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비아빠입니다
제 아내가 어제 처음으로 한국분들이 하는 모 쿠킹클라스에 초대받아서 갔는데 좀 황당한 경험을 해서 ㅋㅋ 소개해드리려고요.
5명정도가 모이는 자리였는데 거기 대빵아줌마가 대뜸 와이프에게 모든요리는 샐러드마스타로 해야하는 요리라며 그냄비셋이 있어야하는데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3300불이라거 하네요.
모 첫날이니까 그냥 그려려니 했는데 양념을 넣고 오래동안 요리하는데에서 소스도 냄비가 없는관계로 잘 안알이켜주고 일단 냄비가 있어야 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무튼 풀이 죽어서 왔네여. 당연히 아내는 안산다고 했지만이요이세트 정말 그정도 가격이거 혹시 가지고 계신분들 사용해보니 어떠신가요??
와이프가 한국에서 오랫동안 살다와서 여기 정붙이고 사는사람들이많지 않은데 그쿠킹클래스 간다고 해거 친구도 만나고 좋겠다 했는데 참 그렇네요.
Www.saladmaster.com
웃기는 아줌마네요.
그런 아줌마랑 정붙이고 친하게 지내는거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저도 웃기는 아줌마라 말했지만 좀 씁쓸하데요
그 아줌마 리베이트 받을듯하네요.
ㅋㅋ 그런거 같아여. 세상에 어떻게 그걸로만 요리를 해야하는지
dog 소리네요. 요리하는데 아무리 도구가 중요하다고 해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MSG 실력 입니다.
냄비가 좋으면 아주 좋지요. 요리도 잘 되고요. 근데 그 냄비가 요리를 해주는게 아니라, 요리사가 요리를 하는 것이지요. 저라면 대놓고 욕하고 나왔을거 같네요
Msg 사랑합니다
심지어 무려 천연조미료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MSG(맛소금) 사랑합니다 <3
한국 아줌마들끼리 이런 모임들 있는걸로 알아요.
이런식으로 냄비셋트, 칼셋트는 무슨셋트, 그릇은 무슨 셋트 등으로 해서 그들만의 리그(?)쯤 되는 모임을 하죠...
지금은 쿠킹클라스, 그다음은 제빵 클라스 당연히 제빵기는 어디꺼라고 그러면서 구입을 종용 할겁니다.
그리고 꽃꽂이, 등등등....
흠... 대단히 조심스러운 이야기 이긴 한데, 이런 모임은 처음부터 아예 발을 붙이지 않는게 좋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이런 모임 나간다고 와이프한테 소리 빽 질렀다가 (제가 좀 간땡이가 많이 부어 사는 인간입니다.), 많이 혼났습니다. --;
다 뭐.. 제가 못벌어서 그런거죠. 뭐
그쵸 다 제가 못 벌어서 ㅋㅋ
이쯤에서 재탕에 삼탕을 해서 사골국물이 있고 없고한 저희집 특별 야식 사진을 올려야 하는 타이밍이군요 훋훋훋
수제 양념 치킨. feat. 50불에 타겟에서 산 튀김기, 20불에 아마존에서 산 테팔 후라이팬
수제 이스터 쿠키. feat. 10년 넘게 쓰고 있는 쿠킹팬, 집 살 때 붙어 있었던 메이탕 오븐,
조리기구가 중요한가요? 아뇨, 요리하는 사람이 중요한 겁니다. 와이프님 자랑하는 방법도 가지각각
배달되나요??
본격 우버Eats 비지니스 인가요?
@1stwizard
어머, 저희집 치워야 해서 안된다니까요 'ㅅ';;;;
그래도 발느린 뉴스에서 IHG Cash+Point 할인 보고 홀리데이인으로 옮겼습니다 ㅎㅎ
어머, 동선은 잘 짜셨나요?
아니요 ㅋㅋ 일단 일출, 일몰 보는것만 포기하고 나머지는 일단 일정대로 가려고 합니다. 조금 더 느긋하니 호텔에서 맥주나 마실거 같은데 추천 라거 있나요? 한국 치킨이나 파파이스/KFC 치킨 사들고 호텔에서 먹으려고요.
어느 호텔에서 머무실건데요? 오레곤은 기본적으로 IPA 라서 라거는 좀 힘드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라거가 있기는 하지요. 호텔 근처의 로컬 맥주집이나 근처 마트에서 사실만한 맥주를 권해드릴게요
PDX 홀리데이인으로 예약했습니다.
