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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정보-여행]
작년 여름에 다녀왔던 제주도 후기 및 제주도 핫스팟 추천입니다!

스누피 | 2018.03.22 15:10:0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현직 한국 마적단으로 활동중입니다. ㅋㅋㅋ

현재 남자친구를 미국에 선발대로 보내놓은 상태구요. 저는 2-3년 내에 미국 마적단을 병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ㅋㅋ

마모 눈팅하다보니 제주도 가는 분들이 은근 있으신거 같아서, 작년에 제가 다녀왔던 제주도 여행 정보를 나눠보려고 해요!

 

 

1. 항공

저는 한국 출발이고 마적질도 안할 때라서 저가항공으로 끊었어요. 7월 중순 평일(화요일 아침 김포 출발-금요일 저녁 제주 출발) 왕복으로 2인 15만원 선으로 끊었구요. 에어부산을 이용했습니다. 여행일정이 fixed 되어있고, 여행 일정이 7월말~8월중순, 명절이나 연휴 등의 극성수기가 아니라면 4~5개월 전에 뜨는 저가항공 얼리버드 티켓을 노려보심이 좋을거 같아요. 저는 3달 전에 예약한지라 얼리버드는 놓쳤지만 꽉찬 3박4일 표 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에 다녀왔다고 생각해요. 

 

 

DSC08436-tile.jpg

(스파펜션 - 제주담스파빌. 금능.)

 

DSC08560-tile.jpg

(약간) 오션뷰 펜션 (고래수 펜션. 대평리)

 

제주에서돌고래를.JPG

(오션뷰 펜션 - 룸에서 찍은건 아니고 룸 앞에 있는 공용 마당?같은 곳에서 찍었어요. 여긴 룸 사진이 없네요ㅠㅠ. 제주에서 돌고래를 만난다면 펜션. 하도리. ) 

 

2. 숙박

마적단도 아니었고 20대 중반이다보니 저렴하게 펜션 위주로 예약했어요. 스파 펜션 - (약간) 오션뷰 펜션 - (완전) 오션뷰 펜션으로 해서 9.8만원-4.9만원-7만원으로 예약했습니다. 호텔스닷컴, 11번가 숙박, 티몬을 섞어서 예약했던거 같아요. 제주도에서 메이저 호텔 말고 펜션 가실거라면 호텔스닷컴이나 부킹닷컴같은 외국계 3rd party보다 한국 소셜커머스(티몬, 위메프, 쿠팡)나 오픈마켓(옥션,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 투어 등)이 더 선택지가 다양하고 가격이 저렴할수도 있으니 꼭 크로스체크 해보세요. 그리고 제주도 신축 저렴이 호텔들이 분양형호텔이 많은데 그래서인지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곳들이 좀 있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라x다 성산 예약했다가 안 좋은 후기 보고 취소했고요. 반면 저는 갔던 펜션들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바이럴 열심히 돌리는 펜션 말고) 직접 다녀온 주변인이 추천하는 펜션이 관리에 문제가 있는 저렴이 호텔보다 나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3. 교통

저는 면허가 없고(...) 동행도 면허 딴지 얼마 안 되어서 차 렌트가 쉽지 않아 스쿠터를 렌트해서 돌았어요. 돌면서 한 이야기가 한 번은 할만한데 두 번은 안 할거다. 20대니까 한다...그래서 렌트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ㅠㅠ)

 

 

음식.jpg

4. 먹거리 (사진은 왼쪽 위부터 7천원 백반 2인분-하나로마트 광어회-전복물회-전복된장찌개-하나로마트 고등어회와 오징어회-더스푼 파스타)

제가 제주도 다녀온 다음에 제주도 후기 보면서 제일 안타까웠던 점이 무엇이냐면 다들 먹거리에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오시는거였어요ㅠㅠ.......
물론 제주도 별미(갈치조림, 갈치구이, 흑돼지, 각종 회 등)를 먹는거도 중요하긴 한데 그런 식당들은 정말 관광객 상대라 비싼거 같더라고요.
저는 예산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이런 별미에 덜 집착했습니다. 그래서 1인분 7천원인 백반집도 갔고요(애월 구이사이). 전복밥이랑 전복물회가 인당 1.5만원 이하로 나오는 집도 갔어요(모슬포 한라전복). 펜션 1층에 있는 식당에서 8천원짜리 전복된장찌개로 아침을 먹기도 했습니다. (고래수식당)

