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도심공항 터미널이 KTX 광명역에 올해 초 오픈했습니다.

 

처가가 지방이다보니 10시간 넘는 비행후에 2-3시간 또 리무진타고 가는게 아이들이랑 가게 되면 만만치 않은데요.

그나마 아이들이 아빠닯아서 기차타는 걸 아주 좋아하니, KTX 타는 것을 늘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인천공항발 KTX 는 스케줄 맞추기가 쉽지 않거니와, AREX 타고 서울역 가더라도 호남선/전라선 탄다면 또 용산역으로 가야 해서 동선이 꼬이게 됩니다.

 

예전에 (쓸데없이) 네이버 지도 켜놓고 동선 연구하다가 인천공항에서 광명역으로 곧장가는것도 나쁘지 않네?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도심공항 새로 오픈했다고하니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번 여행에 광명역 이용해봤습니다.

 

 

일반적인 이용 방법

KTX->광명역->인천공항 이용방법은 서울역 도심공항이랑 비슷합니다.

다만 서울역에서는 AREX 직통열차 이용고객만 서비스를 해주는 것에 비해서 광명역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용가능합니다.

인천공항->광명역->KTX 이용도 물론 가능한데 몇가지 애로사항은 밑에 따로 적겠습니다.

 

제가 이용한 방법은 가족모두 인천공항 도착후, 택시로 광명역 이동,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KTX 로 목적지 이동, 저는 가족들 배웅하고 도심공항 이용해서 당일 중국출발편 출국 수속받고, 리무진으로 인천공항으로 이동, 출국 했습니다. 출국 수속받을때 저같은 케이스는 없었는지 카운터 직원분들끼리 몇마디 상의하시더니 별 문제없이 수속해주셨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점들

- 광명역->인천공항 리무진은 예약제가 아니라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타는 방식이라 자리가 모자르면 다음 배차시간에 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만 수요가 많을때는 두대를 배차시키기도 하는거 보니 큰 문제가 될것은 없을듯 합니다. (제가 광명역에서 배차시간 5분전에 도착하니 그 리무진은 다 찼고, 그다음 배차시간엔 두대를 거의다 채워서 운행했습니다.)

 

- 광명역<->인천공항 리무진이 편도 15,000원으로 싼건 아닙니다. 일반 택시가 5만원정도 나오니, 시간과 편의성을 생각하면 두명이상이면 택시타는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160km/h 총알택시 체엄은 덤

 

- 예전에도 논의되었던 바인데 버스 탑승시에 결제할경우 단말기가 해외카드 인식못합니다. 현금을 준비하시거나, 광명역 KTX 매표소에서도 리무진표 구입가능하니 해외카드 이용시 참고 바랍니다.

 

- 미주 출발편은 TSA 규정문제로 현재는 체크인/출국수속 불가능합니다. 즉 짐을 다 들고 리무진타서 인천 공항가서 수속해야 함은 물론이고 도심공항 이용객 전용 출입문도 이용불가합니다. 뭐 이건 서울역도 마찬가지입니다.

 

- 새벽도착으로 인천공항->광명역으로 이동시 첫차가 6시좀 넘어서 있는데요. 출근시간과 겹쳐서 실제 이동시간이 한시간 넘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택시 아저씨의 증언) 이게 생각보다 큰 문제일 수 있는게, KTX 승차권은 예매를 해야 할 경우 교통체증이나 도착편 연착으로 광명역 도착시간을 예상하기가 참 까다롭습니다.

광명역 도착하고 현장구매도 가능합니다만, 입석으로 가느니 그냥 인천공항에서 리무진이 나은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결론

출국시 광명역 도심공항이용은 TSA 인증을 받게 된다면 충분히 이용할만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입국시는 광명역 이용은 조금 애매한데 위에 언급한 몇가지 사항때문에 케이스별로 리무진이용이 좀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경우가 많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