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3월말에 체이스 하얏 사인업으로 받은 프리나잇 (이젠 없어요...)을 이용하여 미라발 리조트에 다녀온 후기를 쓰려합니다.
피닉스에서 두시간 투싼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차를 가져오지 않고 투싼 공항에서 셔틀을 타고 온 뒤 리조트에만 머무는 듯 했습니다. 또한 제가 미라발에 받은 인상은 95% 여성, 5% 남성으로 구성된 투숙객 – 여성친구사이 혹은 모녀사이가 많았습니다. 연령대는 중년이 (40-50대) 많았습니다. 아시안은 거의 없었습니다.
방에 입실은 2:30-3:00를 칼같이 지키는 듯 했고, 일찍 도착시 점심을 드실수 있습니다. 또한 체크아웃은 11시이며 체크아웃 당일 점심까지 이용이 가능 합니다. 투싼 공항까지 셔틀은 오후 2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1. 크레딧: 1박당 1인 $175, 약관에는 동행인에게 넘길수 없다고 되어있으나 프론트에서 알아서 유도리 있게 해줍니다. 하루에 175만 쓸 수 있는게 아니라 토탈 크레딧을 사용할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크레딧은 스파와 액티비티에 사용 가능합니다. 예) 2인 2박시 175*2*2=700불 크레딧
2. 액티비티: 유료 액티비티와 무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말을 타거나 쿠킹 클래스, 사진클래스, 첼린지 프로그램, 산악 자전거등이 유료입니다 (크레딧으로 사용가능). 또한 예약 필수인 액티비티 (– 하이킹, 유료액티비티들) 와 워크인 액티비티 (– 요가, 스트레칭, 수중 타바타, 피트니스 프로그램) 로 나뉘어 있습니다. 저희는 어쩌다 보니 유료 액티비티에 참여를 하지 않았습니다. 예약 필수 하이킹을 하기전 좀 더 가벼운 코스를 걷는 워크인 프로그램을 해보았는데, 단체인 경우 페이스를 다른 사람들과 맞추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됩니다. 뒤로 쳐져서 가기도 할 수 있지만요. 그래서 예약해야하는 단체 하이킹 대신 셀프 가이드 하이킹 코스를 느릿느릿 쉬었다 사진찍었다 저희 페이스 대로 다녔습니다. 코스는 다르지만 보이는 풍경자체는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액티비티의 경우 산악자전거 타기 처럼 (정원-6명) 소수 인 것을 빼면 왠만한 것은 다 예약이 가능했으나, 만약을 위해선 (꼭 하고자 하는 액티비티가 있으시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3. 스파: 저희는 크레딧을 스파에 올인 했는데요. 스파의 경우 원하는 것을 받으시려면 (종류가 엄청 많습니다) 숙박일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아무 생각없이 도착 후 액티비티 먼저 정하고 스파를 하려고 했는데, 빈 스팟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크레딧을 못쓰고 가는구나 하고 슬퍼했지만 여러번 시도 끝에 대장님: 얼굴 맛사지, 헤어컷 저: 얼굴 맛사지, 전신 딥티슈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웨이팅리스트에 올려준다고 했지만 실제로 웨이팅리스트에서 실제 예약으로 옮겨지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다른 날 다른 시간대에 스파에 전화에서 그때그때 가능한 슬랏을 알아보는 것이 빠릅니다 (역시 진리의 HUCA).
저희가 스파에 받은 인상은 내 돈주고 (~$175) 이 정도의 맛사지를 받는다면 아까울 것 같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희 대장님은 동네 massage envy가 백배 낫다고 했습니다. 저도 엉겹결에 얼굴과 전신 마사지를 받았는데, 전신의 경우 그리 시원한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예전에 하얏 칸쿤 지바에서 보너스로 받은 스파 맛사지 세션이 더욱 좋았습니다.
4. 음료/음식: 올인클루시브의 꽃은 역시 음식 이죠.
미라발의 경우 스무디바 하나, 바 라운지 하나, 레스토랑 하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이 주어집니다. 바나 레스토랑은 밤 10시에 닫습니다. 2-5시반 사이에 레스토랑은 운영하지 않으므로 스무디바나 바에서 요기하셔야합니다. 또한 부페를 제외하고 플레이트에 나오는 음식의 양이 매우 적습니다. (저희 둘은 소식이라 딱 맞았습니다만 일반 남성분들의 경우 매우 부족합니다. 여러 접시를 시키셔야 할 것 같습니다.)
