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알게되어서 써봤는데 괜찮은게 있어서 올려봅니다. debitize라는건데요.
크레딧카드와 은행계좌를 등록해두면 카드를 긁을때마다 그만큼 은행에서 빼두었다가 듀 며칠전에 자동으로 카드사에 갚아줍니다. (만약을 대비해서 은행잔고가 얼마 이하면 빼가지 않도록 설정해둘 수 있고요. 물론 그렇게되면 알림이 오겠지만 카드를 쓰는건 문제없습니다.)
크레딧이라고 막 지르지 못하게 은행에서 바로바로 빠져나가게해서 데빗처럼 쓸수있게 만든 컨셉인데요. 나는 빚이 싫어서 데빗만 쓸거야 이런분들을 크레딧카드로 쓰게 설득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수많은 카드를 관리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마적단 생활을 하다보니 카드가 엄청 많은데요. 전 다른 것보다도 제일 오래된 카드는 너무 안 써서 혹시나 은행에서 그냥 없애버릴까봐 불안할때가 있었어요. 어쩌다 한번씩 쓰면 그거갚으러 또 로그인하는게 너무 귀찮고요.
이 debitize에 그 카드를 등록해서 이젠 알아서 갚아지니깐 너무 편하더라고요. (삼성페이에 넣어두고 사용하니깐 이제 카드 들고다니는 것도, 은행에 로긴하는것도 다 안해서 정말 편합니다.ㅎㅎ)
단점은 아직 시작하는 단계인건지 앱이 없고 사이트 들어가서 등록해야하고요. 또 작은 fcu에서 발급된 카드는 아직 안 되더라고요.
아직 신생인듯해서 저는 카드 하나만 등록해서 사용중입니다. 근데 앞으로도 저는 제가 메인으로 쓰는 카드들은 등록 안하고 가끔 쓰는 것들만 등록할것같아요. 크레딧카드는 돈을 쓰는 시점과 갚는 시점이 달라서 그 동안 cash flow를 좀 더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게 장점이라 생각하거든요. 굳이 debitize에 제 돈을 한달 가까이 빌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리퍼럴 링크는 지웠습니다==
카드로 세금 같은 거 지불할 때 debit 카드는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제목만 보고 그런 건가 싶었는데, 이건 뭐랄까 "너는 돈 관리를 잘 못하니 내가 한 달간 돈을 맡아두고 있을께, 나만 믿어" 이런 서비스잖아요?
그런데 은행도 아닌데 뭘 어떻게 믿고 한 달간 내 돈을 맡겨둘 수 있을까요????
이거 관련해서 제가 아주 어릴 때 트라우마가 있어요. 6살인가 7살인가 혼자 만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가는데, 아마도 주머니를 꽉 쥐고 가는게 뭔가 이상해 보였나봐요. 중고등학생 정도 되는 청소년이 저에게 어디가냐 묻는데, 제가 영화보러 간다니까, '그럼 돈 있겠네, 너 혼자 돈 들고가면 위험하니까, 나한테 맡겨둬라. 내가 잘 보관하고 있다가 극장에 가서 줄께' 이러더라구요. 전 순수하게 돈을 건넸고, 그 순간 그 청소년은 후다닥 줄행랑 ㅠㅠ 그래서 전 영화를 못 봤어요.
그 때 영화가 500원이었는데, 전 엄마에게 1,000원을 받았거든요. 그리고 영화를 못 보고 집에 가서 얌전히 있는데, 엄마가 영화 잘 봤냐고 물어보시는거에요. 그래서 잘 봤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 그럼 남은 500원은 다시 줘야지? 하시는데 그 순간 거짓말이 들킨게 부끄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그래서 엉엉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있어요.
여튼 그 후로 누가 중간에 돈 맡아두겠다고 하면 안 믿어요.
6살이 혼자 걸어서 영화보러 가는거, 합법예요?
아이고.
좋게 생각하면 일찍 당해서 다행요.
노인들 평생 모은 돈
다단계니 비트코인 투자니 피싱에 날리는 거 보면
참담해요.
에혀
그렇게 어릴때 트라우마를 겪으시고도 반듯하게 잘 자라신듯요.ㅎㅎ
진짜 나쁜놈이네요;; 지금쯤 뭐하고 살까요?
저도 중학생때 학원비를... ㅜㅜ
옛날이나 요즘이나, 애나 어른이나, 남들 돈 강탈해 사는 놈들은 어디에나 있나봅니다
알아서 갚는건.. 요새 웬만한 은행들은 다 auto payment 기능 있어요.
"아가씨, 그걸 여기서 데빗타이즈 카드로 사시면 안됩니다 . "
이렇게까지 해야할 절박함이 있을까요?
저도 그냥 알아서 해볼께요.
우리 모두 화이팅!
아..그렇군요. 전 좋은 것 같아서 올렸는데 아닌가보네요;; 다른분들도 저처럼 넘어가지 않게 글은 그대로 둘게요. 검색해보니 관련글이 없길래 올린거였거든요.
필요하신 분들은 분명히 계실거에요. 다만 이 회사를 믿을 수 있는가 하는 점이 의문인거죠.
저는 이 서비스를 사용하진 않지만 아마 크레딧 카드를 쓰셔서 과소비를 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는 괜찮을것 같습니다. 바로바로 은행 잔고가 줄어드는게 보이면 아무래도 소비가 좀 줄어들겠죠?
여기서 나아가서 만일 사용할 때 마다 약간 cashback 을 준다든지 하는 서비스를 추가하면 더 좋을 듯 합니다.
이 회사의 수익 모델은 페이먼트할때까지 cash를 보관하면서 얻는 수익일까요?
돈 빌려주고, 수수료도 내야 되는 것은 아니겠죠?
돈만 받고 payment를 안하면 아주 골치아파질 것 같아요.
수익모델은 캐쉬 보관하면서 받는거랑 다른 유료 서비스인듯합니다. 매주 꼬박꼬박 갚아주는 유료서비스가 있어요.
돈만 받고 payment를 안할수도 있다는걸 댓글들을 보고서야 깨달았어요. 진짜 그러면 골치아플 것같아요. 전 앞으로도 자주 안쓰는 카드들만 등록해서 사용할 예정이예요. 떼여봤자 십불 이십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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