 

그대신 회는 매일 저녁 먹었습니다. 회 싸게 먹는 팁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째는 현지 시장(서귀포 매일올레시장, 제주시 동문시장)의 횟집을 가는 방법이고 둘째는 제주도 곳곳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회를 떠서 먹는 방법입니다. 시장에서 먹는건 테이크아웃이 필수는 아니지만 보통 식당에서 먹으면 자릿세를 더 받는걸로 알아요. 포장해서 드세요. 하나로마트는 당연히 포장이 필수입니다. 저는 하나로마트에서 모두 해결했는데, 아무래도 어종이 다양하지 않은게 단점이지만 시장보다 좀더 믿을만하다는게 장점이에요. 저는 한림하나로마트-중문하나로마트-세화하나로마트를 이용했고, 모두 만족했어요. 가격은 인당 1.5만-2만 정도면 광어/돔/고등어/오징어 등으로 적당히 먹을수 있습니다. (꿀팁: 육지에서 생와사비 사가세요. 아니면 제주시or서귀포시 이마트나 홈플러스에서 사세요. 생와사비는 안 줘요ㅠㅠ)

 

그리고 펜션에서 1박 이상을 하신다면, 대부분의 펜션은 추가 요금(1~2만원 정도)을 부담하면 바베큐가 가능해요. 그러면 흑돼지 밖에서 사먹지 마시고 대형마트나 하나로마트, 혹은 정육점에서 흑우(제주도 출신 동기는 흑우가 짱이라고 하더군여. 다만 가격이...) 혹은 흑돼지 사서 펜션에서 바베큐도 가능합니다. 바베큐 요금 감안해도 사먹는거보단 쌀거에요.

 

이렇게 돈을 아껴서 마지막날에 이탈리안(더스푼)을 먹었는데요. 제주도까지 가서 이탈리안이 웬말이냐라고 하시겠지만 청담동의 괜찮은 이탈리안 레스토랑(뚜또베네) 출신 쉐프가 제주도에 오픈한 매장이 있고 꽤 호평이 많아서 꼭 가보고 싶었어요. 둘다 가본 입장에서 청담동이 더 맛있긴 하지만 제주도도 맛있어요. 가격이 청담동보다 최소 20%쯤 쌉니다. (청담동이 파스타 2.5만-4만원대라면 제주도는 1.5만-3만원대에요) 제주도 식재료를 사용한 이탈리안도 있으니 이탈리안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쯤 가볼만 한 곳인거 같아요.

 

 

5. 관광스팟

20170711_114320_HDR-tile(2).jpg

(왼쪽 위부터 곽지과물해변-금능해변-월령리선인장군락-차귀도포구-방주교회-방주교회 앞 수국-갯깍주상절리-카페서연의집(건축학개론 촬영지)-신산리마을카페-광치기해변-하도리해안도로-김녕월정해안도로-김녕해수욕장-다희연입니다)

 

사진을 붙여서 올렸더니 화질이 안 좋네요ㅠㅠ 구글과 네이버에서 다른 분들의 고화질 사진을 참고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았어요. 해안가는 김녕~제주공항 구간 제외하면 거의 다 돌았던거 같아요. 
사람 많은 관광지는 피하려고 해서 성산일출봉, 대포주상절리, 중문해수욕장 등은 패스했습니다. ㅋㅋ

 