디너의 경우 레스토랑을 이용하시려면 예약을 하셔야하는데 타임슬랏당 6팀 정도를 받습니다. (15분 간격) 아침 조식시에 빠르게 예약을 하지 않으시면 8시 이후에 밥을 드시게 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저희는 동부에서 가서 이미 8시면 졸렸습니다ㅜㅜ) 룸서비스의 경우 15불의 딜리버리 피가 붙고 메뉴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레스토랑이 아닌 바에서 옵니다-버거, 파니니, 타코 등)
4-1. 조식: 조식은 부페와 데일리 메뉴 (7-8가지 메뉴)를 함께 이용가능합니다. 조식 데일리 메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부페 섹션은 아담합니다. 우유, 과일, 시리얼, 요거트, 계란 – 오믈렛, 삶은계란,생야채, 팬케이크, 미니 머핀, 베이글, 팬시한 넛 버터, 리코타치즈, 베지해쉬, 구운 감자와 고구마 등등. 첫날은lox toast와 avo toast를 주문해보았습니다. 작은접시에 한 조각이 나왔습니다. 여성분이 부페와 이용한다면 맞는 양입니다. 둘다 맛있었습니다. 두번째 날은 tofu scramble와 huevos rancheros를 주문 했습니다. 둘다 쏘쏘 였습니다.
4-2. 점심: 점심은 부페와 데일리 스페셜 (1메뉴)가 이용가능 합니다. 따로 메뉴판이 없으므로 서버에게 물어야 하거나 어떤 서버는 먼저 말해주기도 합니다. 저희는 두번 다 저희가 물었습니다. 부페의 경우 대부분이 샐러드 관련 메뉴였고, 수프, 과일, 미니 머핀이나 스폰지 케익이 제공되었습니다. 샐러드의 경우 대부분 굉장히 밍밍한 느낌이었습니다. (샐러드도 맛있을수 있는데…) 하지만 다들 엄청나게 샐러드를 먹더군요. 첫날 스페셜은 타이 쉬림프 둘째날은 연어 구이가 나왔습니다. 양은 역시 매우 작았습니다.
4-3. 저녁: 3 코스입니다 (원하면 애피타이저를 더 시켜 4코스가 됩니다)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 디저트의 경우 매일 메뉴가 같고 (오늘의 아이스크림은 바뀝니다) 애피타이저와 메인은 매일 바뀌는데 종류가 다양합니다. 신기한건 수프의 경우 이틀간 점심 저녁이 동일한 파프리카 수프였습니다… 애피타이저로 나온 연어와 문어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메인은 하루는 대성공 그 다음날은 대실패 였습니다. 첫날은 생선구이와 beef shoulder roast를 먹었구요 두번째날은 피쉬타코와 오리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제 생애 저렇게 맛없는 타코는 처음이었습니다 (타코벨이 차라리 낫지..). 오리도 역시 실패. 디저트의 경우 다 괜찮았습니다.
4-4. 바 메뉴: 바에서 기본적으로 주류를 판매하지만 다른 음식들도 있습니다. 바메뉴는 늘 동일합니다. 저희는 스트리트 타코를 택했는데… 역시나 맛이 없었습니다. 미라발은 타코는 영 아닌가 봅니다. 멕시코도 가까우면서… 바에선 4시부터 나초와 살사, 아보카도 샐러드, 야채스틱, 과카몰리등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바에선 소프트 드링크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미라발은 아시다 시피 웰빙 컨셉이기때문에 술은 유료로 제공 (비쌈: 맥주:$9, 칵테일: $16, 와인 글라스: $12부터)됩니다.
4-5. 룸에 제공되는 주전부리?: 없습니다. 미라발 룸냉장고엔 어떤 음료도 제공되지 않고 수도물을 필터해서 마실수 있는 (브리타 정수기같은) 병이 하나 들어있습니다. 물도 정수기가 곳곳에 있는 반면 (웰컴어메니티에 플라스틱 물병이 제공됩니다.) bottled water, 캔음료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4-6. 스무디 바: 스무디 바에서 커피나 스무디류 과채주스, 과일 컵, 야채 컵, 야채 샌드위치, 칠면조 랩, 작은 머핀, 주키니 브레드 등이 제공됩니다. (~4시까지).
