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출장 중 덴버 공항입니다. 1주일짜리 출장인데 예전 같으면 앞에 토/일끼우고 뒤에 토/일끼워서 보스톤에서 호텔 옮겨다니며 포인트 챙길 궁리하며 여념이 없었을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가족하고 있는 시간이 훨씬 소중하다고 느껴져서 가능하면 출장도 적게가고, 가더라도 딱 필요한 시간만큼만 가는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새벽 5:30분 산호세 공항 출발이라서 새벽녘에 야반도주 하는 것 마냥 백팩하나 둘러매고, 자고 있는 애기 그대로 겉옷만 입혀서 안고 차에 태웠습니다. 집에서 공항까지 10분도 안걸리는데요, 도중에 애가 깨서 도대체 이게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몰라서 두리번 거리더라구요. 공항도착해서 아빠만 내려서 차 밖에서 인사하니까 그제서야 아빠가 어디 간다는걸 알고 울먹울먹 거리더라구요. 헤어지기 더 어려워질까봐 그냥 후딱 공항청사로 들어 갔습니다.
덴버까지는 밀린잠 좀 더 자고 나니까 이미 착륙해 있네요. 내리자마자 바로 덴버 United Club에 들어왔는데, 역시나 기대 안한만큼 아무것도 없네요 ㅋㅋㅋ 한국 인천공항의 라운지들이 참 그립습니다. 특히 컵라면이요. 덴버는 처음인데, 라운지에서 주위를 둘러 보니 저 멀리 아~무~것도 없네요.
거의 1달 정도 감기에 시달리고 있어서, 보스톤(정확히는 캠브릿지)에 도착하면 뜨끈한 한식류를 좀 먹고 싶은데, 혹시 캠브릿지에 한식당 괜찮은 곳 있으면 알려주세요. 근처에 대학이 많아서 학생상대로 하는 곳 한두곳은 있을 것 같은데요.
아참... 그리고 United Club에서 연회비 면제되는 프로모션 없냐니까, 되려 그런게 어딨냐고 그러던데요? 첫 사용시 $95 돌려주는 거 밖에 없다고...
아빠 간다고 울먹이는 아기...생각만 해도 너무 귀엽네요.
그럼 출장 후딱 잘 다녀 오시구요.
북경반점이 캠브리지가 아니라 찰스강 밑에 있지 않나요? 2개인가 있는거 같은데.....괜찮긴 하죠..ㅎㅎ
출장 갔는데 감기 걸리면 (아프면) 왠지 서러운데...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감기 얼른 나으세요!!
저도 EWR에서 프로모션 코드 있냐고 여쭤보니깐 없다고 ㅠ 하네요.
캠브리지면, "코리아나"가 있겠네요. 보스턴코리아 검색하시면 몇군데 나올겁니다.
그리고, 캠브리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가야"도 괜찮을듯....미국있을때 제일 많이 간 곳입니다.
참고로 몇년전 기억이니 바뀌었을수도 있겠네요.....ㅎㅎ
아, 개골님 저희 동네 지나치시네요.
마일시티 오신 거 환영합니다.
캠브리지는 아니지만 Medford에 청기와도 메뉴가 다양합니다.
보스톤 한인 정보는 www.bostonkorea.com
여기 가시면 좋습니다.
하버드스퀘어에 최근에 오픈한 본촌, 치킨이외 한식메뉴도 있습니다. 캠브리지쪽 보단 하버드쪽에서 찰스강 건너에 있는 Allston 에 그나마 좀 한국식당이 모여있죠. 북경반점 2, 한국가든, 순두부집, 분식점도 있고, 여기도 본촌치킨, 포장마차식 주점 등등...버스나 T 타면 금방이니 이쪽에서 식사해결하셔도 되겠네요...
개골님 캠브리지 자주 오시네요 :) 숙소가 캠브리지 어디쯤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갈만한 한식당은
북경반점 Union Square, Somerville -짬뽕
코리아나 Prospect st, Cambridge - 보통은 고기 먹지만 찌개나 전골류도 있구요
본촌 혹은 샤부야 Harvard Square, Cambridge - 본촌은 치킨과 떡볶이, 샤부야는 샤부샤부... 본촌을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그리고 강 건너 가실 생각 있으시면 한국 가게들이 몰려있는 Allston 가셔도되구요.
가주순두부 혹운 한국가든 혹은 한마루 Harvard Ave, Allston- 순두부 드시거나 한국가든 탕종류 혹은 한마루 감자탕 괜찮아요.
다들 답변 감사합니다. 이제 호텔에 들어왔네요. 한분 한분 귀한 답글에 댓글을 달아야 예의겠지만, 감기 때문에 내일 발표할꺼 준비 하나도 안해놔서 지금 밥먹으러 나갔다가 밤새도록 미친듯이 실험 돌려야 한답니다 ㅠ.ㅠ
구글링 해보니 호텔과 제일 가까운게 코리아나네요. 일요일이라도 한인업소답게 문 열어줘야 할텐데요 ㅠ.ㅠ 내일 저녁에는 한숨 돌리고 Allston쪽으로 나가보겠습니다. ^^
그리고 르메르디앙 캠브릿지. 시설은 깔끔하고 좋은데, 룸가격(Best Available Rate: $450) 생각하면 너무 오버프라이스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출장이 급하게 잡히는 바람에 좀 비싸게 숙박한 감도 있지만요... 전 역시 고급(?) 호텔과는 안맞나 봐요, 방에 전자렌지 하나 있으면 컵라면이라도 돌려먹을텐데... 라는 생각을 ^^
아.. 그리고 오늘 보스톤 가을 날씨 너무 좋네요. 택시타고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데, 찰스강변 따라서 햇볕드는 오후의 풍경이 예술이었어요. 저번 7월에 왔을 때는 너무 덥고 습해서 @#!@$@$# 이런 말 밖에 안나왔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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