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NYC님의 신용 점수 관리 질문도 있고 해서 저도 좀 알아보다보니... 그동안 제가 너무 기본 지식 없이 무턱대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ㅠ_ㅜ
마모님의 왕초보 가이드의 신용 점수 관련 글들을 모두 정독하고도 아직 질문이 남아서 여기 여쭤봅니다.
1. 보통 FICO 점수를 얘기하실 때 Equifax 기준 FICO 점수, TransUnion 기준 FICO 점수 이런식으로 얘기하시는 걸 봤는데요, 그럼 FICO 점수라는 게 각 회사별로 3개가 있는건가요?
2. myfico.com에 가입해서 신용 점수를 확인하면 3사의 FICO점수(?)를 확인할 수 있나요?
3. 각 회사 (experian.com, equifax.com 등)에 가입해서 받는 점수는 그 회사 기준의 FICO 점수만 볼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각 회사 나름대로 계산한 가짜 FICO 점수를 보게 되는건가요?
4. 진짜 FICO 점수(3개? 1개?)와 3사의 credit reports를 모두 보고싶다면 어떻게 가입하면 될까요? 아래의 두 예의 경우 각각 진짜 점수와 3사 credit report를 볼 수 있는건가요?
a. Amex의 CreditScure(3사 credit report) + myfico (FICO 점수)
b. myfico(FICO 점수 + Equifax/TransUnion credit report) + experian.com
5. Amex CreditScure에서도 3사 점수를 보여준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럼 이건 Amex에서 마음대로 계산한 FACO 점수인가요?
질문이 너무 많아서 죄송합니다. 신용 관련 키워드로 게시판도 검색하고 다 읽어봤는데도 머리가 딸려서 아직 이만큼이나 질문이 남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사실 저도.. myfico의 점수가 정말 Fico다 라고만 알고 있고...실제로 3개가 있는건지..1개가 있는건진 헤깔리네여.
참고로.. 4.1 아멕스 점수는 Faco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운 신용 점수의 세상입니다. ㅎㅎ
답변 감사드립니다.
신용을 관리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경우 몇몇 유료/무료 서비스를 받고자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래의 네가지를 구분하셔서 고려하셔야 합니다.
1. 크레딧 모니터링 서비스
실시간 혹은 하루 이틀 차이로 인콰이어리나 연체 등이 발생할 시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신용사기 등을 막는데 좋은 방법이고요, 30일 연체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막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2. 크레딧 리포트 조회 서비스
서비스별로 3개 뷰로 모두 혹은 1개 뷰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요. annualcreditreport.com에서 제공하거나 3개 뷰로에서 각각 제공하는 서비스는 소프트풀부터 시작해서 각 인콰이어리 기록이 언제까지 남아있게 되는지 (Experian의 경우 딱 24개월이 아니고 약간 더 남아있기도 하는데 이런 정보 확인도 가능하고요) 등의 세부사항을 모두 제공하지만, 아멕스라든지 시티라든지 다른 여러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록은 비교적 간추린 정보만을 제공해줍니다.
3. Fico 점수
Fico점수는 그냥 점수를 환산하는 한가지 모델 정도로 아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게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신용카드 회사들은 모두 각각의 점수 환산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싼돈을 주고 Fico점수까지 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크레딧 리포트만 사와서 자신들의 모델로 환산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싶네요. Equifax와 Transuion은 Fico점수를 받아볼 수 있지만, Experian은 더이상 Fico에서 점수를 제공하지 않는 걸로 압니다. 그러나 이 점수가 중요한 까닭은 아마도 자신들의 점수환산 모델로 신용을 평가할 수 없는 영세한 기관들 (예를 들어, 집렌트 회사, 유틸리티 회사, 어쩌면 모기지, 오토론)에서는 Fico점수를 기본으로 고객들의 신용을 평가하기 때문일 것 같아요.
4. FAKO점수
신용카드 회사나 은행에서 credit score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면, 이는 대부분 FAKO입니다. 굉장히 보수적인 스코어링 시스템도 있고, 덜 민감한 시스템도 있는 것 같은데요. Citi에서 제공하는 크레딧 점수나 크레딧 카르마에서 제공하는 크레딧 점수 등은 무척 민감한 것 같고요, 그래서 신용카드 몇장 신청하거나 인콰이어리 한두개만 더 생겨도 점수가 잘 떨어지는 편입니다. Fico점수와 Plus모델(아멕스 등에서 제공하는)의 점수는 덜 민감해서, 저의 케이스에서는 지난 12개월 이상을 이 점수를 봐왔는데, 12개월새 신용카드 10장 가까이 신청했는데도 점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Utilization비율만 잘 맞추면요. 단 크레딧 카르마 혹은 Citi에서 제공하는 점수가 좀 떨어진 다음부터는 인어는 거의 못받는 것 같아요. 그래도 Fico/Plus모델 점수가 높고 인콰이어리 갯수를 제외한 다른 전반적인 점에서 조건이 좋으면 며칠 기다린 뒤에 보통 승인 다 되더라고요.(가끔은 매뉴얼 리뷰 하기도 전에 전화해서 바로 승인받기도 하고요). 제 개인적인 결론은 Fico/Plus모델에서 보는 측면이 좋으면 어떻게 하든 결국 승인은 받게 되고요, 크레딧 카르마의 risky score나 시티 등의 점수는 인어의 확률과 관련있지 않은가 싶네요.
대개 크레딧 관련 서비스는 2번을 기본으로 3번 혹은 4번을 제공하고, 1번도 제공하거나 1번은 옵션으로 많이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모니터링만 가지고도 10불 전후로 차지하는 경우가 많고요, 3번이 포함되게 되면 이는 독점인 상태이기에 무척 비싸집니다. 3번을 매달 무료로 받는 방법은 제가 여러번 언급했지만 walmart 제휴 크레딧 카드 밖에 없기에 제가 자주 언급하는 것이고요. 3번을 제외한 1+2+4를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 가장 저렴한 것은 아마도 시티의 것이 아닌가 싶고, 그 다음으로 아멕스 크레딧 시큐어입니다. 시티와 아멕스를 비교하면 가격은 시티가 낫지만, 아멕스는 월 2번 리포트를 뽑아볼 수 있고 인콰이어리 정보에 있어서 더 세부적인 장점이 있는 것 같네요.
위의 네가지 요소를 생각하면서 각 서비스 공급자들이 말하는 서비스 내용과 가격을 비교해보시면 어떤 것이 좋은지는 금방 답이 나올겁니다.
우와~ 덕분에 어지럽던 지식들이 딱 줄 맞춰서 그림이 잡히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와...정말 제대로 이번에 배우네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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