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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투덜] 시애틀 메리앗 첵인 줄에서 스킵 당했습니다 ㅡㅡ;

KTH | 2018.04.23 11:29:0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출장으로 시애틀을 다녀왔습니다.

지는 큰별인 SPG 플렛이라 보통 SPG 가는데 가격, 위치가 괜찮길래 르네상스를 가보기로 합니다.

 

Mobile check-in 엘리트 멤버 첵인이 같은 줄이더군요.

어차피 포함되는 상황이라 줄을 서봅니다.

프런트 데스크 에이전트 한명이 손님 한명을 첵인해주고 있고

저는 줄에서 1, 뒤로 2명이 줄을 섭니다.

 

다른 에이전트 한명이 데스크 뒤에서 왔다갔다하서 일하다가 첵인을 받기 시작합니다.

1번인 저를 바로 스킵하고 2 아저씨에게 직접 다가가서 첵인 도와주겠다고 데려갑니다.

순간 멍해지더군요. 멀쩡하게 대놓고 무시당하는게 이런건가 싶더군요.

2 아저씨는 자기 순서가 아닌줄 알면서 좋다고 직원을 따라갑니다. ㅡㅡ;

 

당황스러워 2 멍때리다가 직원에게 지금 줄서있는건데..(지금 뭐하는거임?) 라고 말하니

자기는 2 아저씨가 먼저왔는줄 알았다는 말이 전혀 안되는 소리를 합니다.

2 아저씨는 그제서야 선심쓰는척 양보하는척 먼저 첵인 시켜주라고 합니다.

 

짧은 순간에 상황을 해석해보려 많은 생각이 머리를 지나갑니다.

-내가 지금 앞에서 첵인하는 아저씨와 일행이라 생각했나? (아닙니다. 2 아저씨가 먼저 온줄 알았다고 

   얘기를 했으니 내가 첵인하려고 줄서있는줄 알았다는 얘기입니다.)

-스웨터를 벗느라고 옆에 있는 의자에 3 앉았다 일어났는데 그래서 헤깔렸나? (그래도 첵인해준다고

   아저씨에게 직접와서 말할때 줄에서 1번으로 서있는 나를 옆으로 지나가서 말합니다. 늦게온사람이 

   앞에 서는 경우가 어디있나요?)

-2 아저씨가 한쪽 목발을 짚고 서있었는데 힘들어보여서 아저씨를 먼저 첵인해주고 싶었나? (그랬다면

   저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게 맞는거고 그렇게 얘기 하지도 않았습니다.)

-청바지에 운동화인 저는 안보이고 양복입은 아저씨가 중요한 사람인것 처럼 보인건가?

 

2 아저씨 목발 때문인가 하면서새벽비행기를 타고와서 피곤한 상태였지만 직원에 나한테

와서 양해를 구하고 좋게 얘기를 하면 양보해줄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그냥 “2 아저씨가 

먼저 온줄 알았어 ( 안보였어)’ 라고 말하니 순간 당황과 짜증이 올라오더군요.

 

결국 직원이 저를 첵인 해줬는데 별로 미안해보이기 보다는 그냥 빨리 첵인해주고 보내버리자는 

느낌이 들어서 끝까지 기분이 나쁘더군요.

안보이는 사람 취급당했는 열받음과 SPG에서는 이런적 없는데 메리앗은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하여간 여러모로 짜증나고 기분나쁜 경험이었습니다.

 

와잎에게 얘기를 다 하긴 했는데 오늘 메리앗에서 스테이가 어땠냐며 서베이 해달라고 이메일이 왔길래

뭐라고 적을까 생각하다보니 다시 열받아서 여기에 vent 하니 기분이 좀 나아지네요 :)

그래도 그나마 첵아웃 해준 직원은 친절했고 불편했던거 얘기했더니 다 들어주고 포인트 좀 넣어줘도 될까? 하길래

뭘 줘서가 아니라 신경써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군요.

 

전 좀 이따가 서베이 하러 갑니다. 두번째 직원은 칭찬해줘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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