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집 샀습니다. 타운홈인데 양쪽으로 다른집이 바로 붙어있는 형태입니다.
비가 좀 많이 오는날엔 집앞에 좀 찰랑찰랑 거릴 정도로 빗물이 고여있어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요,
어제 2시간정도 폭우가 내렸습니다.
느낌이 쌔해서 현관문을 열어보니 집앞이 물바다가 되었네요.
발목까지 빠지는 정도였고, 만약 1인치 정도만 넘었으면 집안으로 들어와 물난리가 날 뻔한거죠.
천만다행으로 비가 그쳐 피해는 없었습니다. 만약 한시간정도만 더 비가왔었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집 구입하곤 처음이지만, 살면서 이보다 비 더 많이 올때 많았거든요.
앞으로 비만 오면 트라우마 걸릴것 같습니다.
근데 희안한게 양 옆집은 괜찮아요. 저의 집 바로 앞에만 난리인것입니다. 특히 현관문 바로 앞이요.
양쪽 집보다 지대가 좀 낮은것 같은 느낌? 그래서 빗물이 저의집쪽으로 몰리는듯한 느낌입니다.
비가 그치니 빠르게 물이 빠지긴 하더라구요.
주변 배수시설에 큰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2시간정도의 폭우를 감당 못하는것 같습니다.
저의 질문은,
1. 여하튼 장차 이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해결해야 하는 주체가 누구인가요?
홈오너인 제가? 아님 HOA가? 아님 로컬카운티정부?
2. 만약 제가 해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누구를 불러 무슨 작업을 해야하나요?
이쪽으로 제가 전혀 아는바가 없습니다.
3. 해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은데, 그전까지 임시방편 방법은 없을까요?
수건 여러장 포개서 현관문 앞에 쌓기정도 밖에 생각을 못하겠는데, 집 문턱을 높게 만드는 무슨 장치같은거 없을까요?
마모님들의 많은 조언이 필요합니다.
일단 다음 비올 날을 대비해 모래주머니리도 준비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사진이나 동영상 찍어 놓고 HOA 있으시면 문의해 보세요
큰 길가 쪽이면 HOA에서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저희 집도 옆집 사이 길이 저희 집이 낮아 옆집 거터에서 나오는 빗물이 다 모여요
비가 많이 안 오는 지역이지만 사진 동영상 찍어 집공사 하는 분깨 보여드렸더니 다시 길을 깔아야 하는데 경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야하니 백야드까지 다 공사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HOA에 연락해봐야겠네요. 모래주머니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용해본적은 없지만 이런 제품이 있네요. 사용해보신분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Quick Dam Water Activated Flood Barrier 10 feet, 1-Pack https://www.amazon.com/dp/B0085S1VCK/ref=cm_sw_r_cp_api_i_EaudBbPRDEKGQ
물을 흡수해서 부풀어오르고 그것이 다시 물을 계속 막아주는 원리인것 같습니다. 평이 좋네요. 몇개월두고 사용해도 된다니 비상용으로 괜찮을것 같아요. 잘 해결되시기를 바랍니다.
얼른 팔고 나간다요.
+1 역시 히든고수님의 명쾌한 대답 답습니다 :)
이게 아마도 HOA와 좀 딜을 해야할거 같은데, 문제는 그렇게 딜을 한다고 해도 실제로 고치려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것이지요. 고쳐줄지도 확실하지 않고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을바에는 차라리 팔고 나가는게 제일이지요.
근데 sunk cost 를 극복을 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아요.
내가 이집을 사는데 얼마나 큰 돈과 시간과 고생을 썼는데 이제 와서!
내가 이 남자랑 연애한지 이미 십년이 됐는데 이제 와서!
우리 회사가 이 상품 개발하느라 광고비며 뭐며 얼마를 썼는데 이제 와서!
이 식당이 예약 잡기가 얼마나 어렵고 음식 값도 비싼데
맛이 없다고 남길 수가!
아냐아냐 내 입맛이 이상한 거고
이 음식은 실제로는 맛있는 걸거야. 우걱우걱.
썽크 코스트 극복하고 용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득도한 사람
해탈한 사람요.
+10000
비유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집을 다시 파시는 것이 얼마나/왜 곤란한 상황인 줄 잘 모르지만 그것보다 나중에 한번 침수되고서 집 수리하시는 동안 고생 엄청하시고 어렵게 다시 잘 고쳐서 들어가서 다음해에 다시... 나중에 연래행사가 되어서 집 파시는것이 거의 불가능해 지실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빨리 파셔야 합니다.
사실 물 길을 찾고 주변 배수 시스템을 알아보고 해서 hoa등에서 고친다고 해서 한번에 바로 이런 배수 문제를 바로 해결하기가 힘들어요. 몇번의 시행착오가 생깁니다. 그러면 님의 집은 몇번 더 경험하게 될 것 같아요... 아주 진지하게 빨리 결정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집을 사실 때 전에 침수피해가 있었는지 확인해 보시지 않으셨나요?
썽크 코스트 극복하고 용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득도한 사람
해탈한 사람요.
-> 이거 정말 힘들죠. 숫자로 계산하면 포기하는게 맞는데 '내가 지금까지 XX 한게 얼마 / 몇년인데....이런 식으로 감정이 개입되면 정말 포기하기 어려워져요. 득도의 길은 멀고 험해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음 얼마나 좋겠습니까? ㅠㅠ
쉬운 문제가 아니니 더 그래야지요. 아직 피해가 없을 때에 처리하는게, 나중에 문제가 생겨서 팔고 싶은데도 못파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히든고수님의 말씀처럼 팔면 너무 손해가 커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게 나중에 되면 "그때 팔걸 ㅜㅜ" 이라고 되는 때가 오니까요. 마치 제 주식 처럼요
일단 HOA 쪽에 빨리 문의해 보세요. 물 빠지는 곳이 막히기 시작한 것이거나, 하수구에서 제대로 처리를 하지 못하는 사항인데, 이런건 원래 HOA 에서 잘 처리해서 시청과 싸워서 해결을 보던, HOA 내에서 해결을 보던 해야할텐데, 그렇지 않으면 아주 길어지거든요
직접 보기 전에는 이유를 알기 어려운데, 윗분 말대로 grading 문제일 가능성이 높죠..
저도 홍수가 자주 나는 곳에 살아서 고민이 얼마나 크신지 알것같네요.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랄게요.
눈으로 보았을 때 특별히 집이 주변에 비해서 저지대가 아니면 4 ft level로 직접 재면서 grading을 해서 물이 제일 가까운 strom drain으로 흘러가게 작업합니다
집이 저지대면 마당에 yard sump pump를 설치해서 strom drain까지 파이프를 설치해서 직접 뽑아내구요.
집이 저지대인데 storm drain이 overflow 되어서 침수가 된다면 시나 HOA에 항의해서 거길 먼저 고쳐야 하구요.
strom drain overflow인데 시나 HOA에서도 뭘 특별히 할수가 없다고 하면 빨리 이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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