4-7 총평: 전체적으로 음식은 기대이하라는 인상이었습니다. 혹시나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간다면 햇반에 김치, 컵라면등은 필수 인 듯합니다.
5. 복장: 다들 요가복입니다. 혹은 스파나 수영장이용 후 락커에서 제공되는 가운을 입고 돌아다닙니다. 매우 캐주얼한 분위기 입니다.
6. 수영장, 자쿠지: 체육관 앞에 야외 수영용 풀 (아마 25야드) 과 작은 자쿠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물밖에서 해를 쬐면서 망중한을 즐깁니다.
스파 앞에 3개의 풀이 있습니다. 물 온도는 전부 따뜻했습니다. 1개의 풀은 자쿠지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역시 저희 말고는 아무도 물안에 없었습니다.
7. 룸: 미라발은 풀빌라와 방갈로로 구성되어있는데, 저희는 제일 기본방이었습니다. 뷰는 없었습니다. 풀빌라와 스위트가 마운틴 뷰였습니다. 방은 넓직해서 좋았지만, 욕조는 없습니다. 샤워기 수압이 세서 좋았습니다. 구비된 샴푸와 컨디셔너의 품질도 좋았습니다. (머리가 찰랑찰랑), 방음은 그리 좋지 않았고, 저녁마다 turn down service를 위해 직원이 오는데 저희는 좀 부담 스러워서 거절했습니다. 뒤쪽에 작은 테라스가 있어 나갈수 있습니다. (방 사진은 퍼왔습니다)
8. 체크인 / 체크아웃: 부지가 넓고 시설과 방이 퍼져있어, 짐을 체크 인과 아웃시 다 골프카트로 정문으로 옮겨 줍니다.
9. 팁: 노팁!! 하야트 칸쿤 지바도 노팁 정책이지만 사람들이 실제로는 엄청 주지만 이곳은 아닙니다. 아무도 팁핑을 하지 않습니다.
와~ 저도 마침 지난주 (수-금)에 여기 갔다가 세도나 - 라스베가스 들러들러서 오늘 막 집에 도착했습니다^^
한숨 돌리고 여행기 올리려 했는데 제가 한발 늦었네요.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다보니 비슷한 부분도, 약간 다른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워낙 후기가 적은 곳이라 앞으로 방문하실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도 곧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좋아보이네요 저도 여기로 가야겠어요 ㅎㅎ
셔틀버스가 있군요 차 렌트했으면 돈낭비할뻔했네요ㅋㅋㅋ 깨알같은 팁 리뷰도 감사합니다.
아멕스 오퍼에 자주 떠서 어떤 곳인 지 궁금했었는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여기 너무 좋은데요! 딱 저희 스탈이에요~ 혹시 여기 포인트 차감 얼만지 아세요? 그리고 하얏트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안되던데, 제가 뭘 잘못한건지 아님 홈페이지에서 검색이 안되고 전화 예약만 되는지 모르겠네요..ㅠ
혹시 아심 답변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가능한 날짜에 놀러가고 싶네요~^^
2명이면 65000으로 알고 있어요. 포인트로 하긴에 좀 많이 비싼 듯 해요.
헐.. 비싸네요.. ㅠ 2박이면 13만이네요.. 포인트는 있긴한데 가치를 할지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1박만 하면 별로일까요?
저는 2박 했는데도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1박도 잘 활용하면 괜찮습니다. 우선 첫날 11시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방이 준비되었는지 확인후 체크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날 점심까지 먹고 2시에 마지막 셔틀을 타고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1박을 위해 어딘가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은 대부분 쉽지 않으니까요. 투싼 근처에 사신다거나, 근처 다른 여행 계획을 함께 세우신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그리고 예약은 아마 전화로만 되는 거 같아요. 일단 미라발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날짜를 확인후 전화로 예약하시면 될 겁니다. 액티비티 건 등으로 여러 차례 전화했었는데 다들 무척 친절했습니다.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만약 1박하게 되면, 세도나 2박이랑 묶을려고요. 저희가 세도나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특히 여기 하얏트 호텔은 포인트 대비 매우 만족스럽거든요~ 사실 호텔 하나 보러가기는 Tucson이 매력적인 곳인지 모르겠어서 (특히 포인트 차감이 너무 사악해서. ㅜ) 생각 좀 해봐야겠어요.
저는 무료 숙박권 파크하얏트 뉴욕에서 뽑고도 뿌듯했는데, 방방곡곡님이 진짜 위너시네요. 암튼 부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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