공항 옆에 자리를 잡으셨군요? 그쪽이면 버팔로 와일드 윙이 있을겁니다. 맥주 한잔 하시기는 좋은데, 오레곤 맥주는 어떨지 모르겟네요. 살짝 검색해 보니까 mall 205 근처에 mcmenamins 가 있네요. 거기서 햄버거 + 맥주/사이다는 어떠신가요? 라거는 아니지만 숨겨진 메뉴인 루비네이터 (과일맥주 + 흑맥주 반반) 이나 배 사이다 (술) 도 추천할만합니다.
공항 근처에서 머무시는 것을 보면 hood river 쪽으로 가시려는 걸까요? 후드리버에서 full sail 에 가서 드셔보세요.
이건 반칙입니다. 이건 저냄비갖고도 못해요.ㅋ
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튀김기는 살만한가요?이런 치킨 하려면 튀김옷은어떻게 만들어요?저도 하나 구입하고 싶네요ㅠ
튀김옷은 간단합니다. 우선 손질된 닭 (다리나 날개 추천) 을 구입하시고 -> 소금 + 생강 + 찹쌀가루 + 맛술 + 베이킹 파우더 약간을 넣고 일단 염지를 하시고, 두어시간 정도 이후에 찹쌀가루 + 물을 약 1:1 비율 (좀 걸쭉하게 되는게 잘 튀겨집니다) 로 넣고 녹말도 같이 넣어서 튀김옷을 만드세요. 그런뒤에 튀기실 때는 375도 정도에서 7~10분 정도 튀긴 뒤에 한 번 꺼내서 뒤적뒤적 하면서 살짝 식히면서 기름을 한 번 뺐다가 다시 4~5분 정도 튀겨주시면 됩니다.
네 저도 도전해봐야겠어요. 혹시 구입하신..$50짜리 타겟 튀김기 정보를 알 수 있을까요?
그떄 세일로 산거라서요. 키친에이드 꺼였나? 그래요. 어차피 브랜드는 상관 없고, 튀김솥 부분의 크기가 중요합니다
에잉 뭔지 모르겠지만 진짜 황당하네요 기분이 어떠셨을지 ㅜ
구글해보니 약간 다단계느낌이네요
저도 약간 다단계느낌이예요. 그것도 잘 챙겨주신다는 교회아주머니들이 그러셔서.
그 가격을 하는 물건이긴 합니다, 부모님이 몇 십년째 쓰고계세요. 하지만 아주머니의 말투가 꺼림칙한 건 사실이네요
일명 건강냄비라고 부르는... 방문 판매 하는 냄비 세트죠. Cooking demonstration, 이 냄비로 하면서, 냄비 set 세일즈 하는거에요. 왜 건강냄비라 하는진 모르겠지만, 와이프가 넘 사고싶어 해서, 사라고 했어요. 제가 가서 본건 아니여서 잘 모르지만, 뭐 물을 적게 넣어도 요리가 잘되고, 타지도 않고, ㅋㅋㅋ. 뭐 그냥 매일쓰는 냄비 set 에요. 라면을 끓여 먹으면 참 맛있는 건강냄비!
네 딱 맞아요. 가족 건강생각하는데 이정도는 싸다라고 하셨데는데. 거기오신모든분들이 그게 있으시데요
ㅋㅋㅋㅋㅋ딱봐도 방판이네요.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다단계일수도 있겠네요. 이런사람들 말고 좋은분들 많이 만나시길 바랄게요. :)
한국에서 혼수로 하는 비싼 스텐 냄비라고 알고있어요.
혼수도 이제는 정말 힘들겠네요.
한국식으로 이야기하면.... 다단계... 방판...고급버젼같네요ㅎㅎㅎ 뭐 좋은 냄비라고들 하시면 그럴 수 있지만,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요;;;
네 저도 이런태도 너무 싫어서 좀 반감이 생기더라고요
Salad Master의 장점중에 하나가 인체에 독성이 가장 없다고 알려진 316 steel을 사용해서인데요
(스테인리스 스틸 중에서 수술용 도구에 사용하는 스틸입니다)
한단계 아래인 304 스틸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과한 편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체프나 애터미 등의 브랜드에서 주방용기 세트가 나오는데
저는 애터미의 316 제품을 마나님께 공수해드렸습니다.
세트로 600불 언더로 구입하실 수 있을거에요.
저는 이 제품들 추천합니다.
