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 생각나요. 전 20년 전에 유학 왔는데...그당시에만 해도학교에서 가판 깔아 놓고 마구 카드 신청을 받았었어요. 페이퍼 어플리케이션으로.
카드 동시에 세개 신청했고 심지어 하나는 $5000 한도. 그걸로 튜이션도 내고 카드 fee도 없었어요. 그 당시만 해도 비자만 보여주면 SSN 아무나 발급 받았었거든요. 심지어 이유가 면허증 신청시 필요해서...분명히 카드 두개 신청 했다 생각했었는데 밑에다 은근히 하나 더 깔아 넣었어요. 룸메는 곰돌이 선물로 받고. 전 티셔츠 받았어요 가입 선물로.
그 다음해인지 다다음해인지 곰돌이가 부러워서 카드 또 신청하고 싶었는데 가판대 다시 안 돌아 오더라구요. 요즘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싶게 미국 첫 카드를 한꺼번에 세장 받았어요. 사인업 보너스는 티셔츠로 받고.
한국에서는 카드 가입 신청만 하면 선물 나눠 주는 알바 잠시 했었는데....비오면 우산 받으려고 사람들이 가입 했었던 기역이 나요. 별로 돈 못 벌면서 카드 가입했준 보험 아줌마의 꼬심으로 (알바한다고 간식 사 가지고 자주 오심) 보험 가입해서 엄마의 잔소리 듣고 알바 끝냈더랍니다.
"비오면 우산 받으려고 사람들이 가입 했었던"
아 이거 기막히네요.
집 나갔는데 비 오면,
십불 뿐이 안하는 우산인데도,
집에 있는 우산인데 새로 사기 진짜 아깝거든요.
돈 안드는 카드 신청하나 하면 공짜로 우산 주면,
앗싸! 하고 할듯요.
ㅎㅎ 요즘은 보안이 많이들 강화되었겠지만,
한국에선 카드 만들으라고 남의 회사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와서
큐비클마다 돌면서 물어보던 아주머니들이 한창 계셨었죠..ㅎ
그러고 보면 한국은
사인업보너스 같은 개념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웬만한 카드는 연회비가 있어서
"연회비 면제"만 해준다해도 큰 선물이라 생각하고 달려가서 만들던 기억이 있네요..ㅎ
연회비 면제가 실질적 면제라기 보다는 보통은
해마다 "리텐션 전화"를 넣어줘야 했는데..
그마저도 금감원(?)에서 제재가 들어가서 이젠 카드사에서 못해주게 되었죠ㅠ
요즘 이래저래 마일계가 많이 척박해 지고 있는데..
게임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 비하면 여전히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여러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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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한장 열면 일등석 편도 한장이 나오는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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