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미라클라이프님이 올리신 아이 학교 사립 vs 공립 잘 읽었으며 일단 제 형편에 사립은 아닌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 큰 아이도 올 가을 중학교를 가는데, 미라클라이프님의 글에도 있듯이 LA한복판은 좋은 중학교가 없거든요.
첫 아이라 마그넷이라는 것도 잘 몰랐고 그로 인해 포인트같은 것도 없어서 마그넷 중학교는 못가고,
시험보는 학교에 시험을 봤는데요,
제목에 있는 두 곳이 합격되었습니다.
Walter Reed Middle School Humanities Academy가 먼저 발표되어서 North Hollywood으로 이사가야하나하고 있던차,
오늘 Science Academy Gifted Stem에서도 합격이 되었다고 이메일이 왔습니다.
와이프는 오늘 결과발표에 너무 좋아하며 무조건 여기 간다고 하더니,
다른 학부모랑 이야기하고 난 후는 Walter Reed Middle School Humanities Academy야말로 좋은 곳인데 왜 여길 포기하려고 하느냐 하는 이야기를 듣더니 또 고민에 빠져있더군요.
마모게시판에 분명 위 두 개 학교 경험자분들 계실텐데요,
아무 조언이라도 구해봅니다...
사족 : 미국 공교육이 한국보다 좋다고해서 별신경 안써도 될 줄 알았는데 웬걸요...한국보다 더한 것 같습니다...:(
여기 의견도 중요하지만 직접 2군데 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학교 가서 보면 인터넷으로 보지 못한 것들을 캐치 할 수 있어요.
오히려 방문해 보면 결정이 상당히 쉬워질 수도 있고요.
네, 시험치러가면서 다 방문해보긴했습니다.
스템 경우 교장선생님의 교육관이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그러나 엄청 빡센 학교인 건 확실해보여서 그런게 좀 흠(?)이라면 흠으로 보이던데....막상 다니기 전에 과연 아이가 잘 따라갈지 그런 결정의 어려움이죠...
월터리드는 많이 들어봤는데 Science Academy 는 생소해서 어딨는 것인지 찾아보니 셔먼옥스에 있나보네요. 그렇다면 월터리드 하고 위치는 거기서 거기니까 월터리드 때문에 이사가야 하나 하고 생각하셨다면 사이언스아카데미도 마찬가지일테니 위치에 대한 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말하는 어디가 좋은 학교인지 이런거는 그냥 참고만 하세요. 두 학교 모두 좋은 학교/좋은 프로그램일 것이고, 어차피 두군데 다 좋은 곳이라면 그중에 한곳이 더 좋다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이름이 암시하듯, 한곳은 Humanity 다른 한곳은 STEM 에 포커스를 맞춘 것인가봅니다. 그러면 어느 학교가 더 좋은지보다, 자녀가 어느쪽에 더 관심과 재능이 있는지, 자녀가 어느쪽으로 가길 원하는지가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군데 모두 해당 프로그램은 학교의 일부일 뿐이므로, 학교 등하교 시간에 학교에 한번 가서 주변 분위기 아이들 분위기 꼭 한번 살펴보세요. 전 개인적으로 학교는 전반적으로 후진데 매그넷 프로그램만 좋은, 학교 안에 학생도 교사도 따로따로 노는 그런학교는 좀 별로인 거 같아서 그부분을 많이 고려해서 학교를 골랐습니다.
네 말씀하신 위치가 맞고 올가을부터는 월터리드 근처로 이사온다고 하네요.
말씀하신 내용 중에 이 내용이 와닿는군요. "전 개인적으로 학교는 전반적으로 후진데 매그넷 프로그램만 좋은, 학교 안에 학생도 교사도 따로따로 노는 그런학교는 좀 별로인 거 같아서 그부분을 많이 고려해서 학교를 골랐습니다.".
제가 사는 곳 바로 옆에 다른중고등학교가 있는데, 2클래스만 우수반이거든요.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2클래스를 제외하고는 별로라, 게다가 규모가 너무 커서 관리가 잘 안될 것 같아 최악의 경우에만 간다는 생각이였습니다.
아이의 인생에 큰 갈림길이 될 수도 있는 학교선택이라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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