사이트와 댓글들을 보아하니 다단계 판매용 냄비같으네요. 어울리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방의 명품이라고 하는 All- Clad로 사도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냄비는 그냥 보통으로 사시고 좋은 칼을 사드리시는 게 요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비싼 거 사시려면 All-Clad, 싼 거 사시려면 Tramontina로 충분합니다. Saladmaster 쭉 읽어봤는데 그냥 다 언어만 현란한 마케팅이에요.
물론 All-Clad와 비슷한 가격이거나 오히려 더 싸다면 그냥 Saladmaster 사셔도 돼요. 어차피 Tri-ply stainless steel인건 똑같거든요.
근데 $3300이라니......;;;;
제가 몇주전에 @얼마예요 님한테 여쭈어봤던거네요.
와이프 친구분이 저걸 세트로 사셨다고 해서, 제가 저거 사면 쫓겨낸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물건이네요.
다시 봐도 가격이 이해가 안가요. $330이면 모를까.
해수나 산성에 조금 더 강하다는 것이고, 니켈이나 크롬 함유량에서 별로 다르지도 않아요. 아무리 찾아봐도 몸에 더 좋다는 사실은 근거는 안보이네요. marine grade라고 소금부식에 확실히 좋긴 한 것 같은데, 매일 국을 끓이면서 계속 담궈 놓으면 유의미한 수치가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0- 그런데 녹이 쓸면 어짜피 버리잖아요.
금테라도 둘렀나 해서 구글링 해서 제품을 보니 뚜껑 벤트가 특이하긴 하더군요. 사실 딱히 혁명적일 것 까진 아닌지만, 한식 요리가 뚜껑을 덮고 끓이는 시간이 많다보니 유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구지 그 정도 장점을 가지고 터무니 없는 가격을 받는건 좀 그렇네요. 아무말 대잔치 방판 영업 블로그에서 흔히 말하는 '저수분' 요리라는 요리법이 꼭 엄청나게 비싼 스뎅 냄비를 써야 하는것도 아니고, 저같으면 르크루제나 스타웁같은 주물냄비를 쓰거나 여러분들 자주 쓰시는 인스턴팟, 심지어는 tj maxx 같은데서 찾을 수 있는 스뎅냄비도 충분히 비슷한 레벨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거니까요.
다만 쿠킹 클래스에 그분에 대해서 변명을 드리자면 특별히 요리의 기본이나 참여하시는 분들과의 친분에 포커스를 두지 않고 요리강습을 했다면 참여자 분들이 같은 도구를 쓰는게 인스트럭터 입장에서는 무지 편하거든요. 다른 주방기구마다 사소한 특징이 (물론 기술적인 면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만...) 여러명을 한꺼번에 다루기에는 까다로울 수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뭐 나쁘게 말하면 본인의 판매수익목표를 집중해서 그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거겠지요.
결과론적인 이야기 입니다만, 이런 비싼 제품이 어느정도 만족도를 유지하면서 팔리는게 방판으로 비싼돈 주고 샀으니 파는 입장에서도 어느정도 스뎅 냄비/팬 쓴는 법을 잘 가르쳐 줄테이고, 구입하신 분들도 기왕에 구입하셨으니 좀더 신경써서 불조절 잘해서 요리하시니 결과물이 좋을거라 사료됩니다. 기본세트가 천불 밑인 All-Clad 5중 냄비/팬 세트 정도면 왠만한 경우엔 차고도 넘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메디컬 그레이드 스뎅을 쓴 냄비' 같은 의미없는 말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분이 강조하신게 저수분 건강 요리였다고 하네요. 시간내서 서치도 해주시고 의견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아직도 팔리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ㅎㅎ
"가격은 비싸지만 품질은 좋다"라는 다단계 특유의 세뇌기법이 통하는 거죠.
다단계는 좋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회사가 아니라 어쨋든 비싸게 팔아서 상위회원들 주머니 채우는 게 목적이라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이 많이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게다가 위의 사례는 모임에서 왕따까지 당할 수 있는 점까지 더해지니 구입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네 저도 걱정하는게 혹시 와이프가 안산다고 해서 이다음에 교회나 다른 장소에서 모였을때에 약간의 소외감이 들까봐 입니다. 저야 당연히 저런거 상관없이 대다수 미국에서 지내시는 분들처럼 자기신념만 가지고 사는편인데, 한편으로는 와이프가 걱정되기도 하네여
어차피 안사지만ㅋ.. 참 이러니까 올클래드 카퍼웨어는 참 합리적인 가격이구나랑 생각마저 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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