰 실타래에서 한 가닥씩 집어서 풀다 풀다 보면 같은 실 다른 쪽 끝 집고 있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그림이 더 맞는 거 같아요. 집다보면 꽝도 나올 수 있고요 열심히 풀다가 끊어지기도 부지기수죠.
저는 눈으로만 이 실 집는게 맞을까 저 실은 괜찮을까 뜸만 들이다가 다행히 한 번 집은 실로 평생 짝꿍을 만나서 신빙성있는 조언은 못 되지만요. 필요하다면 여러 차례에 걸쳐 다른 실을 집어보는 것도 필요할 수 있고, 처음에 엉킨 게 잘 안 풀려도 좀 인내심을 가지고 바로 놓아 버리지 않는 진득함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슈뢰딩거의 고양이 마냥 미리 정답이다 오답이다 절대 정해져 있지 않고 다 지난 후에야 비로소 결론이 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사실은.. 실패사례를 듣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그런 얘기는 나눠주기 쉽지 않죠.
저도 대학때 참석했던 코스타가 집회때, 정확히는 컨퍼런스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인디아나폴리스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친게 계기가 되어 결혼까지 하게됬네요. :)
이거 제 이야기인데?? 누구시죠?
저도 그 공항에서만 안 마주쳤우면 다른분하고 살고 있을것 같은데요^^ 아직 싱글일까요?
에잇, 다른데 달릴 댓글이 여기에 달렸.... (과감하게 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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