해수욕은 금능해변에서 했는데, 곽지과물-협재-금능 이 라인 해수욕 하기 정말 좋은거 같아요. 바다도 예쁩니다. 제가 사진을 못 찍었을 뿐이에요(ㅠㅠ).
바다가 짱짱예쁘다라는 느낌을 줬던 곳은 차귀도포구랑 세화-월정리-김녕 이 구간이었어요. 
바다가 멋지다는 느낌은 갯깍주상절리 근처였어요!!(여긴 출입 통제된 구간이라 안전하게 보시려면 멀리서만 봐야해요. 주상절리 근처에 접근이 가능하긴 한데 낙석 위험이 있는걸로 알아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강정포구 일몰이 정말 아름다워요. 제가 만약 다시 제주도에 간다면 강정포구 일몰은 꼭 다시 볼거에요.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투쟁하다 만난 커플이 은근 많다고 들었는데 노을 보고 바로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생유산균 막걸리 맛본 다음에 더욱 이해했습니다. (이거 짱맛나요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 꼭 드세요. 분홍색 병에 담겨있는거에요. 감귤막걸리 ㄴㄴ 땅콩막걸리 ㄴㄴ입니다.)
월령선인장군락지는 금능해수욕장 근처인데 7월쯤 가면 노란 선인장꽃과 바다가 함께 있는 풍경이 예뻐요. 
광치기해변은 성산일출봉 근처인데 썰물 시간대에 가면 이끼 낀 해변 뒤로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해안가 외의 관광지는 방주교회, 데이트스냅 작가님이 데려간 이름 모를(..) 숲과 초원, 다희연을 갔습니다. 방주교회는 기독교인이시면 강추하고요. 기독교인이 아니시더라도 건축물이 아름답고 주변 조경도 잘 되어있어서 한번쯤 가볼만 해요. 다만 교회인만큼 통제사항은 잘 지켜야 하는 곳이구요.
이름 모를 숲과 초원은 어딘지 몰라서 (...) 알려드릴 수가 없는데 사진으로 본 사려니숲길이랑 비슷한 분위기였어요. 힐링하기 정말 좋았습니다. 2박3일 이상의 일정이면 바다만 보지 마시고 중간에 숲도 넣어도 괜찮을거 같아요. 
다희연은 녹차밭 근처에 이거저거 있는 곳인데 족욕 하러 갔어요. 여행 막판에 족욕하기에 나쁘지 않아요. 티몬같은 소셜커머스에서 입장권 사면 족욕까지 1인당 7천원대에 가능합니다. 족욕 시스템은 셀프인데...블로그 후기 검색해보시면 바로 이해가 가실거에요.

 

제주도 사설 관광지들 중 상당수는 소셜커머스에 입장권이 싸게 풀려요. 출발 1-2일전에 미리 사서 가시면 여행경비 절약에 소소한 도움이 됩니다. 

 

제주도 가면 카페도 많이 가실텐데, 저는 4곳의 카페를 갔어요. 카페사우다드(차귀도포구 위치)는 완전 오션뷰고, 주인분이 정말 친절하세요. 차귀도쪽 가시면 꼭 가보시는걸 추천해요. 뷰 정말 좋고, 월정리쪽 카페들 같이 북적북적 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카페서연의집(위미리)은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온 촬영지에요. 저랑 동행은 건축학개론 좋아해서 가봤는데, 한 번은 가볼만한데 두 번은 안 갈거 같아요. (ㅋㅋ). 건개 좋아하는 분들은 추천!.
신산리마을카페(신산리)는 저랑 동행의 인생 녹차 아이스크림을 만나게해준 카페인데요. 여기도 완전 오션뷰고, 녹차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어요. 녹차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해요. 
바람벽에흰당나귀(조천읍)는 녹차빙수가 유명해서 갔는데, 여기도 만족했어요. 인테리어도 독특하고, 오션뷰 전망도 좋고 녹차빙수도 괜찮은 맛이었어요.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지나친 카페는 인카페 온더비치(월정리)인데, 여긴 거의 프라이빗 비치같이 해변이 있는거 같더라고요. 월정리 가실 분들에게 괜찮아 보여요.

 

 

https://drive.google.com/open?id=1k--RYRmoeBkeYLpadqsiT9_Msa4&usp=sharing

 

요 지도는 제주도 여행 준비할때 만들었던 지도에요. 파라솔 아이콘은 여름에 해수욕 가능한 해변, 스타 아이콘은 해수욕은 불가능한 바다에요. 카멜리아힐은 동백, 수국 시즌에 가면 정말 예쁘다던데 저는 시간도 없고 수국 시즌 약간 지나서 가서 패스했어요(ㅠㅠ). 수국은 보통 6월말-7월초, 동백은 겨울이 절정인거 같더라고요. 꽃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고려해보세요!

 

아, 마적질을 제외한 제주도 여행 관련 질문은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 가능합니다. 제주도 관련 마적질은 1도 몰라서 답변이 어렵구요(ㅠㅠ). 
그럼 마모님들 다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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